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혼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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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월 8일이면 저희가 결혼한 지 20년이 됩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지난 20년동안의 결혼생활은 자신의 기준이란 율법의 잣대로 상대방을
정죄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랑보다는 나를 먼저 주장하는 이기적인
결혼생활이었습니다.
그래서 참 많이 싸우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오히려 이런 지경이 된 건 네 탓이라며
상대방에게 잘못을 떠안기기에 급급한….
참으로 철 없는 짓들을 하며 산 결혼 생활이었던 것을 회개하며,
우리가 배우고, 깨달은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서로를 바라보며,
이제는 서로를 정죄하는 결혼생활에서 벗어나
서로를 아끼며,
사랑으로 감싸서,
서로를 살리는 생명력있는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며
남편이 몇일 전 저에게 무릎꿇고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해 왔습니다.
흠…
그래서 제가 몇일 간의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제게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으니깐요.
남편은 제 생일 전까지 답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제 생일날 선물을 해야하는지를 결정한다고….@@@@
저는 우리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신 성령님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배우고, 깨닫지 못했다면…이런 삶의 적용이 있을 수 없었을테니깐요.
그래서…
제가 크리스챤이란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1세기 믿음의 공동체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런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인 여러분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 해는 이런 기쁨의 감사가 많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이젠 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생일선물을 준비 할 시간을 주어야 하니깐요 ㅋㅋ
제 대답은…
.
.
.
.
.
.
YES. I DO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우!! 깜짝이야!!
제목만보고 박명근형제님이 쓰신 글일까봐.... ㅎㅎㅎ
야튼,
축하합니다.
한 사람과 20년을 산다는 것은 참 힘들고도 어려운 일인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원리를 깨닫고 각각 부부가 주안에서 발견되면
이세상에서 이런 행복한 삶이 또 어디 있을까요?
이 비밀을 깨닫고 살아가는 두분께 박수를 보내고
저희처럼 날마다 더욱더 행복해지시는 부부가 되길 바랍니다.
청혼도 받았고, 생일도 됬는데
리마인드 웨딩과 리셉션 파티를 열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디로 가면되는지 말만해요.
그리고
축하해요.
박희영님의 댓글
박희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자매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이번 23일이면.. 우리부부도 결혼한지 1년이 된답니다. (결혼1주년인데..건우가 6개월..흠,,, ^^;;) 신형제는 강남에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청혼을 했는데...얼마전 청혼한 식당을 물어보니.. 기억을 못하더라구요.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그 자리에서"I do.." 이러지 말고 시간을 달라고 해서 뜸을 들여볼껄 그랬나봐요. 어쨌든 두분.. 너무 멋지고.. 부러워요~ 저도 19년 뒤 청혼 다시 해달라고 해야겠어요. 완전 부럽!!이에요~
주기환님의 댓글
주기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 자매가 잘 요약해서 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그 말 그대로 입니다.
지난 20년은 행복한 순간도 너무 많았지만 특히 예수님 믿기전 10년은 너무도 힘들고 어려웠었습니다.
물론 예수님 믿고 나서도 지금까지도 완벽한건 아구요..어찌보면 더욱 힘들다고 느낄때도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그냥 20주년에 무얼할까? 라고 이벤트만 생각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나와 동행하며 살아가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다시 돌아보며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와 동기가 어찌되었건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서 결혼을 청했던 사람인데..그 사이 주고 받은 상처중 내가 받은것에 꽁해서 나머지 20년 30년 40년을 그냥 그런데로 살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과 생각의 준비를 하던중 오해의 소지거리를 꺼낸 마귀를 이기려(싸울뻔 한 사건이 있었음) 제 가 조금일찍 용기를 내었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제 말을 듣던 주 자매 눈빛은 그야말로 천사 였고 저를 처음 만나 완전히 반했을때의 눈빛 이였습니다^^
여러분께 고백합니다.
이 부족하고 철없으며 이기심가득한 저를 안아주고 품어준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더욱 사랑하고 기뻐하며 살겠습니다.
칠푼이, 팔불출, 머저리, 쪼다...어떠한 놀림도 상관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 못 이긴다면서요...
주 자매님... 갱년기가 오는 그날까지 그 이후 영원토록 잘 살아보세!!!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미진님의 댓글
양미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결혼 생활 자체가 "은혜"없이는 이루어질 수조차 없는 은혜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젊었을때는 눈에 콩깍지가 씌워(어쩌면 그것도 은혜?) 용감하게 결혼을 감행하지만
결혼을 사는 삶에 은혜가 빠지면 지옥이 되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엄청난 모험을 하는 것이 결혼인것 같습니다.
이미 은혜다운 은혜를 찐하게 경험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은혜가 넘치는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너무나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혜의 청혼으로 더욱 은혜 충만한 결혼생활을 약속하신 두분께 축하와 축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양에릭님의 댓글
양에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 자매님, 축하드립니다.
주 목자님, 아주 멋지게 잘 하셨습니다.
부부가 행복하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흐믓해 하시고, 우리 아이들이 안정을 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부부간의 관계성이 딱딱하게 굳어져 버리다가 "딱" 부러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주 목자님 부부께서 역으로 점점더 부드러워지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복음의 열매임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주 목자님 내외분을 우리 가정사역부 "팀장"으로 모셔야 겠습니다. 그동안의 어려움들,아픔들, 그리고
회복여정을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면 좋지않을까요?
결혼 20주년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고, 새행진의 행보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홍승표님의 댓글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드디어 일 터졌구나 했는데 그런거였군요.
정말 우리 21세기교회 큰 경사 난것 같은 기분 입니다.
20년 후에 다시 청혼을 할수있는 그 용기야 말로 우리에겐 부러운 대상이요 하나님껜 기쁨입니다.
저는 지난달 25주년 때 겨우 저녁 한끼로 때웠는데 그래도 불평 한번 않하는 아내에게 감사 했습니다.
26주년땐 아마 저 보다 먼저 아내가 저 한테 선수를 치지 않을까 하는데... (에이~ 썰렁)
앞으로 올라오는 모든 후배들에게 그리고 앞서간 선배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ㅋ
역시 박목사님답습니다.
정말 대단하시지요?
여러분, 이해가 되셨는지요?
............... 4 5 x ...........
주목자님과 자매님 !
평소 주목자님에게 가려서 잘보이지 않던(?) 주자매님이 이렇게 돋보이는 것은 역시 주목자님의 은혜로운 청혼 때문입니다. 남편에게 사랑 받는 여인은 그가 누구이든 돋보이게 마련이니까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시된 걸작품이라고나 할까요?
축하하고, 축하합니다.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폭죽처럼 터져나오는축하의 말씀을 진정 기쁨과 감사로 전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의 일하심인줄 믿고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주안에서 두분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진 모습이 만져지는듯 합니다.
이제는 복의 근원으로서 그 사랑을 주위로 넘쳐흐르게하기를 기도합니다.
두사람이 정말 자랑스럽네요.
이는 운명공동체로서 우리 교회의 한 단면이기에 말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신선합니다.
거듭 축하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