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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민 목사 칼럼

 

성도간에 한 마음을 품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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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에 대해서 신경쓰는 자신을 보면 내가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 사람인지 깨닫게된다.  거울에 비쳐진 나의 모습이 나로 기쁘게도 하고 우울하게도 하고 self-confidence를 갖게도 하고 잃게도 한다.  그리고, 나의 모습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며 감정의 굴곡을 경험하기도 한다.  병상에 누워계셨던 아버지를 가리키며 간호원이 나의 형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아버지가 젊어보인다는 사실보다는 내가 늙어보인다는 사실에 마음이 우울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13살이 넘은 분과 식사를 하는데 웨이터가 내가 더 senior인줄 알고 내게 먼저 음식을 대접할 때 나의 마음이 우울해 짐을 느꼈다.  내가 늙어보임으로 다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젊어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머리가 벗겨지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으면서도, 막상 내 머리가 벗겨지는 일에 대해서는 많은 신경을 쓰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 중심, 자기중심성을 항상 이야기하고 그 때마다 덜 자기중심성이 되어가지 않나 착각하지만, 막상 뚜겅을 열면 전혀 변화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곤하다.  잘 나가다가 한번씩 열을 올리는 경우보면 단지 감추어져 있던 자기중심성이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소위 인격적이니 선하다느니 하는 평가는 어떤 의미에서 자기중심을 얼마나 잘 포장하느냐의 기술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도 내게는 이런 자기 중심성을 슬퍼하며 괴로워하며 안타까와 하는 또 다른 내가 있음을 발견한다.  근본적으로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사도바울처럼 “아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절망해 하는 나의 모습을 또한 발견한다.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감지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나의 모습이 아닌가? 나를 부인하고싶은 나의 모습이 아닌가? 성령님께서 주시는 마음이다.

성도간에 마음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상대방과 대등한 입장에서 만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나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길때 가능하다. 예수님자신이 자신의 생명을 드리시므로,  우리를 자신보다 귀하게 여기셨다는 증거를 보여주셨다. 이런 예수님의 자세만이 하나됨을 지키게 하는 자세이리라.  이런 자세로 살고싶다.  그래서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고백했던 바울이 “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라고 말했던 그 변화를 경험하면서 살기를 원한다.

주님, 또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닮는 것만이 제 살길임을 고백합니다.  형제 자매님들을 진정으로 제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심정을 갖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시고 자기중심적인 속성에서 주님 중심적인 속성으로 살아가도록 나마다 순간마다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라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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