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기 사건에 대해서 by 이준혁 (휴스턴 서울침례교회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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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론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자꾸 부각시키냐고 하지만 만약 한국대학안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과연 어떤일이 벌어졌을까요. 한국에서 외국인이 대량살인을 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여파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국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외에 사는 한인 청소년들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위험한 수위까지 올라갔나를 단적으로 나타내줍니다. 여기 미국에 사는 한국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냥 조용히 공부하고 얌전히 게임이나 하고 대학 술술 들어가기만 하면 다 되는 줄 아는데 한인아이들의 정신세계는 날로 피폐해지고 황무하고 고독해지고 있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다고 반문해도 믿는 부모들조차도 자신의 신앙생활에만 적극적이지 자녀들의 정신세계에는 부모의 잣대로 단정짓습니다
지난주에 둘째 아들 녀석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아빠 스파이더맨은 왜 기도 안해?”
“뭐?”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답을 머뭇거리고 있는데
“그래서 혼자 돌아다니는 구나.”
라고 아들은 자문자답을 하였습니다.
맞습니다.
아무리 악의 무리를 무찌르고 원하는 곳을 날라다니고 엄청난 수퍼파워의 능력을 지녔더라도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외로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 가슴에는 아무것도 채울 수없고 오로지 유일하게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이 채워지지 않으니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해야 겠습니다.
아니 자녀주위의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해야 겠습니다.
그게 결국 자녀들을 위한 기도가 될테니.....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인"이라는 말이 정말 아프게 뼈속을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백의 민족", "한인"이... 이토록 붉을수가 있는지...
이것은 그동안 우리의 생각속에서 "백인, 흑인, 히스패닉"들 사이코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만 일어날수 있다고 치부하던 것이었는데 이토록 가까이까지 와있는 줄은 미쳐몰랐기에 더욱 경악스럽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사탄은 우리의 피폐해지고 황폐해진 영적인 공허를 틈타
분노가운데 열광하게 만들고 사탄의 몸부림으로 춤추게 하여 멸망으로 모두를 끌고 가려고 혈안이 되어 있음을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한인이라서 우리가 더욱 부끄럽고 놀랍기는 하지만, 이것이 비단 한인들의 문제인가... 생각해 봅니다.
한인의 문제이기 이전에... 영적인 문제인것이라고 믿어집니다.
정말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너도, 나도,.. 내 부모와 내 자식을 다 포함해서도 하나님과 대화 하지 않는 다음에야
이 23살의 1.5세 청년의 영적 상태가 되었더라면 이렇게 똑같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더욱 결사적으로 매달려 있어야 겠습니다.
베드로 전서 5: 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하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삼킬자를 찾는 사탄은 찾은후 삼킬것입니다.
이세상에 나와서 이만큼 크도록 살다가 결국에는 사탄에게 삼키운다는것은 정말 억울합니다.
사탄을 삼키는 자로 살다가 하나님께로 가기를 다시 다짐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사탄을 삼키는 자로 살다가 하나님께로 가기를 부탁하고, 부탁하고,..
하나님께 하염없는 기도로 아이들을 올려 드립니다.
주지연님의 댓글
주지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봅니다. 무엇이 그 청년을 그토록 무자비한 인간으로 만들었을까?
아무리....세상이 혼란하고, 무질서하고, 혼탁해도....그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주님께 의지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사탄에게 자신을 맡기지는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내 아이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과연 하나님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
부모된자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2의 조승희는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야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희 아이들을 주님 손에 맡깁니다.`
GraceChoi님의 댓글
GraceCh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가슴이 심히 떨리고, 너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만 달려오기 바쁜 우리 이민 사회의 현실... 그속에서 우리 1.5세와 2세들의 갈등을 너무도 몰랐던것 아닌가 뒤 돌아봅니다.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할 친구가 또는 대상이 없었는지 모릅니다.
늦었지만, 지금 이라도 우리 주위의 학생들과 청년들을 내 자식 처럼 다가가고, 대화를 나누고 그리고 사랑을 나누는 우리가 되어야 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말씀을 상고 하면서 먼저 조용히 내 주위의
청년들 그리고 이웃을 가슴에 담고 돌아 보겠습니다.
그리고, 고인들께 진심으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그 가족들께 주님의 큰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