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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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간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입원생활도 역시 비할 수 없는 축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 저 때문에 고생한 아내와 여러분들에게 미안하지만..)
돌아와서 이렇게 맘놓고 웹사이트를 통해서 성도님들을 만나서 대화할 수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물론 여행중 저희들의 소식을 좀 알리고 싶었고 또 성도님들의 소식을 알고 싶었는데, 인터넷 사용비가 시간당 30 불씩이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쓸 엄두를 못냈습니다. 막상 교회웹사이트에 들어와보니, 웹디자인도 아주 산뜻해졌고 여러 성도님들이 충성되게 서로의 소식을 알리는 교제가 있으니 참웹사이트를 떠나기가 힘듬을 느낍니다.
그리고 한가지 성도님들에게 감사하고 싶은 것은 저희가 여행을 떠나기 얼마 전에 저의 형수 (박창신성도)가 오랫만에 교회모임에 방문했는데 여러분들이 반갑게 맞이하여주셔서 많은 격려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일로 인해서 마음이 많이 기쁩니다. 그리고 반갑게 맞아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떠나기 전에 뵈었던 노태용씨 (노요한목자님 형님)는 이번 주일에 못나오셨다고 하니까 좀 걱정이 됩니다. 계속 우리들의 기도와 관심을 통해서 그분께서 구원얻는 믿음을 갖게되는 계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들 여행에 관해서 특별히 할말은 별로 없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저희들의 4 박5일간의 크루즈 여행의 출발지는 San Pedro항구에서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 아내와 제처제의 생일축하 및 장모님 70살을 맞이하신 것을 축하하는 모임으로 모두 9명 – 장인, 장모, 저희부부, 처제, 그리고 처남의 아내및 그 조카 셋-이 함께하였습니다. 여행의 출발지는 San Pedro항구에서였고 배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고 행한 첫번째 행사가 배가 조난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가에 관한 훈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뭐 귀찮게 이런 훈련을 받아야하나 했는데, 막상 훈련을 받으면서는 만약 비상사태가 발생한다면, 이 훈련을 받고 안받고가 큰 차이가 나겠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하러왔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귀한 교훈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크루즈 여행은 저녁 먹는 시간에 배가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떠나기 시작하여 밤새도록 천천히 다음 행선지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상훈련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배가 떠나기 시작하여 그 다음 날 아침 도착한 곳이 샌디에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카타리나 그리고 그 다음날 멕시코 엔시나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San Pedro로 돌아오므로 여정이 마치게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일단 행선지에 도착하면, 배가 다음 행선지로 떠날때까지 하루 종일 행선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또 그냥 배안에서 즐기는 시간을 갖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
저는 행선지의 항구에나 잠간 나가본 것 외에는 배안에서 있었습니다 배가 워낙 크니까 여러가지 시설 예를 들면 운동하는 곳, 여러가지 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곳, Café, 공연, 마사지 받을 수 있는 곳 , shopping Center 등 등 많은 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노는 것도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 제대로 놀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따분하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물론 기대하고 있었던 수영장은 너무 좁아서 발한번 물에 담그지 못했지만, 나름으로는 맘것 휴식을 취하고 먹고 또 밤에는 아내와 함께 배주위를 몇바뀌 돌며 운동도하고 테레비 program도 많이 보면서 지냈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그동안 게을러서 성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을 make up 하려고 했었는데 ..
르호봇 장막식구들이 문병왔을 때, 김민정 자매님이 여행중 제일 좋은 시간이 무엇이었느냐라고 물었었는데 .. 그 때 저는 좀 생각한 뒤에 짙은 밤에 선창가에서 넓은 바다를 내다보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정말 밤에 보는 넓은 바다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가관이었습니다. 그러나 , 돌이켜 생각해보니 진짜로 좋았던 시간은 장인장모님에게 성경을 가르쳐준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장인 어른께서 예상치 않게 여러시간을 성경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지겨워하시지 않고 노트를 하시며 공부에 임하셔서 제겐 참기쁨이었었습니다 . 그리고 그 분께서 당신의 입으로 예수님을 믿노라고 고백한 것이 제겐 더할 수 없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의 조카가 자기 스스로 주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으로 침례를 받게되었다는 (지난 주 주일날 받았음) 사실도 제겐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번 크루즈의 여행객이 2000명 그리고 승무원이 800명 거의 3천명의 사람이 한배에 타고 있었습니다. 함께 배를 타고있는 3천여명의 사람 중에 과연 구원 받은 자가 몇명이나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 만난 모든 승무원들은 40여개국에서 온 외국 사람들 (Non-American)이었습니다. 그들은 8개월동안 배안에서 생활하고 1,2개월의 휴가를 가진뒤 다시 배에 돌아와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 결혼한 분들도 많이 있는데 이들은 가족들과 이토록 오랫동안 떨어져서 생활해야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 이토록 헌신된 만큼 내 자신이 주님께 헌신되어있는지 돌아보게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약 2000년전 바울과 그의 동료 몇을 싣고 가던 그 배는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바울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은 격에 안맞는 일이지만, 역시 참만족은 사명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좋은 시간도 가졌고 무엇보다도 처가댁 식구들과 많이 가까와 지게된것이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선교여행 혹은 전도여행에 대한 보고도 할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보니 창립이후 박목사님 내외분이 이번에 처음으로 vacation 을 가신 것이었네요.
좋은 여행이 되셔서 다행입니다.
무척이나 오랫동안 다녀오신 것 같았습니다.
가신 동안에 온 남가주가 텅빈것 같은 허전함이 있었는데
그래도 병원에 계실때는 가까이 계시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리
텅빈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가신 사모님도 좋으셨겠고요.
그래도 역시 사명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으셨으니 웬지 아브라함의 종 생각이 나네요.
잘 치료하시고 다 낳으셔서 올레올레에 볶음밥 또르따 드시러 오세요.
홍승표님의 댓글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럽 습니다.
저는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아직도 쿠르즈 한번 못 갔다 왔습니다.
계획은 하고 있지만 좋은 기회가 쉽게 오질 안네요.
좋은 시간 갖고 오셔서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좀 자주 사모님하고 비케이션은 갖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젊으실때 돌아 당기셔야지 환갑 지나고 황온이 올때는 놀러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된다고 합니다.
물로 우리 노목자님 내외분은 제외하구요. 노요한 목자님은 아마 아흔이 넘으셔도 Magic Mountain, Disneyland, 등등 잘 다니실것 같습니다. 더 늦기전에 언제 한번 이목사님, 박목사님, 노목자님, 등등 같이 가실수 있는 모든 분들과 쿠르즈를 다녀 왔으면 좋겠네요. 넘 재밌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