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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완전 식품이라고?
영화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 밝힌 숨은 비밀
08.06.10 11:09 ㅣ최종 업데이트 08.06.10 12:06 00513822.jpg 김해인 (okyuri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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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 제5회 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쉬라 레인의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은 낙농업계의 속사정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유의 놀라운 진실에 관해 말하고 있다.
ⓒ 서울환경영화제
icon_tag.gif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
지난 5월, 우연한 기회에  환경영화제(5월22일~28일)가 열리고 있음을 알게됐고 영화제 상영작인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이 영화는 감독의 천식 원인 규명에서 출발한다. 감독인 쉬라 레인은 자신의 천식이 '유제품'에서 오는 것임을 확신하고 '우유'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감독이 그 과정에서 밝혀 낸 낙농업계의 속사정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유에 대한 놀라온 사실들이 들어있다.

 

감독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미국 서부 LA에서 '농무부 식품영양정보센터'가 위치한 동부 워싱턴DC까지 대륙 횡단 여행을 한다. 영화는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우유를 신봉하고 있는지, 우유나 유제품이 우리 식탁을 얼마나 많이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유가 '완전식품'이라고?

 

우선 가장 잘못된 지식은 우리가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유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 공급원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 학교에선 하루에 하나씩 우유를 꼭 마시도록 강요 받았다.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데에는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견을 달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질문을 던지겠다.

 

"우유가 완전 식품이라는 것을 어디서 들었나? 정확한 증거나 연구를 접해본 적이 있나?"

 

다큐멘터리에서 감독이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이 이 질문에 '그렇게 들어와서' 혹은 '광고에서 봤다'라고 대답했다. 미국의 경우, 우유나 유제품에 대해 발표된 연구 논문 중 대부분이 부정적 측면에 대한 연구다. 긍정적 측면에서 우유의 완전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연구 논문은 단 3개에 불과하다. 그 3개의 논문도 미국 낙농업계에 속한 한 학자가 발표한 동일인의 논문이라고 한다.

 

우유가 최고의 자연식품이라는 말은 과학적 연구성과의 결실이라기 보다 '전국낙농위원회'가 제공한 자료에 불과하다. 그것은 그들의 광고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입된 상식이다. 실로 미국의 전국낙농위원회는 광고에 막강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고 한다. 엄마도 학교도, 속았다. 이익단체의 광고에 속아 내 아이, 우리 아이에게 불완전한 식품을 강요했던 것이다.

 

알고보니 마케팅 도구였던 '식품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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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육우목축협회(NCBA)회장 Andy Groseta NCBA은 미국을 움직이는 힘이라 불릴 만큼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NCBA
icon_tag.gif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

우리는 어릴 적 학교에서 '식품 피라미드'를 배웠다. 식품 피라미드의 상층에는 '우유, 유제품'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 식품 피라미드는 어디서, 누가, 어떤 근거로 만든 것일까?

 

<먹는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의 저자 신디 오미라는 "식품 피라미드는 의사나 영양학자나 보건 전문가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미국 정육 도매업자들이 정육판매를 증가시켜 이윤을 늘이기 위해 만든 마케팅 도구"라고 말한다. '식품 피라미드' 배포 배후에는 미국 낙농업계가 있었다.

 

그것이 도대체 얼마나 과학적이겠는가? 이러한 영양학은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수입되어 오늘날까지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실제로 낙농업계의 경제적, 정치적 파워는 엄청나다. <시사IN>(5월 24일자 기사)에 의하면, 미국 육우목축협회인 NCBA는 미국 주요 로비 단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NCBA는 공화당에 연간 400만 달러 이상을 후원하며 그에 따라 무리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고 한다.

 

미국 책임정치연구소(CRP) 통계에 따르면, 2006년 목축업계가 뿌린 정치 후원금이 자그마치 486만 달러다. 또한, <시사IN>은 "NCBA에서 오랫동안 일하던 사람이 미국 농무부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많다"고 밝히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NCBA 회장인 앤디 그로세타가 참석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유, 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은 식품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를 지낸 바 있고, 소아의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프랭크 오스키 박사는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라는 책을 통해 '상업적인 이득만 추구하는 낙농업계의 사기극'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974년 4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캘리포니아 우유생산 자문위원회와 이들의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연방거래위원회는 "우유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라는 표어가 소비자를 오도하며 기만적이라고 하여 사기 광고라고 판정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유아 유동식 판매 금지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가능하면 모든 유아들에게 모유를 먹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소아과학회와 미국소아과협회, 소아과연구협회, 외래소아과학회에서도 유아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이 최상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전미유제품평의회에서조차 우유가 유아에게 적합한 식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이처럼 우유가 사람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여러 의학단체와 연구기관, 소비자단체에서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농업계는 "우유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무언가를 갖고 있다"는 표어를 내세워 여전히 광고 캠페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유 소비량 많은 국가에 골다공증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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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우유의 칼슘은 인체에 잘 흡수되지 못한다.
ⓒ Dairy farmers
icon_tag.gif 우유

또 한가지 우리가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우유를 먹는다. 그런데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우유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인 미국이 골다공증 최대국가라는 점이 그것. 이뿐만이 아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과 같이 우유 소비량이 많은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골다공증 발병 비율이 높다.  

 

반면에 왜, 우유나 유제품의 섭취가 드문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골다공증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까?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적은 아시아나 아프리카인들도 미국에 와서 미국인들과 같은 식생활을 하게 되면 일반 미국인들과 같은 비율로 골다공증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무엇 때문일까?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이자, 소아의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프랭크 오스키 박사는 자신의 저서들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 우유에 들어있는 세균을 멸균하기 위해 고온살균처리를 하는 순간 칼슘의 성분이 변하기 때문에, 우유를 아무리 많이 마셔도 칼슘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둘째,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유 안에 들어있는 '락타우즈'라는 당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락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시아인, 흑인과 일부 백인은 1~3세 사이에 체내의 락타아제 분비량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5세엔 거의 사라진다. 락타아제가 없는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우유 안에 들어있는 칼슘을 흡수하지 못할 뿐 더러, 소화되지 못한 락토우즈가 대장에 서식하는 잡균들의 양분이 되어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이라 불리는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

 

셋째, 우유와 다른 고단백질 음식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이를 계속 먹게 되면 사람의 몸은 점차 산성화 되어간다. 그러나 인체는 약알칼리성이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뼈 안에 저장된 칼슘을 빼내어 혈액으로 공급한다. 이러한 작용이 계속되다 보면 뼈에서 과다한 칼슘이 빠져나가, 뼈는 점차 약해지게 되고 골다공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암세포여, 우유먹고 쑥쑥 자라라

 

그 뿐만이 아니다. 우유는 '암'을 키워주는 인자이기도 하다. 우유는 송아지를 '성장'시키기 위한 소의 젖이다. '소의 젖' 성장 효과가 어느 정도냐 하면, 태어난 지 47일만에 송아지의 몸무게를 두 배로 늘려놓는 정도다. 이러한 '젖'은 송아지의 몸에 들어가면 성장 효소를 찾아, 그 효소에서 숙주하며 송아지를 성장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성인의 체내에 들어오면, 이미 다 커버린 후라 성장 효소를 찾을 수 없다.

 

방황하던 우유는 비정상적인 효소를 찾아 숙주하며 쑥쑥 키운다. 그것이 바로 '암 종양'이다. 그 이유는, 우유는 동물성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기 때문이다. 동물성 지방은 암을 발병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조은영 박사는, 26~46세의 여성 간호사 9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물성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예일대학의 메이네(Susan T. Mayne)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세 주(州)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와 70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행한 결과, '동물성 지방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식도암과 위암이 발생할 소지가 더 높다'고 보고했다.

 

다큐멘터리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에 나오는 대부분의 의료 전문가들은, "암 질환자에게는 절대 우유나 유제품을 먹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실제로 다량의 유제품을 섭취하던 암환자에게 유제품 섭취를 끊도록 하였더니 호전 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녹색채소에 우유의 2배 이상의 칼슘 들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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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가공 촉진위원회에서 유명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을 모델로 내세워 만든 우유 캠페인이다.
ⓒ 미국 유가공 촉진위원회
icon_tag.gif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

 

우유는 칼슘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영양원이 아니다. 우유를 대체할 식품은 많다. 예를 들어, 녹색 채소에는 우유의 2배 이상의 칼슘이 들어 있다고 한다.

 

약사 김수현씨는 자신의 책 <바른 식생활이 나를 바꾼다>에서, "칼슘하면 우리는 우유만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말린 고구마줄기에는 우유의 10배가 넘는 칼슘이 들어 있고, 말린 토란대(6배), 무말랭이(2배), 들깻잎(1.5배), 냉이(1.2배)등의 채소는 칼슘과 철분에 있어서 우유보다 훨씬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습니다"라며 "우유가 아닌 채소를 통해서도 칼슘을 섭취하고 흡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칼슘의 섭취를 위해 무조건 우유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를 먹고 밖에서 적당한 산책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권한다. 

 

어떤 젖먹이 동물도 이유기를 지나면 제 어미의 젖을 먹지 않는다. 유독 사람만이 지구상에서 이유기가 지나도 젖을 먹는다. 그것도 '사람의 젖'이 아닌 '소의 젖'을 먹는다.

 

우유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처럼 그렇게 완전하고 안전한 식품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식품도 아니다. 식품 선택의 기준은 어떠한 경우일지라도 개인의 판단에 맡겨질 문제이지만 우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섭취의 증가는 현대인의 많은 난치성 질병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가 가졌던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단지 우유에서 끝나질 않길 바란다.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모르쇠해왔던 우리의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우리의 식탁과 우리의 몸은 우리가 지키자는 변화의 바람이 일었으면 한다.

지난 5월, 우연한 기회에  환경영화제(5월22일~28일)가 열리고 있음을 알게됐고 영화제 상영작인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이 영화는 감독의 천식 원인 규명에서 출발한다. 감독인 쉬라 레인은 자신의 천식이 '유제품'에서 오는 것임을 확신하고 '우유'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감독이 그 과정에서 밝혀 낸 낙농업계의 속사정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유에 대한 놀라온 사실들이 들어있다.

감독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미국 서부 LA에서 '농무부 식품영양정보센터'가 위치한 동부 워싱턴DC까지 대륙 횡단 여행을 한다. 영화는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우유를 신봉하고 있는지, 우유나 유제품이 우리 식탁을 얼마나 많이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유가 '완전식품'이라고?

우선 가장 잘못된 지식은 우리가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유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 공급원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 학교에선 하루에 하나씩 우유를 꼭 마시도록 강요 받았다.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데에는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견을 달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질문을 던지겠다.

"우유가 완전 식품이라는 것을 어디서 들었나? 정확한 증거나 연구를 접해본 적이 있나?"

다큐멘터리에서 감독이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이 이 질문에 '그렇게 들어와서' 혹은 '광고에서 봤다'라고 대답했다. 미국의 경우, 우유나 유제품에 대해 발표된 연구 논문 중 대부분이 부정적 측면에 대한 연구다. 긍정적 측면에서 우유의 완전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연구 논문은 단 3개에 불과하다. 그 3개의 논문도 미국 낙농업계에 속한 한 학자가 발표한 동일인의 논문이라고 한다.

우유가 최고의 자연식품이라는 말은 과학적 연구성과의 결실이라기 보다 '전국낙농위원회'가 제공한 자료에 불과하다. 그것은 그들의 광고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입된 상식이다. 실로 미국의 전국낙농위원회는 광고에 막강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고 한다. 엄마도 학교도, 속았다. 이익단체의 광고에 속아 내 아이, 우리 아이에게 불완전한 식품을 강요했던 것이다.

알고보니 마케팅 도구였던 '식품 피라미드'

 

우리는 어릴 적 학교에서 '식품 피라미드'를 배웠다. 식품 피라미드의 상층에는 '우유, 유제품'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 식품 피라미드는 어디서, 누가, 어떤 근거로 만든 것일까?

<먹는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의 저자 신디 오미라는 "식품 피라미드는 의사나 영양학자나 보건 전문가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미국 정육 도매업자들이 정육판매를 증가시켜 이윤을 늘이기 위해 만든 마케팅 도구"라고 말한다. '식품 피라미드' 배포 배후에는 미국 낙농업계가 있었다.

그것이 도대체 얼마나 과학적이겠는가? 이러한 영양학은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수입되어 오늘날까지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실제로 낙농업계의 경제적, 정치적 파워는 엄청나다. <시사IN>(5월 24일자 기사)에 의하면, 미국 육우목축협회인 NCBA는 미국 주요 로비 단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NCBA는 공화당에 연간 400만 달러 이상을 후원하며 그에 따라 무리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고 한다.

미국 책임정치연구소(CRP) 통계에 따르면, 2006년 목축업계가 뿌린 정치 후원금이 자그마치 486만 달러다. 또한, <시사IN>은 "NCBA에서 오랫동안 일하던 사람이 미국 농무부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많다"고 밝히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NCBA 회장인 앤디 그로세타가 참석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유, 유아에게 적합하지 않은 식품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를 지낸 바 있고, 소아의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프랭크 오스키 박사는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라는 책을 통해 '상업적인 이득만 추구하는 낙농업계의 사기극'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974년 4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캘리포니아 우유생산 자문위원회와 이들의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연방거래위원회는 "우유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라는 표어가 소비자를 오도하며 기만적이라고 하여 사기 광고라고 판정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유아 유동식 판매 금지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가능하면 모든 유아들에게 모유를 먹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소아과학회와 미국소아과협회, 소아과연구협회, 외래소아과학회에서도 유아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이 최상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전미유제품평의회에서조차 우유가 유아에게 적합한 식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이처럼 우유가 사람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여러 의학단체와 연구기관, 소비자단체에서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농업계는 "우유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무언가를 갖고 있다"는 표어를 내세워 여전히 광고 캠페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유 소비량 많은 국가에 골다공증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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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우유의 칼슘은 인체에 잘 흡수되지 못한다.
ⓒ Dairy farmers
icon_tag.gif 우유

또 한가지 우리가 크게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우유를 먹는다. 그런데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우유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인 미국이 골다공증 최대국가라는 점이 그것. 이뿐만이 아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과 같이 우유 소비량이 많은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골다공증 발병 비율이 높다.  

반면에 왜, 우유나 유제품의 섭취가 드문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골다공증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까?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적은 아시아나 아프리카인들도 미국에 와서 미국인들과 같은 식생활을 하게 되면 일반 미국인들과 같은 비율로 골다공증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무엇 때문일까?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이자, 소아의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프랭크 오스키 박사는 자신의 저서들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 우유에 들어있는 세균을 멸균하기 위해 고온살균처리를 하는 순간 칼슘의 성분이 변하기 때문에, 우유를 아무리 많이 마셔도 칼슘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둘째,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유 안에 들어있는 '락타우즈'라는 당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락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시아인, 흑인과 일부 백인은 1~3세 사이에 체내의 락타아제 분비량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5세엔 거의 사라진다. 락타아제가 없는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우유 안에 들어있는 칼슘을 흡수하지 못할 뿐 더러, 소화되지 못한 락토우즈가 대장에 서식하는 잡균들의 양분이 되어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이라 불리는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킨다.

셋째, 우유와 다른 고단백질 음식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이를 계속 먹게 되면 사람의 몸은 점차 산성화 되어간다. 그러나 인체는 약알칼리성이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뼈 안에 저장된 칼슘을 빼내어 혈액으로 공급한다. 이러한 작용이 계속되다 보면 뼈에서 과다한 칼슘이 빠져나가, 뼈는 점차 약해지게 되고 골다공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암세포여, 우유먹고 쑥쑥 자라라

그 뿐만이 아니다. 우유는 '암'을 키워주는 인자이기도 하다. 우유는 송아지를 '성장'시키기 위한 소의 젖이다. '소의 젖' 성장 효과가 어느 정도냐 하면, 태어난 지 47일만에 송아지의 몸무게를 두 배로 늘려놓는 정도다. 이러한 '젖'은 송아지의 몸에 들어가면 성장 효소를 찾아, 그 효소에서 숙주하며 송아지를 성장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성인의 체내에 들어오면, 이미 다 커버린 후라 성장 효소를 찾을 수 없다.

방황하던 우유는 비정상적인 효소를 찾아 숙주하며 쑥쑥 키운다. 그것이 바로 '암 종양'이다. 그 이유는, 우유는 동물성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기 때문이다. 동물성 지방은 암을 발병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조은영 박사는, 26~46세의 여성 간호사 9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물성 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예일대학의 메이네(Susan T. Mayne)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세 주(州)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와 70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행한 결과, '동물성 지방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식도암과 위암이 발생할 소지가 더 높다'고 보고했다.

 

다큐멘터리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에 나오는 대부분의 의료 전문가들은, "암 질환자에게는 절대 우유나 유제품을 먹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실제로 다량의 유제품을 섭취하던 암환자에게 유제품 섭취를 끊도록 하였더니 호전 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녹색채소에 우유의 2배 이상의 칼슘 들어 있어

우유는 칼슘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영양원이 아니다. 우유를 대체할 식품은 많다. 예를 들어, 녹색 채소에는 우유의 2배 이상의 칼슘이 들어 있다고 한다.

약사 김수현씨는 자신의 책 <바른 식생활이 나를 바꾼다>에서, "칼슘하면 우리는 우유만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말린 고구마줄기에는 우유의 10배가 넘는 칼슘이 들어 있고, 말린 토란대(6배), 무말랭이(2배), 들깻잎(1.5배), 냉이(1.2배)등의 채소는 칼슘과 철분에 있어서 우유보다 훨씬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습니다"라며 "우유가 아닌 채소를 통해서도 칼슘을 섭취하고 흡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칼슘의 섭취를 위해 무조건 우유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채소를 먹고 밖에서 적당한 산책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권한다. 

어떤 젖먹이 동물도 이유기를 지나면 제 어미의 젖을 먹지 않는다. 유독 사람만이 지구상에서 이유기가 지나도

우유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처럼 그렇게 완전하고 안전한 식품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식품도 아니다. 식품 선택의 기준은 어떠한 경우일지라도 개인의 판단에 맡겨질 문제이지만 우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섭취의 증가는 현대인의 많은 난치성 질병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가 가졌던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단지 우유에서 끝나질 않길 바란다.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모르쇠해왔던 우리의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우리의 식탁과 우리의 몸은 우리가 지키자는 변화의 바람이 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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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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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급식 유감

아래 글은 우유의 문제점에 관해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보낸 편지이다. 1998년 12월 딸아이가 학교에서 보내온 통지서를 불쑥 내밀었다. 읽어보니 우유를 먹지 않는 아이들은 진단서를 떼어오라는 내용이었다.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진단서 대신 우유를 먹지 않는 사유서를 적어 딸아이편으로 학교에 보냈다. 학교측에서는 그후 아무런 답신이 없었고 딸아이의 우유 급식 거부도 문제삼지 않았다.

그후 어느 중학교 선생님과 얘기하다가 우유 급식 문제가 비단 딸아이의 학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우유를 먹지 않고 있고 심지어는 우유가 그대로 들어 있는 팩으로 축구를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시판 우유는 그 자체로 문제가 많은 식품이지만 전통 음식을 밀어내고 서구 음식에 길들이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우유의 급식은 재고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입맛을 서구화시키는 데 학교가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입맛이 씁쓸하다.

학교에서 온 통지서

00초등학교 학부모님 안녕하십니까?

학교 급식을 시작한지 2달이 넘은 현재 우유 급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함니다. 당초에 경기도 학교 급식에서는 학교 급식법상으로 영양 권장량을 책정해 놓았으며 이에 맞추어 급식을 실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이 기준량에 학교 실정에 맞게 산출하여 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유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우유에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칼슘과 단백질 기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완전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의 보조로 한 개에 225원에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급식을 처음 실시할 때 몇몇 학부모님께서 아동이 우유를 먹지 않는다고 하여 혹은 우유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유로 우유 급식에서 제외하였으나 현재 우유 급식을 안하겠다는 아동이 많아져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영양 기준량에도 많은 차질이 생겨서 우유 급식을 포함하여 급식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혹 우유를 먹지 못하는 아동이 있다면 진단서를 첨부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우유를 못먹는 아이라 할지라도 조금씩 먹여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유를 먹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 유당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아 아주 우유를 먹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려서 우유를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유당분해 효소 분비가 원활해 질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하시고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1998. 12. 3. 00 초등학교장


통지서를 보고 학교에 보낸 답변서

운이 담임선생님께 드립니다.

오늘 학교의 우유급식에 관한 통지서를 받고 선생님께 운이 아빠로서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통지서를 보니 아이들의 지적인 발달은 물론이고 신체 발달까지 고려하는 학교의 세심한 배려에 우선 안도감이 가더군요.

그러면서 칼슘의 가장 주된 공급원이고 또한 "완전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우유를,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먹지 않는 아이들을 무척 염려하고 계심을 알고, 그렇지 않은 견해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교 급식이 결정되었을 때 운이가 우유를 먹지 않겠다고 한 것은 제가 시켜서 한 일입니다. 저는 딸아이에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우유를 먹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누구에게나 우유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유가 최상의 식품인 줄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반대되는 견해를 이야기하면 커다란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자세한 설명 없이 그냥 운이에게만 우유를 먹지 말라고 시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통지서에서 우유를 먹지 않는 아이는 진단서를 첨부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저의 견해를 밝히고 진단서를 대신할까 합니다.

자연식을 연구하면서 저는 우유가 무척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식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의 자연건강관련 서적을 보면 기관지, 소화기, 순환기 등 대부분의 질환에서 한결같이 우유를 금하라는 처방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알기에 우유는 완전식품인데 왜 금하는 것일까?'

이게 실마리가 되어 우유에 관한 자료를 모으면서 우유에 대한 정반대의 의견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부의 스크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살충제와 항생제 잔여물이 종종 유제품에서 발견된다. 정부에서 항생제를 검사하기는 하나 모든 항생제를 검사하는 것은 아니다.

● 어른이 되어서도 우유를 섭취하는 것은 인간 외에는 없다.

● 인간은 다른 종의 젖을 먹는 유일한 종이다.

● 송아지는 생후 47일만에 체중이 2배가 되고 일년만에 120킬로그램으로 체중이 늘어난다. 우유는 이렇게 성장하는 송아지에게 알맞은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

● 우유와 인슐린 의존형 당뇨 사이에는 연관이 있다. /우유에는 철분이 부족하다./우유는 알레르기와 소화 불량의 일반적인 원인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 소아과 과장 Frank A. Oski M.D.)

● 유제품에는 섬유질이 결핍되어 있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과다하다.

● "모유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다"(벤자민 스포크 박사. 얼마전 작고한 육아전문가인 스포크 박사는 한때 우유의 옹호론자였으나 우유의 영양 가치에 의문을 품고 당뇨병과 알레르기 소인을 경고하며 우유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실제로 모든 주요한 알레르기 연구는 우유와 유제품이 주요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알레르기 학회의 마일로스 크라즈니 박사에 의하면 캐나다인의 5-10%가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은 종종 환자들에게 시험적으로 일정 기간 우유를 먹지 말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의 환자들은 주로 두통, 콧물, 귀의 감염, 위와 장의 질환 및 천식환자들인데, 우유를 금했더니 70%가 놀라운 개선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우유와 다른 유제품은 포화 지방 및 콜레스테롤 치가 높습니다. 그래서 John A. McDougall, M.D.는 유제품을 "액체 고기"라고 부르는데 우유나 고기가 영양 조성이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방질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심장병, 암 그리고 뇌졸중 소인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우유가 골다공증의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 우유는 농축된 단백질원이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유제품과 같은 고단백 식품의 과다 섭취는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골다공증은 칼슘 섭취 부족으로 인한 뼈손상이다. 우유업체의 권장과는 반대로 육류, 달걀 그리고 유제품과 같은 고단백질 식품은 신체에서 칼슘을 녹아 나오게 하여 신장을 통해 지나친 칼슘 손실을 일으킨다. 신장은 부하가 커지고 칼슘과 같은 미네랄 결핍을 야기한다.

유제품을 거의 먹지 않거나 전혀 소비하지 않는 사회는 골다공증 발생률이 낮다. 북 아메리카의 채식주의자들도 골다공증 발생 평균치보다 낮다. "아프리카 반투 여성들은 건강이 무엇인지에 대한 뛰어난 예를 제공한다.

그들은 우유를 전혀 먹지 않으며 식물성 급원에서 칼슘을 25-450mg을 섭취할 뿐이다. 이 양은 서양 여성들이 섭취하는 양의 절반이다. 반투 여성들은 보통 10명의 아이들을 낳고 10개월 동안 모유를 먹인다.

이처럼 엄청난 칼슘이 소모되고 섭취는 적은데도 불구하고 이 종족의 여성들에게는 골다공증이 적다."(John A. McDougall, M.D.) 그외에도 우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많은 의견들이 있으나 지면 관계로 생략하였습니다.

사실 저희나 부모님들은 전혀라 할 정도로 우유를 먹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우유는 골다공증에 한해서만 이야기되고 있는데, 우유를 마시면 골다공증이 예방된다는 얘기는 많아도 우유를 먹지 않는 사람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는 얘기는 어디서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유를 먹으면 발육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우유를 먹고 비대해지는 아이들이 우유 안에 든 호르몬제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유는 전형적인 서구식사이며 우유와 함께 먹는 햄버거, 쏘시지, 빵, 햄 등이 모두 칼로리는 높되 영양소는 무척 부족한 하급 식품(Junk Food)입니다. 이러한 하급 식품을 먹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영양실조의 문제가 큽니다. 이런 면에서 칼로리가 중심이 된 학교 급식은 다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공하지 않은 살아있는 식품을 먹는다면 일일 권장량의 반의 칼로리로도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과잉 영양이, 아이나 성인이나 할 것 없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꽤 오래된 자료입니다만 "미국 임상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의 1958년 3/4월호를 보면 미국 의학자들이 미국의 식이와 영양 불량에 대해 조사한 재미있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인도의 거지와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미국 십대의 식사 및 건강을 비교 연구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인도의 보통의 거지는 미국의 보통의 십대가 섭취하는 칼로리의 절반 이하를 섭취하는데도 인도의 거지가 영양 결핍을 보인 경우는 단지 6.25%에 지나지 않는 반면에, 미국의 십대는 무려 75%가 영양결핍 상태라는 겁니다.

그리고 인도 거지의 단지 1.25%만이 충치를 갖고 있는 반면에 미국의 십대는 무려 90%가 충치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인도의 전형적인 거지는 자신의 보잘것없는 음식에서, 미국의 평균적인 십대가 "풍성한" 음식에서 얻는 것보다도 더 큰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유는 서양인의 주식입니다. 그들은 유목민으로서 조상 대대로 우유와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보다 창자도 짧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농경민족으로서 우유를 먹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유당분해효소도 미국인에 비해 1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주식인 우유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도 우유의 나쁜 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우유가 나쁘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마는 우유를 반드시 먹어야 되는 것은 분명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아이들에게 급식을 해야 하니, 우유를 먹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급식에 번거로운 점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이유가 있어서 우유를 먹이지 않는 부모의 견해도 십분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운이는 태어날 때부터 모유를 먹이고, 젖을 떼자마자 현미밥을 먹여 자연식으로 키워왔습니다. 운이가 병치레를 하지 않는 것도 저는 자연식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글이, 건강을 염려하는 선생님과 학교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선생님과 가족 모두의 건강을 빌며 1998. 12. 5.
 


 

 

1. 골다공증

우유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선전되어왔다. 하지만 임상연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12년간 75,000명의 여성을 연구해온 하버드 간호사회의 건강연구서는 골절위험에 대해 우유소비증가의 보호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상 유제품을 통한 칼슘섭취증가는 더 높은 골절위험도와 연관되어있다. 호주의 연구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덧붙여 다른 연구들도 유제품의 칼슘이 뼈에 대해 보호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당신은 식사에서 소금과 동물성단백질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먹으며 운동을 하고 녹황색채소나 콩 류, 칼슘이 강화된 시리얼이나 주스와 같은 식물성 칼슘을 적절히 섭취함으로써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 심혈관계 질환

치즈, 아이스크림, 우유, 버터와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은 식사에 상당량의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부여한다. 고지방과 포화지방산을 포함한 식사는 심혈관계질환을 포함하는 몇몇 만성질병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운동을 하고 금연하며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유제품을 배제한 저 지방의 채식은 심장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반대로 바꾸어 놓는다. 무지방의 유제품도 나와있지만 그것들은 다음에 서술된 다른 건강상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3. 암

난소 암과 같은 몇몇 암은 유제품의 섭취와 관련되어있다. 유당인 락토스는 인체 내에서 다른 종류의 당인 갈락토스로 분해되고 갈락토스는 효소에 의해 다시 분해가 된다. 하버드대의 의학박사인 대니얼 크래이머와 동료들의 연구에 의하면, 유제품의 소비가 갈락토스로 변환시키는 효소의 능력을 초과할 때 그것은 혈액 중에 쌓여서 여성의 난소에 영향을 미친다.

특별히 몇몇 여성들은 이 효소수치가 낮으며 그들이 보통양의 유제품을 섭취할 때 난소 암의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여성의 세배가 될 수 있다.

유방암과 전립선 암 또한 유제품의 섭취와 관련되어있고 부분적으로나마 인슐린 양 성장인자(IGF-I)로 불리는 복합체의 증가와 관련되어있다. IGF-I는 우유에서 발견되며 일상적인 양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혈액 중에서 그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IGF-I를 증가시키는 다른 성분이 우유에서 발견되었다. 최근의 연구는 최고의 IGF-I수치를 가진 남성은 최저치의 IGF-I를 가진 남성보다 4배의 전립선 암 위험도를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4. 당뇨병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1형 또는 유아형 당뇨병)은 유제품의 소비와 관련이 있다. 여러 나라의 유행병학 연구는 유제품의 섭취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의 발병률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1992년에 특정 유단백이 자가면역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이 췌장의 인슐린 생산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5. 유당 불내증

유당 불내증은 95%의 아시아계 미국인, 74%의 토착 미국인, 70%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53%의 멕시코계 미국인, 15%의 백인들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일상적이다. 위장관계의 통증, 설사와 고창(헛배부름)을 포함하는 증상은 유당 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이 유당인 락토스를 소화하는 효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덧붙여, 원치않는 이런 증상을 가진 우유섭취자들은 자신들을 다른 만성병과 불쾌함을 증가시키는 위험속에 몰아넣고 있다.

6. 비타민 D 독성

우유의 섭취는 식사에서 일정하고 믿을만한 비타민D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임의로 추출된 우유의 표본은 비타민D의 양에 있어서 중대한 편차를 보여준다. 몇몇 표본은 표시량의 500배에 달하는 비타민 D가 들어있는 반면 다른 것들은 거의 없거나 아주 없는 경우도 있다. 과량의 비타민D는 독성을 나타내며 혈액과 소변에서 칼슘의 수치를 높이고 체내에서 알루미늄의 흡수와 연조직에의 칼슘 축적을 증가시킨다.

7. 오염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든 소 성장호르몬(rBGH)과 같은 합성호르몬은 우유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일상적으로 젖소에 사용된다. 젖소는 자연적으로 예정된 양을 초과해서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유방염, 유선염에 걸리게된다. 그 치료를 위해 항생제가 사용되고 미량의 항생제와 호르몬이 우유표본과 유제품에서 발견되고 있다. 살충제와 다른 약물들도 유제품을 오염시키고 있다.

8. 유아와 소아에 있어서 건강관심사

유제품의 유단백, 유당, 지방과 포화지방은 소아에서 건강상의 위험을 유발하고 비만, 당뇨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아테롬성 동맥경화 반의 형성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미국소아학회는 철분결핍증이 우유를 주로 섭취할 때 나타나기 때문에 한 살 이하의 유아에게는 우유를 주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유제품은 철분함량이 상당히 낮아서 그것을 주식으로 하면 철분결핍이 일어날 것이다.

복통(산통-설사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일어나는 급격한 통증)도 우유섭취에 따른 또 다른 관심사이다. 다섯 명중 한 명의 유아가 복통으로 고통받고 있다. 소아과 의사들은 오래 전에 우유가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 우리는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가 우유를 섭취한다면 그 아이도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소의 항체가 엄마의 혈액을 통해 모유로 전해지고 다시 유아에게 전해질 수 있다. 덧붙여 음식물 알레르기가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에게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특히 소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또한 최근의 연구는 소아에 있어서 우유의 섭취가 만성변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우유섭취가 항문주변통증과 배변시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변비를 초래한다고 이야기한다.

우유와 유제품은 식사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사실상 건강에 해롭다. 곡식, 과일, 야채, 콩류와 시리얼과 주스를 포함하는 강화된 음식과 같은 건강한 식사를 하십시오. 이와 같이 영양분이 충분한 음식물은 당신에게 칼슘, 칼륨, 리보플라빈과 비타민 D의 필요량을 쉽고 건강상의 위험이 없게 충족시키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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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님의 댓글

no_profile 이재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우유 먹고 178Cm 까지 컷는데,  속았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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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한님의 댓글

no_profile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재호 형제님,

또 이곳에서 우리 장막 식구를 보니 반갑네요.

위의 글이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위의 같은 글은 부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면 모든 음식에 똑 같이 적용될 수 있기때문에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될 것 같습니다.

우유의 좋은 면을 보면 다른 음식보다 더 월등한 면도 많이 있습니다.

우선 콜라나 다른 탄산수보다는 백배 좋은 음식이니까요.

그냥 조금씩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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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숙님의 댓글

no_profile 송지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중학교 때 어떤 책에서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먹기에는 영 찜찜하더라구요..........
형제님 자주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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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용님의 댓글

no_profile 노기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유만 마시면 설사 하는 사람이 있던데요..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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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님의 댓글

no_profile 박지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장막에 힘을 주기 위해 이렇게 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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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님의 댓글

no_profile 양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우유만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것과 같이 마시거나 데워서 먹으면 괜찮더라구요.
어쨌든 가능하면 두유를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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