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천국환송을 모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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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식 절차를 마치고 어머님의 관을 땅에 묻고 돌아왔습니다.
머리가 텅 빈것처럼 아무 생각도 기억도 없는듯하고...
다만, 무척 피곤하다는 느낌 뿐입니다.
크게 구멍이 난 어머님의 자리는 남은 생애를 두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차곡차고 메꾸어가야할 저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맞이할 금주 어머니날에는 이곳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병중에 계신 어머님 수발 들어주었던 저들의 구체적인 수고에 감사를 표해야겠기에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 월요일(12일)에는 저의 조카가 이곳 병원에서 척추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의 때에 함께 기도하며 고통을 나누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일은 어머니 날임에도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식구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다음 수요일에 돌아가 예정입니다.
마음을 다잡고 정리할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무익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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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사님께서 남기셨던 메시지를 뒤늦게서야 받고 제 마음이 아주 무거웠습니다.
지난 월요일 통화할 때 좀 나아지신 것 같던 목소리가..
이번에 다시 너무 무겁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바로 옆에서 위로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감도 물론 생겼고요..
저희들 모두 이곳에서 마음을 조아리며 목사님께서 이번에 당하신 큰 어려움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극복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순간들을 위하여 우리는 주님을 믿어왔고 의지해왔고 앞으로 그럴 것입니다.
돌아오셔서 또 위로 받으시고 또, 주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은혜도 나누실 수 있겠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은경님의 댓글
이은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3년이면 강산도 여러 번 변하는 세월인데, 그간 깊어진 정이야 천국에 가셨다고 끊어질 수 없겠지요.
비록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으나 어머님께서 물려주신 신앙의 유산과 추억속에서, 또한 주의 영 안에서 계속적으로 만나뵐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저는 어머님을 목사님 댁에 걸려 있는 그림 속에서 뵈었는데, 그 단아하신 모습이 아직도 참 기억에 남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실제로 뵐 수 있는 날이 있겠지요.
목사님, 힘 내시구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길 기도합니다.
박지현님의 댓글
박지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목사님!!
여러가지 말들이 가슴을 맴돌며 목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들이 많음에도
어떤말들이 목사님을 더욱더 힘이나게 할지 몰라 많이 망설였습니다....
목사님!! 하나님의 품에서 다시만날수 있는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힘내시고 다시 일어나서 하나님께 영광스럽게 갈수있도록 우리모두 열심히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는 느낌을 실감할수 없지만,,,,,
그 마음에 저희가 위로의 손길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
Eric_Yang님의 댓글
Eric_Y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목사님,
저희들은 아무것도 해드릴 것없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넘치는 소망과 평안이 그곳 모든분들을 이끌어 주실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안식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히3:9)
할머님이 이젠 주님이 마련해 두신 영원한, 완전한 안식에 들어가셨으니
위로와 감사가 될줄 믿습니다.
이 목사님, 힘 내시고 목사님을 기다리고 있는 '허다한(?)' 가족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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