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5
페이지 정보
본문
행복 바이러스 전도사 최윤희 님이 남편과 함께 동반 자살을 했습니다.
이 분은 세상에서 행복에 대한 저술로 유명했고
방송인으로 또 스피커로 행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세상에 전하던 분이었습니다.
2년 전부터 생긴 지병이 이분을 무척 괴롭혔고
결국 고통과 추한 꼴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나봅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으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죽기 전에 이 분은 이렇게 유서를 남겼습니다.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고 또한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라 생각합니다.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
700가지 고통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이 예수님을 믿었더라면
'진짜 행복을 알고 그리고 그것을 전하였을 터인데' 하는 참으로 아쉽고 슬픈 마음이 듭니다.
이 세상의 행복은 결국 죽음을 가져다 줍니다.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수님이 빠진 행복은 모두 물거품인것을 말해줍니다.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고,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행복의 정의를 이세상에 국한하고 이 세상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죽어도 된다는 공식이 퍼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고통스러우면 죽어도 된다고 한다면 지금 그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병원에서 수년, 수십년을 견디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뭐라고 설명할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아름다운 죽음인것처럼 미화하고 자기를 변호해도 하나님앞에 자기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모르고 산 사람의 말로는 결국 자살인것을 기억하게 될뿐입니다.
불쌍한 영혼이 하나님을 모른채로 죽어간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잘 모르는 분이지만,
한 영혼의 좌절과 그 최후를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쓰리고 아픕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그 선택을 결행하느라고 또 얼마나 주저하고 방황했을까?
불쌍하고 안쓰럽기 그지 없어 눈시울이 젖어 옵니다.
과연,
하나님 없이 행복을 찾으려던 인생의 말로가 이런 것이려니...
참으로 인내하기 힘든 고통 가운데서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굳세게 싸워나가시는 최희주성도님이
새삼 자랑스럽고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또한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찾을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베푸신
말할 수 없는 은혜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 찬양합니다.
우리는 그의 걸작품입니다. (We are His masterpie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