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2:3
본문
새 잔디에 달빛이 배어갈때까지,
아버지는 밧줄같은 잡초를 배허가셨다.
철없는 오색꽃들 사이의 핀
지친 할미꽃 한송이를
그분은 꺾지 않으셨다.
할미꽃 당신,
우리 아버지.
댓글목록 6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빛이 배어들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하는 거절할 수 없는 실존이 삶의 무게가 되어 어두움처럼 마음을 가리우는데, "밧줄 같은 잡초", "배허가시다"에서 풍겨나는 어려움과 힘겨움의 대조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합니다.
"지친 할미꼿 한송이"는 지은이의 아버지 이기도,
화려한 듯 보이는 세상에서 찌든 우리네 인생들이기도...
그리고 우리들 가운데서 지친듯 수그리고 계셨던 주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할미꼿 당신!
우리 아버지!
할미 꼿 한 송이도 꺽지 않으시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주님과 지은이의 아버지가 가진 아름다운 마음이 오버랩 되어 마치 유리창에 김이서리듯 심령의 각막에 덮여옵니다.
뭘 잘 모르는 사람이 적어본 감상이라서 도리어 아름다운 시에 덧칠을 할까 염려도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랑하는 영훈이의 깊은 시심이 주님과 어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꽃피우기를 기도합니다.
결국은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걸작품들로 풍성하기를...............
할미꽃 당신!
우리 아버지!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사야 42:3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며, 꺼져 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며,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
영훈이는 이미 하나님의 시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