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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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월요일) 저는 내장 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5-6년쯤 전에 내시경검사를 받았을 때 별로 힘들었던 기억이 나질 않아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가 혼났습니다.
다음 날 내장검사를 받아야했기때문에, 주일날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먹고, 찬물만 많이 마시면서 교회당에서 머물렀다가 저녁 8시 경에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자마자 두시간 동안에 3리터의 그 이상한 약물을 마시느라고 혼났습니다.
물론 물을 마시고 설사도 나오고 조금 난리치다가, 잠자리에 들어서 잠도 자는둥 마는 둥하다가 아침 5시에 일어나 1리터를 더 마시고 힘들게 목욕까지 하니까 정말 웬만하면 내장검사고 뭐고 다 포기하고 그냥 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금식에다고 그 이상한 약물을 너무 힘들게 마시는게 너무 억울해서 아내에게는 제대로 아프다는 이야기도 못하고 (그러면 가지말라 그럴까봐) 억지로 검사를 받고 아내가 운전해 주어서 집까지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배고픈 김에 어제 교회점심식사때 남겨가지고 온 식사를 ㅤㅁㅏㅆ있게 먹고 그대로 누웠는데,웬만하면 침대에 눕자마자 자던 제가, 잠도 안오고 오히려 계속 열도 올라가 100.7도까지 올라갔을 때는 응급실에 가야되지 않나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차츰 회복되어 오늘 점심 때 쯤에야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내 삶의 우선권이 무엇인가,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돌보며 사는가, 영원히 남을 것이 무엇인가 등을 돌아보게되었습니다. 주님이 이미 분명하게 말씀하신 우선권대로 가치대로 내가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내게 주어진 것을 드리지 않는다면, 죽는 과정에서 후회감으로 인해 너무 고통스럽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차라리 그렇다면 죽을 때 즉사하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죽은 뒤에도 의식을 계속되니까 예외가 없겠지요.) 나는 아직 죽을 준비가 안되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경건의 시간 내용이 르호보앗이 애굽의 침입을 받고 혼줄 난 뒤에 회개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역시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맞아야지 정신을 차리다가 살만하면 또 게우름 피우고 내고집 부리고... 이번 회개는 좀 오래가기를 바랍니다. 죽을 때 후회함 없이 죽을 수 있도록...
또, 최희주 성도님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까지것 가지고 이렇게 엄살을 피우는데 암인지의 여부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태연해보이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감당하시는 그 분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워었고요.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그렇지만 지난 주일 밤부터 제 아내가 천사처럼 불평 한마디 안하고 잠을 설치며 저를 돌보아 주어서 특별한 고마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아플 때, 옆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하는가란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내 아내가 아플 때 많이 도움이 되어줄 수 없는 저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고요.
다음 날 내장검사를 받아야했기때문에, 주일날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먹고, 찬물만 많이 마시면서 교회당에서 머물렀다가 저녁 8시 경에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자마자 두시간 동안에 3리터의 그 이상한 약물을 마시느라고 혼났습니다.
물론 물을 마시고 설사도 나오고 조금 난리치다가, 잠자리에 들어서 잠도 자는둥 마는 둥하다가 아침 5시에 일어나 1리터를 더 마시고 힘들게 목욕까지 하니까 정말 웬만하면 내장검사고 뭐고 다 포기하고 그냥 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금식에다고 그 이상한 약물을 너무 힘들게 마시는게 너무 억울해서 아내에게는 제대로 아프다는 이야기도 못하고 (그러면 가지말라 그럴까봐) 억지로 검사를 받고 아내가 운전해 주어서 집까지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배고픈 김에 어제 교회점심식사때 남겨가지고 온 식사를 ㅤㅁㅏㅆ있게 먹고 그대로 누웠는데,웬만하면 침대에 눕자마자 자던 제가, 잠도 안오고 오히려 계속 열도 올라가 100.7도까지 올라갔을 때는 응급실에 가야되지 않나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차츰 회복되어 오늘 점심 때 쯤에야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내 삶의 우선권이 무엇인가,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돌보며 사는가, 영원히 남을 것이 무엇인가 등을 돌아보게되었습니다. 주님이 이미 분명하게 말씀하신 우선권대로 가치대로 내가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내게 주어진 것을 드리지 않는다면, 죽는 과정에서 후회감으로 인해 너무 고통스럽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차라리 그렇다면 죽을 때 즉사하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죽은 뒤에도 의식을 계속되니까 예외가 없겠지요.) 나는 아직 죽을 준비가 안되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경건의 시간 내용이 르호보앗이 애굽의 침입을 받고 혼줄 난 뒤에 회개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역시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맞아야지 정신을 차리다가 살만하면 또 게우름 피우고 내고집 부리고... 이번 회개는 좀 오래가기를 바랍니다. 죽을 때 후회함 없이 죽을 수 있도록...
또, 최희주 성도님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까지것 가지고 이렇게 엄살을 피우는데 암인지의 여부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태연해보이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감당하시는 그 분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워었고요.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그렇지만 지난 주일 밤부터 제 아내가 천사처럼 불평 한마디 안하고 잠을 설치며 저를 돌보아 주어서 특별한 고마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아플 때, 옆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하는가란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내 아내가 아플 때 많이 도움이 되어줄 수 없는 저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고요.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왜 웹사이트 활동이 없으신가 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회복이 되셨다니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우리는 항상 내 문제만을 너무 지나치게 쳐다보다가 남을 헤아려주지 못하는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들이라 그런것을 피할수은 없겠지만 그래서 서로 더 민감하게 서로의 상황과 형편을 헤아려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지금도 힘든 문제들로 어려운 분들이 많을 텐데 나누고 알리고 서로 기도하는 가운데
서로 힘을 받기를 바랍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웹사이트가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것 같구요.
목사님의 글을 읽고 더욱 돌봐주는 사람이 되겟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