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물의 운행원리 - 생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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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건강문제처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문제도 드문 듯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젠 어느 정도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한편 듭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그에 부응하여 거의 전 매스컴을 통한 건강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건강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니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건강강좌의 주류를 보면 아주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어떠한 건강강좌에서도 빠지지 않는 항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대인 치고 적당한 운동을 아무 어려움 없이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대단히 회의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건강법들로서는 적당한 휴식(충분한 수면 포함)을 취하고, 청결한 생활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아울러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과로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스트레스로부터 빠른 시간 내에 벗어나라 등등 을 열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사항을 잘 지킬 수 있다면 분명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다 보면 때로는 과로를 할 때도 있고 식사를 제 때에 할 수 없을 때도 많은 것입니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앞서의 원론적인 건강수칙만으로는 실제적으로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다름 아닌 현실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아니 나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앞서 열거된 건강수칙을 몰라서 그 동안 건강을 지켜오지 못했는가를.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들에게 촉구하고 싶은 것은 이 글에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앞서의 건강수칙의 중요성을 결코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수칙인 것입니다. 이러한 수칙을 준수하고 앞으로 필자가 특별히 권하는 건강을 위한 지침을 지켜준다면 평생을 매우 건강하게 살게 될 것임을 확실하게 보증을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의사이면서 특별히 건강에 학문적 관심이 많은 의과대학 교수로서 필자가 지난 16년 동안 직접 체험한 내용과 어느 정도 학문적 근거를 가진 내용들임을 미리 독자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필자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난 1987년 봄에 처음으로 비타민-C와의 만남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로서 의과대학에 다닐 때 너무나 흔히 들었던 물질이기 때문에 별로 대단치 않은 마음으로 처음에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물질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나름대로 직접 복용을 통한 실험으로 얼마나 귀한 물질인가를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가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젠 더 이상 비타민-C의 가치를 누구도 과소평가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구체적으로 비타민-C를 소개하기에 앞서서 이 물질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기 위해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 즉 생명체가 운행되는 원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창세기 2장 7절을 보면,‘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니 생령이 된지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흙으로 지어진 생명이 없는 인간의 코에다‘생기(生氣)’를 불어넣으니 살아 있는, 즉 움직이는 존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기는 다른 말로 살아 있는 기운, 즉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증거는 힘(에너지)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좀 감이 잘 안 잡힐지 모르겠으나 우선 죽은 자는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확실한 반증이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간에 움직임에는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볼 때 힘은 곧 생명현상의 근본이요,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의 운행원리입니다.
그 움직임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식물에서조차 생명의 근본 현상은 바로 힘인 것입니다. 비록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길거리의 앙상한 가지의 한 끝에서 피어오르는 작은 잎새 속에서도 힘(에너지)을 필요로 하는 수없이 많은 생화학적 과정을 거쳐서 힘의 근원인 탄수화물을 만들어 내고 한편으로 소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 이 힘을 만들기 위해 먹고 숨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기능 중에서 생명현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는 두 기능은 바로 먹어서 소화시키는 일과 활발하게 호흡을 하는 일입니다. 먼저 먹는 일부터 생각해 보면 우리가 먹는 음식은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원으로만 생각할 때 단지 세 가지만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그리고 지방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란 무엇인가? 다름 아닌 탄소(C)와 수소(H)의 화합물입니다.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와 수소의 수에 따라 수없이 많은 종류의 탄수화물이 존재하지만 결국은 탄소와 수소 그뿐인 것입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질소(N)가 첨가되어 있을 뿐 궁극적으로는 그 조성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단백질의 기능은 에너지원으로서의 기능이 아니고 우리 몸을 이루는 대부분의 재료 역할을 하며 그 밖의 기능으로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나 지방질의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단백질도 결국에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맙니다. 지방질은 궁극적으로는 탄수화물과 똑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탄소와 수소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수가 탄수화물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지방질이 탄수화물에 비해 옥탄가가 높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핵심이 되는 에너지원은 탄소와 수소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탄소와 수소가 호흡을 통해서 우리 몸 속으로 유입된 산소와 만나서 소위 산화라는 화학작용을 일으킬 때 에너지(힘)가 방출된다는 사실은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 줄로 믿습니다. 요약하면 인간은 살아 움직이기 위해 음식물(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을 먹어야 하고 그 음식물은 소화되어 몸 속으로 흡수되어 호흡을 통해 들어온 산소와 세포 내에서 산화반응을 일으킴으로 궁극의 힘을 얻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 필연적으로 최소한 두 가지의 문제가 필요 불가결하게 제기됩니다. 첫 번째는 산화과정에서의 문제입니다. 즉 정상적인 산화과정만이 일어날 때에는 그 결과로 나오는 산물이 이산화탄소(CO2)와 물(H2O)인데 이 두 물질은 인체에 전혀 무해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체내의 항상성(恒常性) 유지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들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 속에 숨어 있는 신비함이 이러한 데 있습니다. 힘의 생성을 위한 과정의 산물조차 우리 인체 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질이 되도록 우리 몸의 질서를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온전히 정상적인 상태로만 끝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즉 이 과정 중에 야기되는 불완전한 산화 등의 이유로 결과적으로 발생기산소(O)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발생기 산소라는 물질은 매우 불안정한 물질로서 다른 물질을 강하고 빠른 속도로 산화시키고 스스로가 안정된 물질로 변화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살아 있는 세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돗물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나 소독약으로 쓰이는 과산화수소(H2O2)가 발생기 산소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 볼 때 이들은 살아 있는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무서운 물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음식을 먹고 살아가는 동안에 이러한 물질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간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생겨나는 발생기산소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현대의 첨단을 걷는 많은 의학자들이 앞을 다투어 이 물질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인간의 노화과정이 이 물질에 의해서 가속화되고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이 물질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살펴보면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실제적으로는 맛에 의해서 이것저것을 먹게 되지만 소화기관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위(胃)에서는 소화의 과정을 거쳐서 질서 정연하게 흡수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소화가 되는 과정 중에서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의 소화과정을 보면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야 비로소 흡수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미노기(NH2)를 가진 화합물이 질소화합물( NO2 혹은 NO3)과 결합하면―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우리 몸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명확하게 알려진 소위 발암물질의 하나인 나이트로스아민(nitrosamine)이 합성된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또한 슬픈 사실은 이 발암물질의 원료가 되는 두 물질(아미노화합물과 질소화합물)이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속에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입에서는 매우 맛있게 먹은 음식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소화되는 과정에서 또는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부산물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첨단을 걷고 있는 어떠한 유능한 학자도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밖에 다른 해로운 물질의 발생은 없는가? 아직 잘 모를 뿐이지 더 있을 가능성도 많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살기 위해서 먹고사는 한 피할 길 없는 이러한 체내의 재난을 어떻게 피할 것입니까?
가장 간단한 답변은 먹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 이야기하거니와 먹는 일은 생명현상의 근원이 되는 일입니다. 또한 먹는 즐거움을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무시하고 살 수 있겠는가? 결론은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재난들을 막을 수 있는지 차근차근히, 하나 하나씩 풀어 나가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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