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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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일의 목요일은 주님께서 특별히 자신의 제자들을 위해 온전히 드린 날입니다: ‘최후의 만찬’ 그리고 ‘최후의 만찬’하시던 중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건, 가장 큰 자에 대한 가르침 그리고 진정한 친구에 대한 가르침,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 포도와 가지의 비유, 성령님에 대해서 가르침,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이 제자들의 증거를 통해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될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심
이와같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바로 전날은 주님께서 제자들과만 함께 하시고 가르치신 날입니다. 이 날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기도하신 모든 내용은 곧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보낼 성령님을 통해 시작될 그리스도의 공동체, 교회를 염두에 두시고 말씀하신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라”라고 당부했던 것처럼 (행 20:28)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의 댓가로 세워진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머리가 되셔서 다스리는 기관이나 공동체는 이 세상에는 교회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또한 성령님이 오심으로 시작되고 성령님이 주시는 은사로 사역하며 성령님의 열매로 관계성이 세워지는 성령님의 공동체, 성령님이 거하시는 공동체입니다. (고전 3:16; 엡 2:20-22)
이번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자녀를 잃은 부모님들 생사 여부를 몰라 환장해 있을 부모님들의 마음을 헤아려볼 때 저 역시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잃는 것은 세상을 잃는 것보다 더할 것입니다. 이를 생각할 때에 다시 한번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하나님의 가정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됩니다. 죽음을 당하더라도 그리고 이 세상에 믿던 모든 것이 끊어질 그날에도 지속될 그런 가정이 필요함 느낍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엡 2:19; 딤전 3:15)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그리고 그리스도의 교회란 하나님의 가정에 속한 자들은 결국 이 세상에서 헤어지더라도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살게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들의 모든 자녀들이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또한 우리로서는 교회를 귀히 여기며 충성스럽게 섬겨 교회를 세우셨고 또 현재적으로 세우시는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댓글목록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자가를 바로 하루 앞에 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나누시는 주님의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당시 제자들의 모습이란 아직 준비가 덜 된, 연약한, 겁도 많은, 헛된 자존감과 허영,.... .......
그래도 이들에게 소망을 믿어주시고 발을 씻기시며 마지막 분부를 하시던 주님을 생각하며 오늘날 나의 모습을 또 다시 조명해 봅니다. 나야말로 준비가 덜된, 영약한 겁도 많고 헛된 자존감과 허영의 누더기를 쓰고 있는 듯 송구스런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믿어주시고, 도와주시고, 채워주시고....
주님의 은혜를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으리이까..
* 오늘도 고난주간 모임을 가졌겠네요.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요.
모일 수 있을 때 모이기에 힘쓰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