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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과 비젼 - 나는 배웠다 -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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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회생활 35년,

믿음생활 12년,

모나디 모난 자연인으로서의 나를

주님께서 그동안 수없이 굴리고, 깍고, 쳐내고, 쓸리우고, 갈고, 다듬으신 시간입니다.

아직도 하실일 많이 있지만

이가운데 지난 10년을 21세기 교회의 지체로 붙어서 살면서

주님 때문에 나는 참 많은 것을 알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47년을 살면서 지난 10년동안 가장 많은 것을 느낀 가운데 체험으로

내가 배운것들을 나눠봅니다.

언젠가 "나는 배웠다"는 제목으로 누군가 제 책상에 놔둔 시를 기억하며 써보았습니다.



나는 배웠다.
나를 선택하신 그분은 또 너를 선택하신 분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타인이라고 부르는 그사람이 사실은 나의 분신인것을 나는 배웠다.
내 문제가 아니라고 외면해도 결국 내 가슴으로 날아와 박혀버리는 핏덩어리인것을...
우리는 너와 나를 굳이 구분해도 실은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것을 배웠다.
내 아픔이 네 아픔이 되고, 내 눈물은 네 눈에서도 흐를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랑의 자국들을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많을지라도 결국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사랑한 흔적들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가려서 사랑하지 않는것을 또 나는 배웠다. 
사랑은 보이는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해야 하기에 눈으로 가려낼수는 없다는 것 때문에 무조건 사랑해야함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예수님 품에 사는 사람에게도 엄청나고 기괴하고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일어날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또 배웠다.
예수님은 우리가 꺽이고 넘어지고 꺼꾸러졌을때는 반드시 그자리에 달려와 계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 품에 있을때에만 온전히 회생한다는 것을...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지금 감사해야 하는 이유를...
나는 배웠다.

그리고 나는 배웠다.
역사는 큰 줄기뿐만 아니라 작은 실줄기도 수없이 있음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는 내가 아니라도 흘러간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집에 앉아서도 하나님의 역사의 줄기에 동참할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의 몸짓, 표정, 눈길 하나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모든것은 마음과 생각에서 모든것이 시작한다는 것을...
그래서 하나님께서 "네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안심시켜주셨다는 것을...
아무리 내키지 않는 일도 마음과 생각을 바꾸면 얼마든지 즐거울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전문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을 만나든 내 마음과 생각이 천국이 되기도 또 순식간에 지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자식은 하나님께서 일시 양육해 달라고 한때에 맡기신 위탁아동인것을 나는 배웠다.
그래서 결국 사랑해주고 보살필 임무는 내게 있으나
내 맘대로 하거나 그 임무를 소홀히 하거나 사양할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너무 오래 데리고 살아서 마치 내것인양 착각이 드는 바로 그 순간에
번뜩 위탁아동임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돌려달라고 하실때를 기약하며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하나님대신 양육해야 함을...

또 나는 배웠다.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우느냐인것을...
그것 때문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 하는 그 책임이 나에게 있음을 나는 배웠다. 
환경은 지나가고 감정도 지나가지만 나에게 배움과 터득은 남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이 배움을 위해 힘든 환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과정인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눈물은 하나님께로 가는 고속도로인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눈물속에는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씻어주고 무엇이든 새것으로 만들수 있는
비상 연고를 숨겨두신 것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눈물을 아는 사람만이 아픔과 연약함을 헤아릴수 있다는것을...  
그래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과는 아무런 약속도 계약도 하지 말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눈물은 눈으로 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흘릴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많은 것을 갖아 방을 채우려고 애를 쓰고 힘들이지만
결국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텅빈방에 예수님 한분이시라는 것을...
다주고, 다버리고, 다없애고 가난하게 되어 앉아 있을지라도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앉아주시면 나는 궁궐이 부럽잖은 마마가 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갖은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버릴것이 많아져서 예수님과 앉을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나는 화내고 분노하고 울분할 권리는 있지만
나에게는 잔인함도, 표독함도, 싸늘함도, 몰인정함도, 남을 사정없이 몰아붙일 권리 따위는 없음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사랑할 시간이 정말 짧다는 것을...
정말...
정말...
정말...

ㅤㅈㅏㄼ다는 것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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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구절 한 구절 귀한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밖에 없는 묵상들입니다.

성령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깨달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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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그 자체가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이거늘.....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지만 절대적인 이 원리를 깨닫지 못하여 더욱 많이 가지려고 몸부림치고 있지요.

자매님의 배움을 통해서 우리들 또한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되집어 보게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Belflower에 있는 Senior apartment에 다녀왔습니다.

9개월 부터 2년 정도를 기다려야한다는군요.

조용하고 깨끗한 아파트이었습니다.

그런 장소를 준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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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한님의 댓글

no_profile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마음에 와 닿는 은혜의 글이었습니다.

진심에서 나온 말이요, 행동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고백인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홍 자매님에게 이렇게 깨달은 말과 고백하는 용기를 주신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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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언젠가 "나는 배웠다"는 제목으로 누군가 제 책상에 놔둔 시를 기억하며 써보았습니다.'라고 말씀해서 다른 사람이 쓴 것을 그대로 옳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만히 다시 보니까 자매님이 직접 쓰셨다는...

굉장한 작품이네요....

몇 사람들만이 읽기에는 아깝네요..

귀한 진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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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님의 댓글

no_profile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홍혜정 자매님의 남편으로써 여기에 댓글을 올릴까 말까...
정말 좋은 깨닫음 입니다. 그 깨닫음을 같이 노력하여 행동으로 옮기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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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님의 댓글

no_profile 양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여러 가지 배운것 중에 저는 저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지켜드리기를 원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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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님의 댓글

no_profile 주기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빈 가슴을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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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에릭님의 댓글

no_profile 양에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앞으로 배울것이 정말 많이 있네요.

삶의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매님의 항글솜씨 정말 놀라지 않을 수 가 없네요.

근데 . . . 표독함이 뭐지요?

 "내 가슴으로 날아와 박혀버리는 핏덩어리인것을... "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뭔가 무서운 느낌)

홍 목자님도 아마 저랑 멀지 않은 곳에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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