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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민 목사 칼럼

 

친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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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는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Rick Warren 목사님이 “사람들은 친절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필요로 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동감되는 말입니다. 오랫동안 입원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말의 의미를 잘 알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간호원들과 의사 분들을 비롯한 수많은 병원의 staff들이 친절하게 저들을 돌보지만, 환자들은 외롭습니다. 친절한 사람이 친국를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부러우리 만치 쉽게 친구를 사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다가도 쉽게 다툽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쉽게 싸우게 되지 않습니다.  서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주며 친절하게 대하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친구가 되어주고 친구로서 만난다는 것은 점 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된다는 것이 뭔가 부담을 주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각 자가 책임져야 할 삶이 있고 또 가정이 (결혼한 분이라면) 있는데 거기다 또 다른 짐을 지게되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들로 인해서 그냥 서로가 친절하게 지내자 사이좋게 지내자란 결론을 갖고 살게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느 곳에서도,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교회에서도 친구로서의 관계성에 대해서 친절하게 점잖게 말할 뿐이지, 언성을 높여가며 강조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관계성을 강조하는 교회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서로 친절하게 대하다보면, 언젠가 친구가 될 것이다하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언젠가라는 말은 누가 말한대로 Never란 길로 인도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외숙모가 미국인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하였는데 (한인 교회가 없을 때), 교회사람들이 항상 저를 “Dr. Kim”이라고 부르면서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었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몸이 아파서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출석했는데도 교우들의 인사는 역시 “Hi. Dr. Kim”이란 말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아무도 그에게 왜 그동안 안보였느냐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친절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를 필요로 한다.”는 Rick Warren 목사님의 말은 사실입니다.  특별히 이 말은 장애자들이 더욱 실감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상, 장애자들은 어느 곳엘 가나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친절로 말미암아 장애자들의 삶이 좀 더 편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애자들에게도 진정으로 필요한 자는 친절한 사람보다는 친구입니다.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뿐 아니라, 나를 필요로한 사람이 장애자들에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주는 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주는 자가 필요합니다.  관계성의 헌신입니다. 이것은 물론 장애자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그럼 친구가 무엇입니까? 물론 삶을 나누는 관계성을 말할 것입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서로 가깝게지내고 친절한 관계를 친구라고 말할지모르나, 그러나 친구란 어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서로 친절하게 지낸다고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로서 친구로서의 삶을 시작하려면, “우리 서로 친구가되자”란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헌신의 순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다윗과 요나단처럼 서로가 친구가 될 것을 약속하는 순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나 침례 받는 것은 이런 약속의 관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막연히 예수님에 대해서 배우고 신앙생활한다고해서 그리스도인이 될 수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같이 하였다고 해서 이런 친구로서의 헌신된 관계성 속에 들어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로 모시는 삶의 시작을 위해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는 시간이 있어야하는 것처럼, 성도들간의 서로간의 헌신된 관계성도 막연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침례를 통해서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헌신의 관계를 시작하는 시작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말한 것처럼, “성령님 안에서 침례를 받음으로 교회의 지체가 되고 한 몸의 지체된 관계성”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시간말입니다.

이번에 침례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이미 주안에서 침례를 받고 교회의 지체가 된 우리들 우리들은 하나님의 가정의 일원이요, 또 친구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아름다운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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