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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파티가 천국환송파티로...(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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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어제(12월 17일) 저녁까지만 해도 아니, 오늘(12월 18일) 아침 까지도 우리 모든 식구들은 어른부터 어린아이까지 벅차고 들뜬 마음으로 오늘 저녁에 가질 “주일학교 교사 사은을 위한 댄스파티”(Teahcher's Appreciation Banquet)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여러 식구들이 밤늦게까지 수고하며 온갖 decoration에 힘쓰고 연합하는 모습이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각자는 정장, 보타이, 드레스를 비롯한 옷차림과 머리손질로 광을 내었으며, 또한 먹거리를 위해서는 Lobster, Apple cider, salad, 등등.. 거의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이 파티를 전적으로 지원하시던 최희주성도님 자신도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10:45경에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최희주성도님을 데려 가시면서 모든 계획과 준비는 급전직하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댄스파티가 천국환송파티가 되었습니다. 드레스와 정장이 상복으로 뒤바뀐 사실에서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을 두려울만큼 느낍니다.

 그동안 최희주성도님의 병세가 워낙 중하여서 내심 조마조마하였지만, 그러나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댄스파티가 무산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 행사를 주장하셨던 최희주성도님이 마냥 행복해 하는 모습을 우리 모두는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지요. 

결국 우리는 오늘 저녁에 댄스파티가 열릴 예정이었던 곳에서 최희주성도님 천국환송예배(Memorial Worship Service)를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으로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당분간 한자리에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과 허전함으로 텅빈 가슴이 되었고, 또한 그동안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 오직 믿음으로 투병하시던 성도님이 안쓰러운 모습을 남겨놓고 천국으로 개선하셨으므로 소망과 감사의 마음이 온통 뒤섞인 그런 예배모임이었습니다. 이제는 영원한 안식 가운데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성도님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남은 날들을 귀중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머리를 듭니다. 

댄스파티가 천국환송파티로 뒤바뀌게 된 그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는 어디 있었을까?
하나님께서 최희주성도님을 이끌어 가시는 그 순간에 우리 각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저는 마지막 점검을 도우려고 교회당으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그동안 기도하고, 소망하고, 애태우며 고심하던 것이 한 순간 맥이 풀리며 다리에 힘이 빠져서 잠간 차를 세워 놓고 정신을 다잡고 기도하여야 했습니다. 나중 알고 보니 어떤 분은 저녁에 먹을 음식을 위해서 준비하고, 또 어떤 분은 준비할 물건을 사러 가는 중이었고, 또 어떤 분은 미장원에서 머리를 다듬고 있었고, 또 어떤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 줄 보타이를 만들고 있었고 ......

사랑하는 여러분
정말 시간이 없네요.
그리고,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도 없구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정말 낭비할 시간이 없네요.
이 귀중한 시간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는 서로 잘 알지 않습니까?
이 순간 주님의 경고의 음성이 저의 마음을 때리고 있습니다. 

들어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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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사님의 글을 읽고 떠오르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일은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그는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누가복음 10:41-42

우리는 수 많은 일로 염려하기고 들떠 있기도 하고 신경쓰기도하지만,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필요한 일이 단 하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 수 많은 할 일 중에, 오직 주님의 맒씀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진정으로 할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삶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고 남이 아니고 그 어떤 다른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란 사실을 오늘도 기억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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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님의 댓글

no_profile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12월 25일 예수님의 생신을 기억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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