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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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안녕하시지요?
우리는
어제 주일에 가족이 모두 방에 모여 아버님의 설교와 홍목자의 대표기도로 이중언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가 유타인지라 거의 모든 교회가 몰몬 사원이라서 마땅이 예배드릴 곳을 찾지 못하였고 또 시간상 마출수가 없어서 온가족이 모여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어제는 Zion Canyon 을 다녀왔습니다.
아름답고도 신기한 붉은 돌들로 파여진 계곡 사이로 차가운 물이 쏜살같이 흐르는 보기드믄 풍경이었습니다.
지성이의 꼬임에 넘어가 높은 곳을 하이킹 하게된 홍목자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아들에게 질세라 따라갔지만 결국 날라다니는 아들을 이기지 못하고 굴복하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 생긴 날이었습니다. 가엾은 아빠... 늙으니 몸이 안따라준다고 툴툴거립니다.
토요일에는 Bryce Canyon 을 다녀왔는데 위에서 내려다본 캐년의 장관은 그림같이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엉덩이는 쑥 빼고 손만 끌려서 관망대까지 겨우 가서 사진만 찰칵찍고 내려오게 되었지요.
그래도 일단 다녀왔으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교회는 평안하셨습니까?
어제 주일이었는데 예배와 교제는 얼마나 즐거우셨는지요?
몇년간 떨어진 것처럼 보고 싶네요. 또 실제로 보면 별로일거면서도...
벌써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돌아갑니다.
아주 푹쉬고 좋은 시간 갖고 갑니다.
오늘 저녁은 비로소 마지막 날이라 할머니의 70세를 기념하는 깜짝 쑈를 펼치게 됩니다.
온 가족이 쇼를 준비해서 한가지씩 재롱을 부리게 되는데
내가 준비한 노래는 두번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뺏기는 바람에 아직도 무슨 노래를 해야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웃긴건, 내가 첫번째 준비한 노래가 있었는데 홍목자가 듣더니 아주 완강하게 반대를 합니다.
왜냐고 알아봤더니 그건 자기한테만 해야 하는 노래라네요. "나 그대에게.."
그래서 내가 OK, 환갑때 그 노래를 다시 불러주기로 했습니다.
참!! 별걸 가지고 샘을 내고... 야튼!
다시 시간내서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오늘 스테익 디너 먹으러 지금 코스코에 스테익 사러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