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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애가 떠나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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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지애가 학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러 일찍이 집을 나섰습니다.

워낙 하루종일 들랑달랑을 수도 없이 하며

집에 있으면 친구들이 수도 없이 왔다 갔다 나갔다 들어갔다

집이 항상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갔는데

오늘 지애가 떠나간날은

조용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집 남자들은 심심하고 외로워서 몸부림치다가

3시경부터 잠이든 아빠는 아직도 잠을 깨지 않고

5시에 잠을깬 아들은 조금전에 내려와 고백을 합니다.

짠나 (작은누나)가 없으니 귀찮게 굴 사람없고 편하기는 한데 심심하고 외롭다고...

시끄럽고 피곤하게해도 있는게 좋겠다고 하네요...

그래 맞어....

나도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웹사이트에서 살았지...

지금 너무 심심해서 아들이랑 자전거 타러 갑니다. 

지애가 9월 말에 학교에 가면 어떻게 살까.. 온식구가 걱정이 태산입니다.

지애는 내일 오는데 외로운 사람들이 널부러져 기다립니다. 

너무 재미있는지 전화해도 받지도 않는 야속한 지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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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님의 댓글

no_profile 노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지애~~
지애가 태어날때 부터 지금까지 정말 이쁜 지애 입니다.
그런 지애가 떠난다니?
그래도 옆에 있으니 걱정은 금물 입니다.
언제나,
달려갈수 있으니 깐요////
9월 말이라////
하여튼,
큰집이 조용하겠지요.
자전거 타려 갈때 연락해 주세요.
나도 조인 하여 따라갈랍니다.
조용히/////
누가 들으면 마일 체크 하시는 분이 있으니깐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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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님의 댓글

no_profile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끄러운 딸이 오랜만에 하루종일 없으니까 정말 조용하고 평화스러웠습니다.
내일도 오후 늦게나 집에 오겠죠.
지금은 아들도 엄마와 자전거 타러 밖에 나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혼자 있습니다.
저는 혼자 있으면 참 편합니다.
저는 쓸모가 많아서 그런지 식구들이 옆에 있으면 계속해서 뭘 해 달라고 합니다.
혜정자매는 이거 치워달라 저거 고쳐달라 애들은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배 고푸니 맛있는거 만들어 달라. 제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 나가고 혼자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조용하고 평화 스럽습니다.
.
.
.
.
.
아~ 언제나 그 들이 돌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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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에릭님의 댓글

no_profile 양에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이 됩니다.

저희 집에도 하이 에너지 키드가 있지요.

요즘 친구들의 호출이 아주 많아 졌습니다.

이제 4년밖에 않남았습니다.

홍자매님의 그 마음 . . .  4년뒤엔 저의 마음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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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좀 이기적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지애가 매 주말마다 와서 계속 어린이들 사역을 해야할텐데하는 걱정입니다.

기도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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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이디님의 댓글

no_profile 박하이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저는 하이디한테 플러튼 칼리지로 가라고 지금부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ㅋㅋ
아님 학교 앞에 아파트를 얻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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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님의 댓글

no_profile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도 Riverside 로 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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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라리 UCR이 플러톤으로 이사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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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목사님 대박 아이디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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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진님의 댓글

no_profile 양미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많이 허전하시겠네요.
저도 반드시 올 그날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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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한님의 댓글

no_profile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 참 이상하네요.

저는 세림이가 싼타바바라로 대학가서 집을 떠날 때 너무나 좋았는데요.

그 때 우리 부부가 서로 두 손을 잡고 "이제 우리 둘 뿐이다" 하고 너무나 좋아하던 생각이 납니다.

심지어는 세림이에게 석 달간은 집에 전화도 걸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엄한 명령까지 주었답니다.

결국 2주를 참지 못하고 딸이 전화를 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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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연님의 댓글

no_profile 주지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루....

저희는 아이들 없이 둘이만 다니니까 너무~~~홀가분하고 좋던데요.

예전엔 아이들없이 맛있는거 먹게되면 맘에 걸려 목이 콱! 메이곤 했었는데... 나중에 얘들은 더 좋은거, 맛난거 먹을거다로 생각을 바꾸니 잘 넘어가더라구요. ㅋㅋㅋ

저희는 지금부터 아이들로부터 벗어나는, 놓아주는(?)  연습중입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부모를 온전하게 떠나 배우자와 한 몸을 이루겠지요.

앞으로 다가올 허전함을 극복하려면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가 필요한듯 싶습니다.

우리 노요한 목자님은 여행을 좋아하는 노 영희목자님을 위해서 여행가이드 공부를 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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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님의 댓글

no_profile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희도 벌써 몇년전부터 아이들 다 나가고 둘이 남을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둘이는 할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편안하지만

그래도 막상 떠날 생각을 하면 갑자기 가슴이 무거워집니다.

엄마 어쩌구 하며 손쌀같이 늦었다고 달아나던 모습, 배고프다고 밥해달라고 뭐 먹고 싶다고 보채던 모습, 빨래가 됐네 안됐네 컴플레인 하던 모습, 양말이 어디갔냐 빨래를 다 뒤집어놓던 모습, 하하하 호호호 끊임없이 들려오던 즐거운 소음... 쿵꽝거리고 뛰어다니던 모습... , 엄마 글쎄 내친구 누구가 남자친구가 생겼데??...  틈날때마다 방으로 심지어 화장실까지 쫒아다니며 재잘재잘 할말이 끊임없이 많았던 것이 다 없어진다면, 적막해질 시간들이 겁이 납니다. 

할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눈앞에서 없어지면 보고 싶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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