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에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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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상상하는 꿈
1. 약 200불짜리 꽃을 남편에게서 선물로 받는다.
2. 남편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여 아직 깨어나 있지 않은 아내에게 가져다 침대에서 앉은 채로 식사하게 한다.
3. 점심시간 쯤에 리무진을 대절하여 아내를 모시고 바닷가로 무드있는 여행을 한다.
4. 저녁식사는 보통 바다 풍경이 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바다가재를 먹으며 음식을 즐긴다.
5. 한참 로맨틱한 분위기가 이르면 밴드를 식탁으로 불러 음악을 연주시키며
아내가 평소에 눈여겨 보았던 좋아하는 비싼 보석을 선물받는다.
6. 아내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면 남편은 그동안 고생하였다고 위로하며 가볍게 볼에 키쓰를 해 준다.
7. 집으로 돌아오는 리무진 안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한 사랑의 고백을 받는다.
주로 남편이 실제적으로 하는 일
1. 며칠 전부터 결혼 기념일이 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괴로와 한다.
2. 곁혼 기념일 당일엔 준비된 것이 없어 괴로와 한다.
3. 결혼 기념일이 지나면 아내에게 당하는 고된 삶을 겪으며 그 다음 해 결혼기념일까지 괴로와 한다.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하건데.. 분명히 지난달에 있었던 결혼 24주년 기념일에 남편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믿어야겠지요... 믿는수밖에....
1. 남편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여 아직 깨어나 있지 않은 아내에게 가져다 침대에서 앉은 채로 식사하게 하면 이빨도 안닦았는데 무슨 아침이냐고 핀잔을 주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꾹 참고 침대에서 자는척 함.
2. 점심시간 쯤에 리무진을 대절하여 아내를 모시고 바닷가로 무드있는 여행을 하고 싶은데
바쁘다며 휑하니 일을 가는 바람에 닭쫒던 개가 되어서 시무룩하게 되어 한잠을 더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허탈해함.
3. 하루종일 아내를 기다리다가 아내가 올시간쯤에 $40짜리 장미꽃 한다발을 사다 꽃병에 꽃아놓고 아내가 보고 무지 감탄하며 칭찬해주기를 기다리며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데 집에 와서는 꽃이 있는 곳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고 못발견하니 더이상 못참겠어서 얼굴을 잡아 돌려주고 보라고 했음.. 무지 서글퍼져서 삐지고 싶음.
4. 저녁식사는 보통 바다 풍경이 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바다가재를 먹으며 음식을 즐기고 싶은데 아내는 개스비라도 절약해야 된다고 뉴포트비치까지 가는게 멀다고 가까운 다이아몬드바에 중국식당에 가서 바다가재를 먹자고 함.
5. 어찌어찌 중국식당에서 바다가제를 먹다가 한참 로맨틱한 분위기가 이르면 밴드를 식탁으로 불러 음악을 연주시키며 아내가 평소에 눈여겨 보았던 좋아하는 비싼 보석을 선물해주고 싶은데 아내가 가고 싶어한 식당은 중국살람들이 너무 솰라쏼라 왕왕 떠드는 곳이라 도저히 분위기가 안남. 비싼 보석도 선물해 주려고 했더니 아내는 "지금 때가 어느땐데 보석이냐, 그리고 내가 보석인데 무슨 보석을 또 하냐" 고 일축, 머쓱해져서 못함.
6. 아내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면 남편은 그동안 고생하였다고 위로하며 가볍게 볼에 키쓰를 해 주려고 했는데 아내는 하품만 학학 하며 너무 많이 먹었다고 끅끅 트림하며 컴플레인함. 진짜 서글퍼짐.
7. 집으로 돌아오는 렉서스 안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한 사랑의 고백을 하려고 했는데 의자 뒤로 하고 쿨쿨 잠자는 바람에 겨우 부축해다 침대에 누임. 결국 혼자 화장실에서 섭섭해서 통곡을 함.
ㅎㅎㅎ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가 곁에 없으니,
허리가 시리고, 가슴이 텅비고, 베겟머리에 눈물이 마를 날 없고....
.......
아내에게 내년 결혼기념일에는 무멋을 해 줄까를 지금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영권형제님, 진주자매님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첫 결혼기념일을 뜻 깊게 맞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축복의 사건이니까요.
아담과 하와를 부부되게 하신 여호와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더욱 복된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Happy anniversary in Ch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