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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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꽃을 꺾어 두 손에 쥐어 두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 꽃을 더 예쁘게 한다는 생각으로
가지를 잘라 내고 한잎 두잎 꽃잎들을 떼어 내어
자신이 두고 볼 수 있는 꽃병에 꽂아 두지요.
하지만 내 곁에 아름다움을 잡아 두기 위해 꽃을 꺾어
그것을 꽃병에 꽂아 두는 순간부터 꽃의 향기는
사라지기 시작하며 조금씩 시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꽃은 그것이 있던 처음 자리에 있을 때 향기를
잃지 않고 가장 오랫동안 아름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꽃을 자신의 소유로 두기 위해
꺾기 시작하면서 그것은 꽃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사랑이란 이름으로
소유하려는 욕망을 가지는 사람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깊이 사랑하면 할수록 자연스레 상대방을
더 소유하고 싶어지는 사람의 마음은 또한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진정한 사랑은 소유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봐 주는 것.
미소 머금은 얼굴로 마주봐 주는 것.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자~~ 출발해요^^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전 외운 시가 생각이 납니다.
"If you love something,
Set it free..
If it comes back to you,
It's yours..
If it doesn't,
It never was.."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He didn't want to hold on to us.
He set us free.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 에게로 돌아갈때
하나님의 기쁨이 얼마나 충만할지
상상이 가지요.
그러나 고백컨데 저는
사실
꽃을 꺽는 순간부터 꽃이 시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구하고
꽃을 꺽어 꽃병에 꽂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마당에 핀 100개의 꽃을 좋아하면서도
식탁위에 꽂힌 꽃 역시 너무 좋아하지요.
마당에 핀 꽃이라도 영원할수는 없는것,
어느 정한 시간이 지나면
누가 꺽지 않아도
스스로 지고 떨어지니
잠시라도 꺽여 celebrate 되는 것도
축복일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저는 꺽은 꽃이 다 지면
말려서 모아 놓고
두고 두고 또 드라이 플라워로
보기도 하지요.
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대로
꽃의 본분을 하며 함박스럽고 흐드러지게 피어
만드신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기억하게 하고
보는 이들로 기쁨이 되게 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 지는 것도
참 영광일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꺽인 꽃이나
꺽이지 않은 꽃이나,
꽃은...
하나님의 신비하심을 늘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어 질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