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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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는 5년전 파사디나에서 훌러톤으로 이사올 때 가지고 온 이삿짐들 중
아직도 풀지 못한 책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마음 먹고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을 버렸는데 참으로 허무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중에서 20여년 전 쯤에 썼던 노트를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아마도 성경공부나 묵상을 하면서 생각날 때 마다 써 놓았던 잡기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마치 파스칼의 팡세를 흉내낸 것처럼
어느땐 단 한 줄 어느땐 몇줄로 생각날 때마다 끄적거리거나 어디서 옮겨온 것 같은 글 들이었습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였던가? 할 정도로 새삼스러운 것도 많아 감탄을 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수상록을 또 새로운 글을 이곳에 실어야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몇개나 될지는 모르지만 한 번 시도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