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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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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아니고...

정말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도저히 나질 않습니다.

"왜 있잖아~~  명동에... 동명국민학교에 다니고... "

"아마 전화를 잘못하신것 같은..."

"영호삼춘 친구 성표 오빠생각안나~~~?"

"나는 명동에 산적이 없는데..."

"너 6학년때 미국갔잖아~~~"

"네 엄마도 기억하시는데.....  생각안나????"

"들어보니 나는 나인데... 생각이...."

"나 인자야~~~  홍인자~~~~ "

"아...~~ 유~~~  정말 미안하다.... 영 기억이...."

"나 인자!!  인자!!!  인자 생각안나???"

"....#$%@&..."

"왜 너 대학생때 한국왔을때 한번 만났지...??? 

한 25년전이지...???"

"나는 희경이는 아는데...."

"큰 대문집에 살때 네가 미국갔잖아...

네 아버지가 제천에 처음 2층집 지었고...

그 앞집에 우리가 살았잖아...

나는 한시도 너를 잊은적이 없는데...

너는 내가 생각 안나니???"

서로 기억을 더듬고... 더듬고...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듯 하다가 끊기고... 하는


대충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미국온지 34년인데 한국에서 나를 찾는 첫 전화입니다.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지금도 기억은 안나지만,  보고 싶고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또 하나의 감동이 진하게 지나갑니다.

내가 가장 힘든 때 나를 30년 넘게 기억해준 친구가 어느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심정..

형용하기 어려운 감사한 하나님의 위로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손을 잡고 또 하나의 힘든 시간을 건너게 해주시는 나의 도움이십니다.

갑자기 나도 얼굴도, 기억도 나지 않는 홍인자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1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

생각지도 않는 귀한 일들이 가끔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지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인듯 합니다.

부지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생각하고 계신다지요?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느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이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 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이사야5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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