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덕 형제님 가정 방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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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교시간 후에, 이목사님 내외분을 비롯해서 몇 성도님들이 함께 김재덕 성도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먼저,함께 찬양을 부르고, 이목사님께서 야곱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어디를 가나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받고도,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었고 또 10년이 훨씬 넘는 세월동안 요셉의 죽음을 그 심정에 안고 살아야했으며, 그리고 베냐민을 죽음의 여정에 내보내야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경험가운데서 주님이 그와 함께 계셨던 것 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Fred와 Hannah 그리고 김재덕 형제님과 김정란 자매님에게 함께하십니다.
찬양과 말씀을 마치고나서, 김정란 자매님이 요즘 당하셨던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과 심정을 나누셨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 위치상, 그리고 자매님의 감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자매님이 겪는 심정의 어려움의 말들을 정확하게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김정란 자매님이 말씀을 나눌 수 있을까조차 염려하였었습니다. 감사하게 그 분의 심정을 토로하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연속적으로 잃고 - 하은이 뿐 아니라, 형부와 또 다른 친척도 이 짦은 기간에 돌아가셨음 - "주님, 제게 제발 숨쉴 여유라도 좀 주십시요"라고 부르짖는 자매님의 모습,
또, 다른 식구들의 고통을 돌보느라고, 본인의 고통을 누르고 감추어야했던 김재덕 형제님, 그러나, 결국 그 한계를 넘어 너무 힘들어하는 김재덕 형제님의 모습..
어린 자식을 잃고도, 부모님들을 힘들지 않게하려고, 자신의 심정을 감추려고 애쓰는 한나의 모습.
그리고, 고통의 때에 함께할 수 없었던 것으로 인해 발버둥치던 마이크의 모습을 나누셨습니다.
자매님이 나눈 여러 고통들을 이런 정도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음이 또한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백속에서도 결국 주님만이 살길이란 고백을 잊지 않는 자매님의 모습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한마디도 나누지않았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묵묵히 감수하고 있는 김재덕 형제님의 모습 속에서도, 표현되지 않은, 아니 표현될 수 없는 그의 고통을 짐작해볼 뿐이었습니다. 침묵만이 김재덕형제님이 아직도 헤아려지지 않는 고통의 깊이와 의미를 드러낼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어떤 말로 이들의 심정이 쉽을 얻고 이들이 위로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기쁠 때에 함께 기뻐해주기는 쉽지만, 즐거울 때 함께 즐거워하기는 쉽지만
진정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에 함께하는 것은 저의 능력밖에 것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김정란 자매님이 2살때부터 암을 앓았던 한나를 키우면서 가졌던 죽음과도같이 고통스럽고 어려웠던 심정을 나눌 때에는, 자영이를 키우는 유승준형제님과 유영미자매님을 함께 연상해보았습니다.
“주님, 내가 이 아이보다 단 하루만 더 살게해주시옵소서”란 기도가 이들 부모님의 기도란 김정란 자매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민감치 못한 것이 제가 이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결론을 갖게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99마리의 양보다도, 우리를 떠나 길잃은 1마리의 양으로 인해 마음아파하는 목자의 심정이 바로 그리스도의 심정이요, 그리스도인으로서 배워야할 심정이라고 생각해봅니다.
99마리의 양으로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그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으로 인해 안타까와하는 것은 아직도 배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고통가운데 있을 때라도 주님은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고통가운데 있는 자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위로하므로 작은 그리스도의 역할을 감당해야하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주님께서 제게 분명히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네가 나의 팔이 되어주어라”
21세기 침례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는 이 몸의 지체입니다. 우리들 각자가 고통가운데 있는 지체들과 심정으로 그리고 실천으로 함께하므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영적으로 그리고 피부로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님께서만이 주실 수 있는 위로와 평안이 고통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함께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빙장 어른께서 병원에서 또 넘어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병원으로 가느라고 그곳에 동참하지 못해 참으로 미안하고 아쉬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께서 얼마나 고통 속에 있을까 생각하니 정말로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살 길은 예수님 한 분 뿐입니다.
더 이상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들도 곧 천국에 가면 다 만나보고 기뻐하고 사랑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잠시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고통을 무시할 수도 어찌할 수도 없지만 주님이 함께 하심을 감사함으로 이겨나가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재덕 형제님, 김정란 자매님을 사랑하는 주님과 우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