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아픈 사연의 Amazing Gr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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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70여년 전인 1838-39년 지금의 미국 동부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러배마 주 일대에 살고 있던 체로키 인디언들이
백인 이주민 국가 미합중국의 강제 이주령에 의해
이들이 미국 기병대에 쫒겨 피눈물을 흘리며 떠난 사연을 미국사에서
“눈물의 길” “눈물의 행로” (The Trail of Tears)라고 하지요.
정확히 말하면 “눈물과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얼추 4,000명이 도중에 숨졌습니다.
이 피눈물과 죽음의 강제이주는 1839년 봄에 끝났습니다.
이 때 이들이 부른 노래가 Amazing Grace였습니다.
죽은 이들을 땅에 묻으며 이 노래의 영감을 빌려 그들의 명복을 빌었고
살아남은 이들의 힘을 북돋우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를 체로키어로 번역해 이들에게 전해 준 인물은 이들과 함께 살면서
강제이주에 끝까지 반대해 법정투쟁까지 하며 이들을 도운
백인 선교사 새뮤얼 워시스터 (1798~1859)였습니다.
오늘날 체로키 인디언들은 이 노래를 거의 애국가처럼 부릅니다.
여기에는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투쟁입니다.
댓글목록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국같은 삶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고 정처없이 유리방황하며 죽어가던 Cherokee Indian들의 억울하기만, 그리고 혹독했던 고난을 생각하며 이 찬송을 들으니 가슴이 미어져옵니다. 눈물이 나네요.
인간처럼 악한 존재가 없음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자기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생명을 초개처럼 여기는 그 악랄함은 오직 인간만이 가진 죄성이겠지요.
이 찬양을 들으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나 자신의 삶을 깊이 돌아보게 되네요.
행여 나의 작은 편리 때문에 누군가 희생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나는 과연 섬기는 종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인데 말입니다.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민족 말살정책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기록도 많이 남지 않고 죽음의 길로 내몰려가며 올린 찬양에서
그들의 한과 슬픔이 배어 있습니다.
또 이 노래는 흑인 노예들의 영가였다고 합니다.
기막히고 혹독한 현실에 그들이 바라볼곳은 오로지 하늘밖에 없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가운데 계셨네요.
그들이 맞본 위로와 기쁨이 아직도 우리들에게도 적용이 된다는 사실이
신실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백성들에게는 슬픔속에서도 소망이 있습니다.
감동의 찬송입니다.
마침 이번주에 우리가 부를 찬양이 이 노래의 번영곡입니다.
나같은 죄인 살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