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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규목사님 이태석상 받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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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석상 수상한 최원규 몽골 연세병원장

12년 넘게 몽골서 무료 진료…"국제협력의사 부활해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외과 전문의 이재훈,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백영심 간호사, 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하는 박정숙 수녀, 스페인 게르니카 출신으로 한국에서 '한센인의 친구'로 불리는 유의배 신부." 

열거한 명단은 외교부가 남수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가 숨진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려고 제정한 '이태석상'의 수상자들이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계보를 최원규(47) 몽골 연세친선병원 원장이 이었다. 울란바토르시 중심가 평화의 거리에 세워진 2층 건물의 이 병원은 지난 1994년 7월 울란바토르시와 연세의료원이 합작해 건립했다.  

외래진료를 중심으로 세워진 이 병원은 내과, 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 11개 진료과목을 두고 한국 의료진 6명을 포함한 몽골의사 20여 명이 진료를 해왔다.

최 원장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삼정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주최하는 해외봉사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전날 귀국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활동을 비디오에서 본 적이 있었다"며 "그분에 비하면 제가 그분의 이름을 딴 상을 받는다는 것이 당치 않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제 개인의 공적이기보다는 함께 친선병원에서 수고하신 많은 이를 대표해 받는다고 생각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 원장과 몽골의 인연은 1997년으로 올라간다. 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연세대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소아과를 전공한 그는 군 복무 대체 프로그램인 코이카의 국제협력의사를 지원해 몽골 땅을 처음 밟았다.  

"몽골의 열악한 의료 상황을 목격한 뒤 언젠가는 이 나라에 꼭 다시 와서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3년간 복무하면서 제게도 신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귀국한 그는 곧바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바이올라대 탤벗신학대학원에 입학해 4년간 공부하고, 미국 미시간의 한 대학병원에서 연수를 받고서 2005년 몽골에 다시 들어갔다. 

"평일에는 몽골국립의대 교수로, 친선병원 의사로 활동했어요. 저를 요구하는 곳은 다 쫓아다녔죠. 특히 주말이면 더 바빴어요.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울란바토르시 외곽으로 나가 무료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어요. 노숙자들이 있는 셸터, 빈민가를 12년 넘게 찾아다니며 돌봤습니다." 

최 원장의 아내 역시 같은 대학을 졸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남편의 봉사를 도왔다.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몽골 한인선교사회 회장과 몽골한인회 부회장이라는 책임도 져야 했다. 그야말로 동분서주하며 뛰었던 것이다. 

울란바토르 시민 가운데 친선병원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최신 의학을 소개하는 통로가 됐고, 환자들이 진료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울란바토르시와 연세병원의 20년 계약이 만료됩니다. 그간 장비가 교체되고 의료진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는 했지만 몽골의 의료 수준은 아직 낙후한 상태지요. 몽골 정부는 이 병원을 허물고 더 큰 병원을 세우기로 했어요. 진료는 국립의과대 안에 있는 병원에서 계속하기로 했구요. 현재 이 대학은 우리나라를 모델로 삼아 부속병원을 둔 의과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2년간 몽골 의료현장을 지휘해온 최 원장은 "앞으로도 국립의과대와 병원에 남아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2∼3개 과를 전문화·특화해 제대로 된 임상 교육과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원장은 정부와 코이카에 국제협력의사 제도를 부활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의사들이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병원에 가서 진료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 국제협력의사로 해외에 나갔다 오면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고 의료진이 부족한 개도국에서의 봉사활동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깨닫는 '귀한 일'이기 때문.  

"의사들도 봉사의 정신을 몸으로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인술을 실천하는 의사가 될 수 있어요. 봉사는 다른 분들을 배려하고 그들과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무적으로라도 봉사에 나서다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즐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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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께 교회를 이룬 우리들로서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주안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는 것 같아서 더욱 감사하구요.
주님께 가는 날까지 믿음의 달음질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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