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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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할말있어" 하더니 " 나 학교 안다니면 안돼?" "가기싫어"
하는 것입니다..
그냥 어이없어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 학교가라고 깨웠더니.. 침대에서 꼼짝도 않하면서 다리가 부러진것 같다며 걷지도 못하는것입니다....
결국 걷지도 못하는 애 학교 보내지도 못하고,,, 이렇게 집에서 빈둥대고 있습니다...
점심먹고는 다리가 다 낳은것 같다며 뛰어놀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를 주세요.....
댓글목록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이룸아~!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고 과연 이룸이답다.
나는 심리학자도 어린이 교육학자도 아니지만
몇 가지 사실을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1. 왜 이룸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지 이유: 이룸이에게 안심을 시키고 사랑으로 물어볼 것. (환자가 의사에게 병의 증상을 이야기해야 도와줄 수 있듯이 먼저 이유를 알아야 도와 줄 수 있다고 설명해 보아요)
2. 다리가 부러졌다고 거짓말을 해서 한 번 통하였으니까 다음 번에도 다른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으니까 미리 예방법을 생각해 놓아요.
3. 이룸이가 학교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지현 자매님이 학교의 선생님과 긴밀한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어떤 관계설정을 하여야 하고 이룸이가 이 사실을 알아야 함.
다른 세부적인 것은 다른 분들이나 아동심리학에 대해 아는 분들이 이야기 해주면 좋겠습니다.
meejeanyang님의 댓글
meejeany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든지,
공부가 너무 하기 싫든지,
집이 더 재미있고 편하든지,
규율을 지켜야 하는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든지,
.
.
.
학교에서 특별히 부정적인 경험이 있었던 것이 아니면 이룸이가,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이 아닌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을 기준으로 행동을 선택하는 것을 배우고 훈련받아야 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에녹이를 봐도 집에서 막내들이 그런 개념이 좀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에녹이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왜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하기 싫어서 않했다고 대답하죠.
반대로 하지 않으면 더 좋을 행동도 재미있고 하고 싶으면 하고.
학교는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곳이고 아무리 학교를 가기 싫어도 아프지 않은 다리를 아프다고 말하면 안되는 것이고(심리적으로 너무 가기 싫어서 정말 아팠을 수도 있지만 ㅋㅋ) 등등을 진지하게 그러나 사랑으로, 반복해서 가르쳐야지요.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을 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을 이룸이가 계속해서 경험할 수 있게 해주세요. 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싶어서 할 때는 좋았지만 곧 쓴 잔을 마셔야 한다는 것도.
사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 이런 훈련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보다도 먼저 자매님과 이룸이가 진실한 대화를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아이라고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룸이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스스럼 없이 나눌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 핑게를 삼는 것(이를테면 사실이 아닌데도 다리가 부러졌다...)은 이미 내면에 엄마한테
이야기 하지 않은 다른 것이 있지나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인내를 가지고 솔직하고 깊은 나눔을 갖는 것이 먼저일듯 합니다.
이렇게 조언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이 다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언제나 배우면서, 키우면서 하다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지혜로운 아들이네요.
발이 아파서 학교에 못가겠다니... 병원에라도 데리고가지.... ㅎㅎ
제가 보기에는 이룸이가 학교에 가시 싫다기 보다 집에서 엄마랑 애기랑 노는게 더 재미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원래 처음에 프리스쿨 학교갈때부터 이룸이는 안가고 싶어했던것 같은데
집에서 놀면 재미있고 맛있는 것도 먹고 TV도 보고 하는것을 터득한 것같아요.
다음에는 발이 아프다고 하면 방망이를 다리에 대고 칭칭동여맨후에 못움직이게 하고
배가 아프다고 하면 밥을 안먹어야 빨리 낫는다고 종일 침대에서 물만 먹게 하고
뭔가 안좋은 결과가 있어야 다신 안그럴것 같으니
학교 안간 날은 더욱 재미없고 심심하게 해야할것 같습니다
양목사님의 방법에 동의합니다. 우리도 언젠가 써먹었던 것이구요.
홍승표님의 댓글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다리를 부러트려... (이건 옛날 우리 부모님들께서 하셨을 방법같고)
윗 글들을 읽어보니 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 됩니다.
저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의 입장에서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런 상황을 보고 싶습니다.
아직 더하기 빼기 또는 구구단 같은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아이한테 대수와 기하를 가르친다고 가장 해 봅시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에 더 가깝다고 보는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천재적인 머리를 갖은 아이가 예외로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냥 막연히 "뭐 만에 하나 그럴수도 있겠지" 라고 허공을 휘젓는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포인트는 "타이밍" 이라는 중요성인데 지금 이름이 나이에 왜 학교/교육이 인생에 중요한지 아무리 설명해도 얼만큼이나 알아들을수 있고 (고등 햑생들도 못 알아 듣는것이 대부분 인데) 다시 이름이를 별 문제 없이 학교를 계속해서 다니게 할수있는 목적에 도움이 될수 있는지 솔직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제 솔직한 의견은 아직은 좀 이르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교육이 왜 인생에 중요한지 이해할수 있는 나이가 될때 까지는 조금 다른 방법을 써서 우선은 학교를 다시 잘 다니도록 하는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이나 장난감 같은것을 사준 다든지 또는 다른 방법으로 애를 꼬신다든지(?) 해서 우선은 지금 이름이의 학교를 가기 싫다는 생각을 임시적으로래도 바꿔 놓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타이밍" 이 좋을때 (이름이가 학교에 다시 재미를 붙인듯 할때) 맛있는 음식 같은것을 앞에 놓고 다시 한번 학교/교육의 중요성 가르침을 시도해 보는 겁니다. 제 경험으론 "타이밍" 을 잘 택하면 백번 않되다가도 잘 먹혀 들어갈 때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가장 적합할 때 (이름이와 제일 대화가 잘 통할때) 를 택하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먼저 기도 드리는것 잊지 마시구요. (대화 하기 전에 같이 기도 드리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꼭 기억 하시기 바랍니다. "타이밍" 이 키 포인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