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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All Time 감사제목-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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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s down,

나의 all time, all time... 감사는...

나의 forgetfulness 입니다.

잊어버리는 것...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많은 것중에 저는 이것이 해가갈수록 항상 가장 감사하고 고마운
넘버 원 감사 내용입니다.

내가 지나온것을 모두기억하고 잊혀지지 않는 다고 생각하면
그런 악몽이 없을것 같습니다.

나는 언제나 생각이 악하고
언제나 이기적이며
언제나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많은 실수와 허물을 그냥 덤으로 안고 살아가지요.

하나님,  이것을 미안합니다...
저것도 죄송합니다....
또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끝도 없이 허다한 내 문제와

나와 부딧히며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
도저히 용서할수 없고..
용서도 안되고..
백번도 더 살인하고 싶은
혈기가 득실대는 나의 생각들...

내가 잊지 않고 산다면...

내가 잊혀지지 않고 평생을 살아간다면...

당장이라도 죽을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왜 싸웠지??
그때 왜그랬지?
저 사람이 나한테 그랬던가??
에이~~ 그럴리가....
참 좋잖아..."

이런 말들은 내가
"죽여~~~"
"없애버려~~~" "
말도 시키지마~~"
"상대하지도 마~~" 하는 대신에
내속에서 나오는 말들입니다. 

정말 감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특히 용서라는 단어...

이건 내가 잘 모르는 단어인데...

이유는 내가 뭘 용서 해야 하는지

너무 빨리 잊어버려서 기억이 안나기 때문이지요.

옛날에 신혼일때 남편과 대판, 3차 전쟁을 치룬 일이 있었습니다.

나를 놓고, 자존심 상하게
친구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다 간다음에 냄비 뚜껑을 두드리며 왕창 한번 뒤집어 놓은 적이 있었는데...

한 바탕 시원하게 하고 나서 한 1시간이나 지났을까요???

방에 들어가서 울다가 바느질도 하다가 책도 보다가... 배가 고파져서 일어나...

"SP c... 밥먹자.."

&%$#@

화가 무척 났었는데 왜 화가 났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그래서 히~~~~  하고 히쭉 웃었지요.

남편은 "얘가 뭔가 여러개가 빠졌구나" 생각했을 겁니다. 

그때 아이들도 없었던때에 그랬으니
지금 딸린 식구가 세마리나 있는 지금이야 오죽 하겠어요???

이것 뿐만 아니라
요즘도 자주 그런일이 많습니다.

돈빌려주고 못받는건 허다하고...
교회에서 돈 먼저 쓰고 reimburse 못 받는 것도 허다하고...
누가 나한테 뭐라고 그랬던가???  이것도 수도 없이 많고...

야튼,

저는 이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어려움 중에도 즐겁게 웃을수 있는 이유가

이런 "잊음"의 은사를 남보다 더 많이 받은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벤트는 기억이 나는데
그때의 감정이 안기억나는... 좀 특수 상황이지요..

가끔 저의 "잊음" 때문에 직장에서 손해가 막심할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주님,

"제가 기억나지 않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Hands down,  나의 all time, all time, number one, 감사의 제목입니다. 


이건요...

비밀인데요...

우리 시어머니에게도 제가 남편 콤풀레인 할때 써먹은 겁니다요....  히히히히

"어머니!  내가 제일 큰 감사 제목이 뭔지 아세요???" 
"어머니~~ 내가 다 기억하고 살면...어떻게 됬을까요?? 증말... "
"어머니,  어머니도 내 감사제목을 감사하셔야 될껄요??? "
등등등....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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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이사야 43:18)

"....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라고..........."(빌립보서 3:13)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권하신 덕목, forgetfulness" .

홍자매님의 삶 가운데서 가장 돋보이는 아름다움 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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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선님의 댓글

no_profile 조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무조건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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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한님의 댓글

no_profile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일주일만 되면 왜 그랬는지 새카맣게 잊어 버리는

아주 나에게 편리한 습관이 있습니다.

이게 축복이면 나도 많이 받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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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님의 댓글

no_profile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너무 이렇게 잊어버리다 보니

변론을 하면 궁해지기가 일쑤인데 이럴때는 좀 아쉽습니다.

"전에 네가 그랬잖아..." 

이런말을 잘 못합니다.  생각이 안나니까....

"전에 네가 그랬을껄????"
"그런거 같은데??? "

.... 좀 말이 안되고 약하지요. 

그래서 맨날 집니다.

애들한테도 지고... 남편한테도 지고...

적어놀수도 없고.. 참...   

일기를 써야 하는데..

변론의 귀재 사도바울은 얼마나 기억력이 대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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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님의 댓글

no_profile 양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잊어버리시는 데, 자매님 어쩜 그렇게 똑똑하세요```````???
--
--
그렇군요. 그  때의 좋지 않았던 감정만 잊어버리시는 군요.....

저도 나쁜 감정을 잊어버리는 건 너무 좋아요...감사해요...
하지만 저는 정작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도 다 잊어버려서
손 발이 무지 고생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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