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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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해진 손가락을 보면서 어제는 너무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정말 이손가락으로 인해 당분간 일하지 못한다는 생각과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일들...
그리고 그 무서운 고기써는 기계의 칼날이 자꾸 생각이 나서,,,
나의 잠을 방해하는 이것들이 또 마귀의 농간이겠지요..
자꾸 문득문득 기계속으로 들어가는 손이 생각이 납니다...너무 몸서리 쳐지게시리...
괜히 왜 마음이 이리도 약해지는것인지.....
다쳤을때 나지 않던 눈물까지 나네요..
또 이렇게 약한모습보이면 우리 21세기 가족들이 위로에 위로를 해주시겠지요..
마음이 너무아픕니다,,,
21세기 가족들앞에서 응석부리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엾어라.. 우리 박지현자매님...
그냥 칼질을 잘못하다 그런줄 알았더니
고기 써는 기계를 돌리다 그랬군요... 세상에..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 했을까...?
햄이나 로스트 써는 둥근 칼날 기계인가요? 아니면 갈비써는 아래위로 움직이는 칼날인가요??
둘다 너무 위험하기 짝이 없지요..
잘 숙련되지 않으면 손가락 다치기 십상인 기계들을
간지도 얼마 안된 자매님이 돌렸으니...
정말 속상하네요..
이민 초기에는 이런 기계를 쓰다가 손가락 잘린 사람이 많았습니다.
고깃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검지 중지를 잘린 사람을 흔히 볼수 있었고
손이나 팔을 그기계에 잘린 사람도 보았어요.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LA 갈비라는 것이 처음 나왔을때는
더욱 이런 희생이 많았어요.
원래 2-3 인치씩자르던 것을 3/4인치로 얇게 자르니 더욱 많이 움직이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칼날뒤로 손을 넣어 빼다가 중간의 칼날을 생각못해서 손이 잘리기도 했지요.
그만하길 정말 다행이예요.
손가락이 덧나지 않고 잘 낫기를 바래요.
당분간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것 같으니
생각하지 말고...
내가 맛있는거 사줘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