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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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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잔뜩 기대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와 궁금한 사항들을 다 나누고 난뒤 곧바로 초음파로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자고 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도 첫손주에 대한 기대로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초음파를 보는 순간 의사가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없다며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유산인 것 같다구요. 그래서 그날 피를 뽑고 집으로 왔습니다. 저는 그 전에 아무이상을 느낄 수가 없어서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생각에는 아무래도 의사가 잘 못 본것 같아 제가 결혼해서 저의 일을 인수 받았던 자매를 찾아가 다시한번 초음파로 확인을 하러갔습니다. 산부인과에 경험이 많은 그 자매도 아이가 이미 뱃속에서 죽은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남편이 저를 위로하기 위해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로 데려가 주었습니다.
 목요일 아침 다시 피검사를 하고 몇시간후 의사에게 유산이라는 확인 전화를 받고 죽은 아기를 꺼내는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날 오후 5시에 약을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무사히 수술 없이 일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수고 했다며 꽃을 사다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주일 새벽 4시 30분에 배에 심한 통증이 왔습니다. 진통제를 위해서 먹었던 아침을 다 토하고 난뒤 계속되는 통증에 견딜 수가 없어서 응급실을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조금 빨리 들어가 몰핀을 맞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원인을 찾기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느라 하루 종일 걸려서야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궁에 찌꺼기가 아직 남아있어서 통증이 있었고 그것을 긁어내는 수술을 한 것입니다. 아침 8시 30분에 들어가서 밤 10시에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과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새로운 가족들의 사랑으로 인해 힘든 일을 감사함으로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해주는 남편의 사랑을 마음껏 느낄 수가 있었고 저를 진정 주안에서 딸로서 챙겨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시부모님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도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더 잘하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좋은 가족을 제게주신 하나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저의 친정식구인 21세기 가족들도 늘 그리워하고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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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한님의 댓글

no_profile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식을 들었지만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몰라 전화도 못했군요.

마음이 한 없이 아프지만 힘든 일을 당할수록 오히려 감사하고 의지할 분은 우리 하나님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홍 사모님, 더욱 힘내고 기도합시다.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슬픔은 감춘 채 아내와 며느리를 위로하고 따듯하게 사랑을 베푸는 남편과 시댁의 아름다운 사랑에 성숙한 크리스챤의 인격을 보게 됩니다.

여호수아서 1장 9절을 드립니다.

이미 승리한 게임이지만 결코 낙심하지 말고 더욱 전진 전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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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님의 댓글

no_profile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런...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든든히 지켜준 가족이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네요.
어제 소식을 듣고 무슨 사고가 있어나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른 사고는 없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자연유산도 후유증이 있을수 있으니 당분간 조리 잘하고 푹 쉰후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아픈것도 잘 참아낸 홍순이 사모가 대견하고, 곁에서 잘 지켜주신 홍목사님께 감사하고,
큰 사랑으로 품어주신 시부모님 두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온가족이 이것으로 더욱 똘똘뭉쳐 사랑하는 모습을 보게되어 안타까운 중에도 흐믓합니다.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니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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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일텐데,

합력하여 견디고 있는 귀한 식구들;

시부모님, 홍목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홍사모님이

주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

감사하고 또 아픈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더 놀라우신 뜻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

주님의 위로가 모든 식구들에게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여기는 중국 상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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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님의 댓글

no_profile 노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사모님에게 이런 어려운 일이 생길줄이야!!

잘 감당하고 주님의 사랑과 남편사랑 시부모님 사랑 많이 많이 받아서 감사드려요..

건강 조심하고 앞으로 아들,딸 많이 낳을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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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im님의 댓글

no_profile john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식 듣고 많이 놀랬습니다

매우 건강하고,행복해 보여서  든든했어요

이런말이 위로가 될줄 모르지만 우리 집사람도 유산 하고도

다니엘, 라빈, 건강한 아이 낳았어요

힘내요, 요나단 장막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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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순이 사모님,

이 귀한 간증을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인생가운데 일어나는 모든일들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운데 일어나는 일인지 알면서도

때로는 우리가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를 때도 많은 것이 우리들의 인생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잘 극복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사모님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획이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 서로 아껴주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가정도 또 교회도 그렇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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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님의 댓글

no_profile 주기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많이 놀라고 아프셨을텐데...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실것을 믿습니다.
다름 사람들같으면 낙심해서 은둔하고 자책하고 그럴텐데 역시 홍사모님은 영적으로 나눠주시고 감사합니다.
오히려 덕이 됩니다.

다음 아기는 홍사모님의 그 웃음 소리도 잘 견디는 건강한 아이일것입니다.
두분 가정에 더 크신 사랑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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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_Yang님의 댓글

no_profile Eric_Y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큰 아픔도, 괴로움도 주님안에 있기에 능히 견딜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많이 놀라시고 힘드셔겠지만 부부가 함께 어려움을 걸어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아픔도 함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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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Choi님의 댓글

no_profile GraceCh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양 자매님 힘내세요...
좋으신 주님의 크신 위로와 사랑이 함께 하실줄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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