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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세월이 흘러 대학을 가게 되다니........ 참 그간의 여러가지 어려웠던 상황들이
눈앞을 주마등 처럼 지나갑니다.. 남이야 뭐라던 나에겐 대견한 손녀입니다.
이할미를 괴롭히지 않으려고 모든것을 제 스스로 해결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 하기도하고 대견하기도하고..몇세대 차이나는 할미를 이해하려고 무던히 참는 모습에도
가슴이 저리고 가엾기도 하고.....그러나 내마음을 절때 보여주진 않았죠...
그래도 늘 사랑한다고 뽀뽀해주고 허그해주고........
근데 그손녀딸이 이제 내곁을 떠나 하늘 높이 날개짓을 하고 내곁을 떠났읍니다..
근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하나님 우리 재경이의 앞날에 축복하여 주시고 모든일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합니다..
앞으로의 또한고비 하나님 도와주세요...간절히 기도드립니다........아멘
댓글목록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경이가 처음 미국에 오던 때를 기억합니다.
어린애이면서도 어딘가 조숙해 보여서 마음이 사뭇 안쓰럽고 저려오더군요.
그로부터 수년이 화살처럼 지나 대학생이 되기까지,
엄마, 할머니, 친구, 도우미, 동역자.............
재경이를 위하여 여러모양의 역할을 감당하시면서 잘 키우셨습니다.
이제 품에서 떠나가는 마당에 안쓰럽고, 안타깝고, 보고싶고, 가엽고 ..........
노기용성도님의 그 심정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아 저의 마음도 막혀옵니다.
언젠가 한번은 둥지를 떠나야하는 것이 성장과정이라지만 쉽사리 떨쳐버릴 수만은 없는 심정이지요.
재경이가 이제 홀로서기를 하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에 굳게 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재경이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양미진님의 댓글
양미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경이가 7학년 때... 그러니까 지금 에녹이 나이였을 때
가지고 있던 몇푼 안되는 전 재산으로 할머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드리려고
옷가게에서 한~참 옷을 고르고, 또 한~참 줄을 서서 선물을 사들고 나온 생각이 납니다.
옷을 고르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온 마음으로 할머니께 감사하고 할머니를 사랑하는
재경이의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노기용 성도님, 성도님의 수고와 사랑과 기도를 하나님께서 아시며 또한 이루어 주실 줄을 믿습니다.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머니가 엄마 역활을 다 하셔서 더욱 그런 것 같군요.
이제 재경이도 없으니까 얼마나 외로우시겠어요?
매일 노인회에 다녀오시면서 저희 집에 오셔서 저녁 식사하시고 가십시오.
22일이면 아내도 한국에 가서 10월 11일까지는 오지 않으니까 더 잘 되었구요.
재경이는 똘똘하니까 혼자서 잘 해낼겁니다.
그런데 할머니도 손주들이 대학교에 가면 눈물이 난다는데
왜 우리 부부는 아들, 딸이 대학교에 가서 떨어져 사는데도 눈물 한 방울도 안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기용성도님의 마음을 정말 잘 알것같습니다.
재경이는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고 대견한 아이입니다.
재경이가 한국에서 처음 왔을때 김진섭형제님께서 저에게 재경이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데 미국학교에서 잘할수 있을까... 혜졍자매만큼 영어를 잘할수 있을까... 물어보셨었지요.
그때 걱정하지 말아라, 아이들은 시간이 가면 절로 배운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재경이는 잘 할뿐 아니라 뛰어나게 잘하는 딸이 되어서
이제 근사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4년후면 또 달라질 것이고, 또 4년이면 또 달라질 것입니다.
너무 대견하지요.
할머니가 표현하지 못하신것 까지도 헤아리고 이해하고 감사하는 속깊은 딸입니다.
지금 말할수 없이 허전하고, 별안간 할일도 없어진것 같고, 외로움이 쓰나미처럼
밀려들겠지만 언젠가는 겪어야할 것이고, 이 과정을 잘 겪게 하기위해 그동안 애쓰며
힘들여 키운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가거라 훨훨~~
재경아 높고멀리 훨훨 날라가거라.
이땅에 뿌리내리고 네 자손들의 믿음의 뿌리를 내리거라.
재경이의 앞날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