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새해결단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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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새해를 향한 계획 및 결단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수양회를 다녀온 학생들의 소감을 통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지만, 우리 학생들의 새해결단을 통해서 한두 학생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들의 말씀과 QT그리고 기도와 전도에 관한 결단을 읽으면서, 제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그 때의 모습이 오히려 지금보다 더욱 더 주님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라는 것이 올바른 평가일 것입니다.
영적인 성숙이나,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날이 갈수록 자동적으로 증가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영적으로 성숙해지기는 커녕, 더 추해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제 아내에게서도 여러번 경고를 받았습니다. 주님에 대한 열정도 마찬가지고요.
더 성숙해지고, 더 뜨거운 열정은 가지지 못할지라도, 그 상태로라도 유지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열심을 내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면, 더 추해지고 더 식어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임이 명백합니다.
이번에 로마서 7장을 공부하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는 사도바울의 고백을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물론 이 말씀이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이냐 후냐를 가지고 논란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성서학자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백이라고 믿고,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사도바울이 이런 고백을 했던 그 배경에는, “나는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23 내 지체 속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고,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에다 나를 사로잡는 것을 봅니다.”란 자신에 대한 관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와 철저히 싸우는 자의 한탄내지 고백이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는 것은, 내 속사람이 과연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가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지않으므로, 죄의 법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죄의 법과 전혀 충돌이 없습니다. 그냥 죄의 법을 슬 슬 따라가면 되니까요. 그러니까, 투쟁도 없고, 또 곤고한 마음도 없습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언급한 “죄와 맞서 피흘리기까지 대항한다는 것은,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내 속사람조차도 죄에 대한 감각도 시들어져가고, 그러므로 죄와 싸울 필요도 의지도, 능력도 없는 게지요.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세상과 타협하는 인생의 모습이 무엇이겠습니까? 점 점 시들어가고 메말라가고 무능력해가는 속사람, 그리하여, 진정한 예배도 기도도 성경공부도 전도도 교제도 드릴 수 없는, 오직 척하는 나의 모습은 아닌지..
분명한 것은, 그냥 이대로 있으면, 죽은 자와 별다를 바가 없어질 것입니다. 세상사람들과 별다를바 없어질 것입니다.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제가 되도록 말씀의 맛에 다시 사로잡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