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팔이 되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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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침에 이런 공포의 생각이 다시 한번 제 자신을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울면서 주님께 간절히 매달렸죠.
“주님! 영적으로 잠간 느끼는 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그리고, 제 양손으로 주님의 손을 잡는 시늉을 내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주님! 전 주님의 손을 피부로 느끼게끔 만져보기 전에는, 주님의 품에 내 육체적인 느낌으로 안겨보기 전에는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 것만이 제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내 피부로 당신을 만져보고 내 눈으로 당신을 보아야합니다. 그래야만 제가 느끼는 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울면서 간절히 기도하는 제게 주님의 음성이라고 믿어지는 생각이 제 마음 속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네가 내 팔이 되어주어라.” “네가 사람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 팔이 되어주어라” 그리고 이어서 “네가 기도하는 바로 그 기도가 내가 나의 백성들을 나의 몸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란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공포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너희는 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나의 몸이 되어주어라.”란 음성을 연이어 들었습니다.
저 개인에 대?말씀도 들려주셨고 또 우리 교회를 향한 말씀도 들려주셨습니다.
제 마음속에 평안이 흐르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첫 공포감을 느낀 것이 10년 혹은 11년전 일입니다. 가끔 이 공포감이 저를 엄습할 때마다 저는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구원의 확신은 이런 공포감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해결책인 것을 압니다. 그러나, 저는 구원의 확신만으로는 이런 공포감을 극복할 수 없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들은 그 음성은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에서 이런 공포에서 제가 벗어날 수 있는 주님의 말씀이요 뜻인것임을 알게하셨습니다. 언젠가 해결해야할 이 문제를 주님께서 이렇게 깨닫게 해주시고 해결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는 주님의 몸 (교회)의 지체로서 주님의 팔의 역할을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위로가 필요한 절망적인 순간에, 이 세상 믿던 모든 것이 끊어지는 환난의 시간에 주님의 팔로서 사람들을 만져주고 안아주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주님의 팔이 되어 나의 환난의 날에 저를 만져주고 안아줄 것을 믿습니다.
우리 가운데 주님의 눈의 역할을 감당하므로 주님이 보시는 것을 보도록 역할을 해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입의 역할을 하므로 주님의 위로와 말씀을 전할 자도 필요합니다. 주님의 귀의 역할을 하므로 주님의 심정으로 사람들의 말을 들어줄 자도 필요합니다.
네 우리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가 절망 가운데 있을 떄,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안길 수 있는 그리스도의 품이 되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우리교회의 모습이요 하나님의 가정으로서의 모습일 것입니다.
댓글목록
양순이님의 댓글
양순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목사님...맞습니다....우리는 주님의 지체로서 꼭 필요한 존재들입니다....물론 역할이 조금씩 다 다르다는 전제도 있겠지요....서로를 비교하는 마음이 상처를 주고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말을 잘 못한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습니다.....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더 필요한 듣는 훈련을 하게 하셨습니다....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제게 주신 역할, 듣는 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compassion을 가지고요....
Eric_Yang님의 댓글
Eric_Y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님의 귀한 몸된 교회에 대해 더욱 현실적으로 이해을 돕는 말씀입니다.
영어로 member라는것이 세상에서 너무 흔하게 사용되는 단어라서 우리 교회의 member 라는것도
원 의미가 잃어가고 있는데 몸의 "지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니 더 의미가 깊고 새롭네요.
앞으로 member라는 단어보다 "지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 의미를 상기하고 그 의미에 부여한
삶을 살도록 해야 겠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이 지상에 남겨둔 예수님의 몸의 지체로 성장하며 머리가 원하시는데로 신속히 움직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