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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민 목사 칼럼

 

네가 나의 팔이 되어주어라 3/1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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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사랑하는 사람들과 죽음으로 헤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었습니다. 잠간 몇십년 혹은 수년간 안 분들과 죽음으로 헤어진다는 것에 대한 마음의 고통이 왜 이렇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여겨졌는지요..  다시 주님 안에서 만나게 될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영원토록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하나님의 아들께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헤어짐을 경험할 때의 고통을 이해하는데 저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에 이런 공포의 생각이 다시 한번 제 자신을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울면서 주님께 간절히 매달렸죠.

“주님! 영적으로 잠간 느끼는 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그리고, 제 양손으로 주님의 손을 잡는 시늉을 내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주님! 전 주님의 손을 피부로 느끼게끔 만져보기 전에는, 주님의 품에 내 육체적인 느낌으로 안겨보기 전에는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 것만이 제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내 피부로 당신을 만져보고 내 눈으로 당신을 보아야합니다. 그래야만 제가 느끼는 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울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제게 주님의 음성이라고 믿어지는 생각이 제 마음 속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네가 내 팔이 되어주어라.”  “네가 사람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 팔이 되어주어라”  그리고 이어서 “네가 기도하는 바로 그 기도가 내가 나의 백성들을 나의 몸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란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공포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너희는 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나의 몸이 되어주어라.”란 음성을 연이어 들었습니다.

저 개인에 대?말씀도 들려주셨고 또 우리 교회를 향한 말씀도 들려주셨습니다.

제 마음속에 평안이 흐르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첫 공포감을 느낀 것이 10년 혹은 11년전 일입니다.  가끔 이 공포감이 저를 엄습할 때마다 저는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구원의 확신은 이런 공포감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해결책인 것을 압니다. 그러나, 저는 구원의 확신만으로는 이런 공포감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들은 그 음성은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이런 공포에서 제가 벗어날 수 있는 주님의 말씀이요 뜻인것임을 알게하셨습니다. 언젠가 해결해야할 이 문제를 주님께서 이렇게 깨닫게 해주시고 해결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는 주님의 몸 (교회)의 지체로서 주님의 팔의 역할을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위로가 필요한 절망적인 순간에, 이 세상 믿던 모든 것이 끊어지는 환난의 시간에 주님의 팔로서 사람들을 만져주고 안아주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주님의 팔이 되어 나의 환난의 날에 저를 만져주고 안아줄 것을 믿습니다.

우리 가운데 주님의 눈의 역할을 감당하므로 주님이 보시는 것을 보도록 역할을 해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입의 역할을 하므로 주님의 위로와 말씀을 전할 자도 필요합니다. 주님의 귀의 역할을 하므로 주님의 심정으로 사람들의 말을 들어줄 자도 필요합니다.

네 우리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가 절망 가운데 있을 떄,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안길 수 있는 그리스도의 품이 되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우리교회의 모습이요 하나님의 가정으로서의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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