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의 삶
페이지 정보
본문
산타바바라로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모처럼만에 아이들을 떼어놓고
가진 둘만의 시간이라 약간은 흥분도 느끼면서...PCH도로를 달려나가다 바라본 바다는 정말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좋은 경치를 우리끼리만 즐기는 것같아서 장막식구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다음번에는 꼭 같이오자는 말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CD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과 따뜻하게 내려쪼이는 햇살과 그 햇살에 반사된 푸른바다를
보면서 지난 15년의 세월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딱 반은 세상속에서, 나머지 반은 하나님안에서 살아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살 땐.....
정말 죽어라고 부대끼며, 싸우고, 미워했다 좋아했다..정말 치열하게 살았었습니다.
그 때는 지금의 이런 시간은 절대 오지않을거라 생각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어느 때엔가 하나님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그 이후부턴 내가 그렇게 치열하게(?) 몸부림치지않아도 이미 준비해 놓으신 것을 감사함으로
받는 삶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나의 생각이 바뀌고, 인생관이 바뀌니....가정은 자연스럽게 예수님안에서 회복되어가며,
삶이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채워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가정의 터닝포인트였던 것입니다.
그 순간에 감사하게도 우린 하나님을 붙잡았고, 그 분의 은혜로 지금 저희가 15주년을 기념하는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0주년, 30주년을 기념하게 될 때마다....
`예수님께 붙어있어 참 감사하다`는 고백이, 하나님앞에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려고 몸부림쳤다는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저희 아이들을 기꺼이 맡아주신 홍 목자님가정과
박 승해형제님 가정에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다시 축하해요.
It really was our pleasure.
언제든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이 필요하면 데리고와요.
우리는 알지요. 그런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실지..
그런 조용한 시간에 나누는 진지한 대화는 항상 결단을 만들게 되니 두분에게나 교회로서도 큰 유익이 됩니다.
항상 쫒기는것 처럼 아이들과 왕왕대며 살다가 다 잊고 홀가분히 떠나니 에너지가 충전이 많이 되었을것 같네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오히려 우리가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한 3박 4일정도 일정을 잡아보세요.
우리 교회 캠핑때 왔던 두분의 눈빛과 대화를 기억하는데
지금은 상상도 할수 없이 많이 달라졌지요.
하나님이 하신 또하나의 놀라운 일중의 하나가 주기환, 주지연을 주기환형제, 주지연자매로 만드신것 이지요.
하나님께 붙어서 산다는것이 항상 무지개빛 구름다리가 아닐지라도, 무섭고 두려운 폭풍이 휘몰고 갈지라도 그 위에 뜨거운 햇빛이 이글거린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하며 눈물흘릴수 있는 것 같습니다.
15주년의 인생을 함께한 두분께서 이제 함께 나머지 인생을 주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하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할렐루야!!
한가지 참고로....
그 밤에 우리 지애하고 나하고 한 백번쯤 서로 말한것 같습니다.
"쉬지 않고 지치지도 않으며 연속 짹짹대는 별이와
종일토록 단 한마디 찍소리도 않하는 크리스를
둘이 섞어 놓고
막~~~ 믹스해서 다시 반을 짝~~ 갈르면... . 정말 좋겠다!!..."
별이가 간 저녁에 지애는 7시부터 잤습니다. 너무 피곤했다나요???... ㅎㅎㅎㅎ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CH drive가 그토록 환상적이었다는 것은 누구와 어떤 조건에서 가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듯 합니다.
저는 약20여년 전 Golden Gate Seminary 다닐 때 PCH로 연결되는 HWY 1 을 아주 많이 지나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환상적이기는 커녕 괴로운 여정의 연속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숙제,시럼 교회걱정, 가족들 걱정, 이런저런 걱정으로 가득한 채 혼자서 drive하자니 .....
우리 인생길에 친히 동행이 되신 준님,
그리고 주안에서 함께 동행자가 된 우리들.
그래서 우리의 여정이 더욱 즐겁고 환상적입니다.
두분의 결혼 15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주안에서 삶을 나누었던 많은 일들이 새삼 머리에 떠오릅니다.
앞으로 남은 약 60년 동안에도 더욱 넘치는 감사의 조건들로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홍혜정님의 댓글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습니다. 목사님.
그래서 이목사님, 박목사님, 전도사님들, 선교사님들, 형제님들, 자매님들, 유스들, 어린이들, 애기들, 태아들과 함께 가는 우리 21세기가 정말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부활주일날 설교하신 양전도사님이 일어나서 다 옆으로 서라고 하실때 귀찮게 웬 썰렁하신 설교를 하시려나 했는데 "You are very important to me." 하고 보니 이것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누구와 같이 가느냐...에 따라 재미있을수도, 지긋지긋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 21세기는 각자 짝궁들은 물론이고 자녀들, 장막들.. 모두가 재미있고 즐거운 동행들이 되고 있으시겠지요??
우울해지는 날에는 제일 맘에드는 사람을 하나씩 골라잡아 PCH 를 한번씩 왔다갔다 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겠네요.
홍혜정님의 댓글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몬트레이... 우리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의 도시입니다.
홍형제가 예수님을 영접한 곳이며,
우리 지연이가 태어난 곳이며,
홍형제의 눈물을 처음으로 본 곳이며,
우리의 인생이 뒤집어진 역사적인 곳이며,
젊음에 겨워 무엇이던 재미있어 죽을뻔했던 곳이며,
국제결혼하신 자매들의 아픔을 본곳이며,
형제 자매의 사랑을 체험한 곳이며,
바람부는 언덕에서 새처럼 나는 para glide 를 신기하게 구경한 곳이며,
각종 미술을 감상하며 싱그런 바닷내음을 맘껏 마신 곳이며,
사랑과, 낭만과, 음악과, 예술, 그리고 이목사님이 계셨던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20대에...
올해는 꼭 다시한번 올라가봐야 겠습니다.
홍혜정님의 댓글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지요.
게다가 클린 이스트우드가 시장이되어 더욱 유명해진 카멜,
17마일 드라이브, 페블비치 골프장, 대형수족관,
가는길에 Gilroy 마늘밭,
깜빡하고 창문열고 갔다가는 기절할 소떼들의 향기..
몬트레이에서만 2박 3일해도 모자랄것입니다.
아마 7월 3일~ 정도 될것 같네요.
미리 준비합시다.
가는김에 샌호세 들려서 헬렌집사님 집에서 하루묵고
샌프란시스코까지 관광하고 UC Berkley 구경하고, 배타고, china town 구경하고, PCH 타고 내려오다가 산타바바라 들려서 비치에서 놀고 오지요.
아~~~ 재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