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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이 되어버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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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 정착지 였던 엔세나다 (멕시코) 항구에서 본 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배는 원래 약 100여명 정도 태울 수 있는 고급여객선이었던 것처럼 짐작이 됩니다.  반쯤 침몰되어 쓰지 못할 배가 된지 얼마나 되었는지 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이미 10년 전에 이 지역에서 살기 이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만해도, 그 배의 페인트 색갈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이배가 아주 멋있고 호화로운 배였다란 것을 짐작할 수 있었고 과연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저 배를 즐겼을가를 연상해보게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실용가치는 없는 배였지만 명물이라고 할만큼 그 항구가 아름답게 보이는 그 일목을 담당하고 있었던 배였습니다.

그러나, 10년 후에 이번에 본 이 배는 완전히 고물이 된 상태였습니다. 페인트색갈도 다 바래고 녹슬어 아주 볼품이 없는 추하기 짝이없었습니다. 오고가며 보는 사람들의 눈을 찌프리게할 고물덩어리로 변해있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저거 왜 빨리 안치워버리나”라고 불평까지 할만할 그런 고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이 배도 한때 아름다운 때가 있었고, 심지어는 반쯤 침몰되어 배가 쓰지 못할 때에라도 뭔가 그 아름 다움을 잃지 않고 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배의 과거의 모습을 알고 또 그동안 이 배가 추한 모습으로 변한 것이 하루 아침의 일이 아닌 것이라는 것을 아는 저였기에 무엇인가 생각하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하루를 조심해서 살지 않고 막살면 10년 후에 우리의 모습도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쯤 가라앉은 인간의 모습일지라도 우리가 잘 가꾸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아름다운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있느니만 못한 눈찌프리게하는 고물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10년은 길게 보일 수 있습니다. 수 많은 날들이 지나야만 10년이란 세월이 지날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한날 한날 우리의 육체와 영혼이 녹슬도록 방치 한다면 이 10년이란 세월은 우리의 운명을 처치곤란한 고물로 변화시킬지도 모릅니다.

반면, 우리가 하루 하루 이 곳 저곳 단장하고 페인트칠하고 돌본다면, 10년이란 세월 뒤에 오히려 더욱 더 아름답게 더욱 더 선명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름다운 우리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이요 우리에게 축복이 되겠습니까?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을 닮은 것인가 세상을 닮을 것인가의 선택 가운데 있는 우리들..
매일 주님을 알고 만나기 위해 그리고 그 분을 닮기 위해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새벽기도로, 경건의 시간으로, 말씀공부로, 전도로, 봉사로, 섬김으로, 교제로 우리 자신을 단장한다면 우리들의 10년 후의 모습이 어떻게 될까하는 기대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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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님의 댓글

no_profile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멘..

저도 부동산을 하며 여러 종류의 집을 볼때마다 느끼는 심정입니다.
어느 집은 50년이 넘은 집인데도 관리가 잘되었을 뿐아니라 오히려 새집보다 더 멋지고 중후하게 단장된 집인반면에 어느 집은 지은지 몇년이 되지 않았는데도 아주 허름하게 변하여 가치가 떨어지는 집이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길에 있는 바로 옆집이라도 이런 경우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같은 모양새, 같은 크기, 같은 동네의 집이라도 누가 어떻게 관리하며 돌보며 살았는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어떤 사정으로든 돌보지 않고, 여기저기 고장난것을 그대로 방치한 집은 왠지 냄새도 더 나는것 같고 더 좁은것 같고, 더 어두운것 같고, 마음에 잘 들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와지는 것은 그만큼 가꾸고 마음을 쏟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버려둔 배, 방치된 배, 쓰레기로 전락한 배가 되지 않도록 저도 매일을 말씀과 기도로 전도와 봉사로, 섬김과 교제로 아름답게 단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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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3년 된 집입니다.

정직하게 돌아보려니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당장 팔을 걷어부치고 수리를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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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주님의 댓글

no_profile 최희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몸

잘지켜나가도록

항상 깨어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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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님의 댓글

no_profile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0년 된 집이 지난 토요일 골프장에서 쓸어질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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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im님의 댓글

no_profile johnki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심령을 깨끗이, 순수하게
지켜야 겠습니다저의 꺼먼 심령을
하얗케 페인트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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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선님의 댓글

no_profile 송재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목사님 글을 읽고 저도 소름끼치게 깜짝 놀랬습니다.
게으르지 말고 열심으로 주님만을 바라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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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님의 댓글

no_profile 송서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멘.

10년이란 세월은 제 어릴때의 기역으론 매우 긴 세월이였읍니다. 학교다닐땐 빨리 졸업하고 싶었고 사회인이 되였을땐 빨리 가정을 갖고 싶었읍니다. 하지만 지금 제 나이 42. 그리 길고 안갈거만 같았던 제 나이가 벌써 40줄에 있읍니다(앞서 계신 성도님들 한텐 아직 어린나이 이지만). 인생의 반을 살아온 제인생(평균)을 돌이켜 볼때 이 세상의 즐거움에 미쳐 마구 살아온 제 인생 이였읍니다. 미래는 과거의 자신의 한 행위와 모습으로 예측할수있다고 누군가 얘기 했듯이 제 인생에 주님의 영접과 만남이 없었더라면 저의 미래는 암흙속에서 헤메는 한 마리 하이에나 모습일것입니다.

차라리 그런 세상의 즐거움을 몰랐으면 주님안에서 자라 주님만 바라보며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세상속에서 마약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기타 세상사람이 판단하는 그런 악한짓을 하고 그랬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세상것을 즐기고 가까이하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는 멀어지고 저는 자연스럽게 주님앞에 죄인 이였읍니다. 마약을 한자나 도둑질을 한자보다 못지않은 주님앞에 죄인이였읍니다. 주님의 맘을 아프게하고 근심을 끼친 죄인이였읍니다. 주님! 제 아이들 만큼은 주님앞에 일찍이 바로 서길 간절히 매일 매일 기도 드립니다.

죄의 습성때문에 쉽게 다시 죄를 범하고 용서를 구했던 저. 아니 죄속에서 살다보니 죄를범하는것이 당연히 여겨지고 아무런 죄의식없이 살았읍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은 저였지만 구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복음을 믿었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단 주일 몇시간만 주님께 예배 드리면 내가 주님한테 할일을 다했다 생각한저. 아니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까 좀더있다 주님을 위해 봉사하자하며 나를 위로한 저입니다. 나는 이기적인 자가 아니다, 나는 의롭게 살려고 노력한자다, 나는 교만하지 않은자다, 비겁하지도 않은자다, 법을 어기지 않으며 살았다, 남을 비판하지 않을려고 하였다, 정죄 하지 않을려고 하였다, 이 모든것들이 다 주님앞에서 죄 덩어리 였음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주님 이죄인을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의 피의 댖가를, 십자가의 고통을, 수모를 당하시며 이 죄인을 위해 돌아가신 주님. 그 값을 소홀히 한 저를 용서하소서. 아버지 저를 용서 하여 주소서.


죄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순 없는 것인가?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내가 내자신을 주님과의 관계성을 지속치 못하고 세상과 친하고 즐기면서 어느덧 제 자신이 죄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수 없는 상테까지 왔습니다. 매일의 삶속에서 회개의 몸 부림속에 기도를 드리고 있지만 다시 죄의 습성으로 돌아오는 저를 발견하고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픔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 저를 놓치 마시고 죄의 구렁속에서 건져 주시옵소서. 이젠 저를 버리고 주님손에 맡기옵니다. 주께서 하라시면 하고 가라시면 가 겠나이다. 주님의 옷 자락을 잡고 따라 가겠나이다. 주님의 품에 기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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