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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주 선교사님이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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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케냐에서 사역하는 윤승주선교사입니다.

이번 선교편지에는 지난 번 맛싸이의 올로라부아크지역에서 아내와 함께 했던 사역(1월말~2월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유스모임을 인도하고 아내는 주일 예배시간에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특별히 그 곳 성도님들과 저희 부부에게 의미가 컸습니다. 저희들이 머물 수 있도록 그들이 지어준 집에서 처음으로 잠을 잘 수 있었고, 또 처음으로 저희 부부가 진심으로 맛싸이부족의 일원으로 공식 영입(?)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저에게는 사분뉴(그 어떤 것도 제가 가는 앞길을 막을 수 없다라는 뜻)라는 이름을, 아내에게는 나불루(사랑을 입은자)란 이름을 주었습니다. 또 아내를 위해 그 동안 그들이 정성 들여 지어 온 전통의상을 입혔습니다. 반면 칼로이목사님은 한국 이름을 받길 소원해서 윤태망(큰 소망)이란 이름을 저희가 지어 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주는 데 거의 6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7년 전만 해도 이곳은 전혀 믿지 않는 이들로 구성된 곳이었습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했던 칼로이목사님이 저희들이 운영하던 목회자성경학교에 나오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교인 수는 약 13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의 거의 60%가 교인입니다. 또 그 때 당시 성행했던 알콜이나 성년식이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기 때문에 교인들 사이에서 사라짐에 따라 이 마을에서도 영향력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저희들이 처음 그 지역을 방문하여 예배 드렸을 때 칼로이목사님의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피터장로님으로부터 칼로이목사님은 목회자성경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교회로 돌아와 말씀을 전한다며 계속해서 그를 교육시켜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분이 돌아가신 후 그 부탁이 마치 유언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케냐침례신학교에서 다들 고등학교를 마친 동급생 사이에서 공부에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열심히 공부하는 칼로이목사님을 보고 있으면 감격스럽습니다.

저희들을 생각해서 약간 개조한 형태의 맛싸이 전통가옥에서 잠을 자며 저희들이 누리는 문명의 혜택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아내는 그들의 수고와 사랑에 진정 감사해하면서도 소의 분뇨로 만든 벽이 아직 마르지 않아 무시할 수 없는 냄새가 계속 나는 데다 흙바람은 밤새 불어 들어오고, 무엇보다 흙먼지로 뒤덮인 몸을 씻을 수 없는 현실을 보며 물이 풍부한 저희 나라의 환경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또한 많은 맛싸이의 가장들이 저희를 환영하기 위해 찾아와서 밤 늦게까지 램프불 아래 함께 머물며 기뻐하는 모습에 집을 집답게 만드는 것은 시설이나 건물이 아니라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금년에 이 지역에서 인근지역의 복음전도를 위해 보다 활발히 사역해야 할 것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함께 수고해야 할 비젼을 주님께서 주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2011년 맛싸이지역에서 어떤 사역을 하게 하실 지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2월 중순에는 올로라부아크사역지에서 교회들을 돌아보고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초등학교를 살펴보며 새로 임명할 교사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산의 거의 정상에 있는 샘물을 학교에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답사 시간도 가졌습니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잠시 축구를 하였는데 아쉽게도 체력의 한계가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은 투르카나사역(목회자훈련)과 나타파르카코노교회건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건축된 나타파르카코노교회>

 

<예배위해 성장한 맛싸이여인> <맛싸이전통옷을 입고 설교 중> <성도들이 지어준 맛싸이의 우리집>

 

다음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투르카나와 맛싸이부족에 세워진 교회들이 잘 성장하여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도록

- 담당목회자들, 교회리더들

- 새로 개척할 교회들을 위해서

- 젊은이들을 위해서 (뭔가 삶에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서)

2. 보육원아이들을 위한 섬김(점심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현실에서

-재정적인 필요가 채워지길

-새로 시작된 나타파르카코노교회의 보육원이 잘 성장하도록

-담당 교사들을 위해서 (대부분 대가없이 자원해서 섬기고 있음)

3. 올로라부아크지역 초등학교에 이제 5학년이 생기는 관계로

- 새로운 교사를 임명해야하는데 잘 인도함을 받도록

4. 3월과 4월에 있을 맛싸이지역과 투르카나지역의 목회자훈련을 위한 재정적인 필요가 채워지도록

5. 큰 아이 예지가 금년 5월에 벌써 대학을 졸업합니다. 취직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1년 3월 케냐에서 윤승주 드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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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한님의 댓글

no_profile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교란에 같은 내용을 실렸습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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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님의 댓글

no_profile 주기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으로나마 뵈니까 너무 반갑습니다.
왕성한 사역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들을 보면서 점심시간에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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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간의 사역의 열매를 눈으로 보는듯 하네요.
두분을 파송한 교회로서 죄송하기도, 감사하기도 합니다.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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