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음날 생긴일 2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자유게시판

크리스마스 다음날 생긴일 2

본문

저녁무렵인데 느닷없이 costco 를 가자고 조르는 남편,

"뭘 사야하는데??" 

"그냥... 같이 갈래??"

영문도 모르고 따라갔더니 꽃을 사러 왔다고 합니다.

나에게 꽃을 주겠다고... 꽃을 주고 싶다고...

나는 오늘 내가 무슨 예쁜짓을 했기에 남편이 이런 호의를 베풀까... 

잽싸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는데 한가지 생각난것이,

낮에 몰에서 See's Candy 초콜렛 (.75 전짜리) 하나 사달래니까 안사준다길래

어떤 여자들은 다이아몬드를 줘도 행복해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당신 See's Candy 초콜렛 하나면 너무 행복해하는 여자랑 사는걸 참 감사하게 여겨야되지 않겠느냐고 협박해서 얻어 먹은 기억이 나서 

역시 이제야 드디어 아내의 감사함을 깨닳았나보다 하고 교만해져서 흐믓해하며

예쁜 장미 한다발을 얻어다 꽃병에 꽃아놓으니

남편이 갑자기 "Happy Anniversary..."

하는 바람에 망치로 딩~~~ 하고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늘 크리스마스에 새해 맞이로 마음이 분주해 23년 동안 몇번도 재대로 기억해 보지 못한 결혼 기념일이 바로 내일인것을 처음으로 전날 기억했습니다.  참... 오래살 일입니다.

감사한 제목들을 생각하다보니 감사한 제목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는 희한한 한해입니다. 

하나님께 정말로 너무 감사한 한해였습니다.  아직 며칠이 남았으니까 앞으로도 감사한 일이 몇개는 더 생길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댓글목록 4

주지연님의 댓글

no_profile 주지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려요.

happy anniversery!!!!!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모습에 제 2의 신혼같습니다.  부럽당~~~

23 년이나 되는 긴 세월(?)을 함께 사셨으니...

이제는 당신이 나고, 내가 당신인 수준아닌가요?


요즘들어 부쩍 두 분이 더 닮아(?)가는거 같아서......쬐끔.....걱정스럽지만서도... (휘리~~~릭~~)

노요한님의 댓글

no_profile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의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리는 자매님이나

그 기념일을 생각하고 챙기는 홍 목자님이나

따듯한 인생의 연륜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우리 노영희 목자님은 절대로 그런날은 안 잊어버립니다.

또 다른 종류의 인생의 연륜.

노영희님의 댓글

no_profile 노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하겠어요, 홍혜정 자매님

그런 날을 도맡아 놓고 잊어버리는 누구 때문에 머리에 흰 머리카락이 많이 납니다.

홍승표님의 댓글

no_profile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넘 감사하고 행복 합니다.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쵸코렛 하나로 만족할수 있는 여자와 사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 쵸코렛이 아내에게 필요한건지 좀 맘에 걸리긴 하지만...

옛날에 어떤 의사가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하면서 "쵸코렛 한덩어리 먹을때 마다 2시간씩 단명 합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어떤 중년여인 왈, "쵸코렛 하나씩 먹을때 마다 2시간 단명할줄은 모르지만 그거 먹고 싶을때 못먹어서 stress 받으면 2년을 단명 합니다."

혜정 자매님, 쵸코렛 많이 드세요.

전체 681건 18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회사명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