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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세우는 삶 I

 

제 27일 우리는 연합하여 함께 성장한다. 서로 고백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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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천민
댓글 0건 조회 807회 작성일 14-04-29 15:30

본문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6).
 
죄를 고백하는 목적은 치욕을 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받기 위해서이다.
 
성경에서 “고백한다”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것의 문자적인 의미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백을 할 때는 하나님께서 지적하신 우리의 죄를 사실 그대로 말해야 한다. 이 말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단지 우리가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회개의 마음으로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에게 고백해야 하는가? 예수님께 고백해야 하는가, 아니면 사람들에게 고백해야 하는가? 대답은 ‘양쪽 모두’이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과 사람들 양쪽 모두에게 고백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요일1:9).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으며,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주님께 나아가서 회개하기만 하면 그 분은 우리를 용서해 주신다는 사실을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또한 용서는 하나님과의 교제와 관계된 문제이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우리의 자격과 관계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것을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한은 믿는 자들이 죄를 범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믿는 자들에게 편지를 썼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다시 말해 당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격을 다시 얻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이 비록 죄를 범했을지라도 당신은 여전히 하나님의 가족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죄를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죄를 다른 사람들에게 고백해야만 한다.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6). 야고보는 우리가 서로에게 고백하는 것이 ‘고침을 받기 위함’이지 용서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용서는 하나님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침은 공동체 안에서의 고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야고보가 말하는 ‘고백’은 집요한 추궁의 결과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고 뉘우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죄를 지었으면 그 사실을 즉시 고백하라”(레5:5,Msg).
교회 안에서 이와 같이 죄를 자백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는가? 대개 교회의 공적인 예배 시간에 죄를 고백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성경 공부에 초점을 맞추는 전형적인 주일학교 분반공부 시간에도 죄를 고백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우리가 교회 생활을 하면서 야고보서 5장 16절의 말씀을 실천해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소그룹 모임이다. 죄를 고백하는 일은 안정감을 주고 조건 없는 사랑으로 가득한 환경 가운데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죄를 고백하는 일에는 비밀을 지켜 주는 것이 수반되어야 한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면 반드시 비밀이 보장될 것이라는 신뢰가 있을 때에만 사람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아울러 소그룹은 반드시 은혜의 장소이어야 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고백하든, 다시 그 사람을 사랑하고 받아들여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서는 안 된다.

왜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의 죄를 고백하기 원하시는가?
거기에는 적어도 두 가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첫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용서에 관해 읽을 수도 있지만, 당신의 친구들의 말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듣고 느낄 수 있다. 당신이 죄를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그룹 지체들이 여전히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따뜻하게 받아 줄 때,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더욱 생생하고 실제적으로 느끼게 된다.

둘째, 고백은 숨겨진 것의 힘을 약화시킨다. 치유는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던 것을 드러내 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고백을 통해 나오는 거짓 없는 순수함에는 정결케 하고 자유케 하는 힘이 있다. 아울러 우리가 고백할 때 우리의 소그룹은 곁에서 우리를 지지하게 되고, 애써 노력하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게 된다.
죄를 고백하는 목적은 치욕을 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받기 위해서이다. 죄를 고백하는 목적은 모욕을 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회복되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죄를 고백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따뜻한 마음으로 들어 주라.
애써 그 사람의 죄의 심각성을 축소하려 하지 말라.
어떤 것도 바로잡으려 하지 말라.
고백의 순간에는 상대방과 감정적으로 하나가 되어 그 사람과 함께 아파하라.
당신의 사랑과 하나님의 용서를 확인시켜 주어라.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라고 물으라.
그 사람을 위해 함께 기도하라.
 
고백에 대한 이런 생각들이 낯설고 거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이고 당신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 중요한 것들이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당신의 삶에서 고백해야만 하는 감추어진 부분에 대해 말씀하고 계시지는 않는가?

☆ 생각할 점 – 죄를 고백하는 목적은 치욕을 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받기 위해서이다.

☆ 외울 말씀 -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6).

☆ 삶으로 떠나는 질문 –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서 고백해야 하는 감추어진 부분에 대해 말씀 하신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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