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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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의 시작은 지금 우리가족의 미국생활에 관한것이었는데,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겪는 어려움들과 형편들, 예측 할수 없는 미래로 인한 막막함 들에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의 삶을 되짚어보게되었는데 나현이가 이렇게 얘기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엄마!, 그거 생각나세요? 우리 정릉집에서 화장실이 밖에있다가 시현이 낳으시면서 욕실에 수세식 화장실 설치하고 우리 많이 흥분했었잖아요. 그다음엔 욕실바닥이 시멘트였는데 타일로 바꾸고나서 엄마랑 저랑 스티커 사다가 붙이면서 좋아라했던거 기억나세요? 장마때 천정에 물이새서 아빠가 수리하시고 새 벽지로 갈아주시면서 우리가족 다 예쁜 벽지때문에 힘든지 모르고 풀바르고 자르면서 웃던생각나요."" 같이 신나게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렇게 작은것 하나에도 기뻐하며 힘들게 지냈어도 지금이렇게 회상하며 그리워하면서 지금 우리가족이 누리고 있는 많은것들에 대해 감사해 본적이 있는지,감사는커녕 이렇게 많은것을 누리며 살면서도 무엇을 더 바라느라 항상 주님앞에 볼멘 소리를 하고 , 힘들다 하는지, 순간 주님앞에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워 회개를 했습니다. 딸과 함께한 이 회개와 감사의 기도는 그날이후의 우리가정의 분위기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늘 감사하고 가진것에대한 소중함을 잊지않도록 순간순간 깨닫게 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홍승표님의 댓글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유남 자매님 간증 감사 합니다.
정말 제 삶이 부끄러워 집니다.
우리도 40년전 미국 하와이에 처음 왔을때는 여섯 식구가 방 두개에 화장실 하나 있는 아파트에 살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넘 행복 했었습니다. 그 때 한국에는 아직도 칼라 TV 가 없을땐데 우리는 칼라 TV, 전화, 냉장고, 자가용(지금 그런 차 거져 줘도 버릴차), 수세식 화장실에 샤워까지 정말 없는게 없을정도로 작은 천국에 온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은 점점 줄고 불만은 늘고 더 잘 살수록 행복과 반비례 되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신앙생활을 20여년 하면서 많이 변한 삶인데도 아직도 싸우고 지지고 볶는 수준입니다. 정말 우리 인간들은 이 죄성을 다스리기가 왜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잘 살면 잘 살수록 불만이 더 생기니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예수님과의 첫사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주워진 모든 환경에 (범사에) 감사하는 맘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박유남 자매님의 간증은 우리 모두의 간증이 되야 합니다.
자매님, 다시 한번 도전을 받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