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답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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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의 답변을 통해 다시 한 번 저희들이 혼자가 아님을 알며 많은 격려와 위로를 받습니다. 교회의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웹사이트 이용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보고 매번 놀라게 됩니다. 답변을 읽어보려고 하면 벌써 저희가 실은 글이 저만치 뒤페이지로 물러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언제나 사랑의 교제가 풍성한 21세기 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아침 남편을 투루카나 사역으로 떠나 보내고 이제 조금 마음의 여유를 느껴 책상에 앉았습니다. 사실 어제 떠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작스런 차량고장으로 오늘 떠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예지가 지원한 대학들은 사실 저희들 모두에게 생소한 곳들입니다.
대학을 선정할 때 학교에서 비치하고 있는 책자를 보고 외국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나와 있는 기독교대학과 또 학비가 저렴한 침례기독대학만으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 University of South Florida 만이 유일한 주립대학인데 외국학생들에게 15,000불의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광고가 있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알고 보니 오직 Top 3명의 학생들에게 한정되어 있어서 거의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UC 계열 대학들도 많이 고려했는데 학비가 너무 비싸고 또 예지가 주립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확률이 희박하다는 판단 하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대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으면서 알게 된 바로는 웹이나 책자에 나와 있는 광고와는 다르게 외국유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의 한도에 많은 제한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정말 탁월한 학생이 아니고서는 장학금 자체가 소액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신 California Baptist University을 방문해보았는데 그 곳의 학비나 장학금제도를 볼 때 저희들이 이미 지원한 다른 대학들과 차이가 없고 또 예지가 너무 지쳐 있어서 또 다시 지원서류를 준비하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지금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Houghton college로부터 Honors Program에 지원하라는 연락을 뒤늦게 받고 (2월 12일이 Due date) 준비해야 하는 많은 서류들에 심리적인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최근 예지의 아토피가 너무 심하고 바르는 약도 아무 것도 듣지 않는 상태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여러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는 예지에게 어떤 대학에서 더 많은 장학금을 줄 지 모르니까 무조건 지원하도록 압력(?)을 넣었는데 현재는 모든 대학들로부터 재정문제에 대한 답변을 듣는 과정에 있고 결정되는 대로 곧 바로 비자신청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입니다.
목사님! 아마 늦어도 4월 초 쯤이면 모든 대학들로부터 장학금 관련 연락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때 모든 조건을 비교해보고 결정을 하고자 합니다. 목사님의 조언과 지난 번 써주신 추천서에 감사드립니다.
또 저희들에게 답글을 주신 박목사님과 노목자님, 모든 성도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윤경희 드림
댓글목록
홍승표님의 댓글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목사님, 사모님, 안녕 하세요?
예지 얘기를 읽어보니 정말 남 얘기 같지가 안군요.
우리 큰 딸 지연이도 지금 똑같은 상황에 있답니다.
여러군데 지원해 놓고 반응을 기다리는데 어떻게 될지 아직 확실치 안네요.
할 바를 다 했으니 기도 하면서 기다릴수 밖에요.
교회 모든 식구들이 언제나 윤목사님 가정을 포함한 세 선교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심과 많은 형제 자매들이 기도하고 있음을 잊지 마시고 힘 내십시요.
아이들의 커 가는 모습이 그립군요. 힘 드시겠지만 가끔이라도 web site 접속이 가능할때 사진 한장씩이라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영어권에 있는 우리 교회 아이들 한테는 선교소식이 한어부 성인들에게 만큼 전달이 안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진 한장의 위력이 대단 합니다. 올해는 제가 web site 관리를 맡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영어부에게도 선교소식을 번역하여 전달 하려고 합니다. 도와 주십시요.
벌써 3주째 김춘택 목사님 내외분과 지난 일주일동안 최바울 목사님 가정이 교회식구들과 정말 은혜스런 시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언젠가 윤목사님 가정도 그럴시간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 때까지 열심히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윤승주님의 댓글의 댓글
윤승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사님!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어떤 분의 아이디어로 예지 아토피를 위해서 알로에생즙을 바르고 있는데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건강하심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함께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크고 작은 문제와 어려움이 있을 터인데 언제나 저희들의 어려움을 앞서 염려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일면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 이 곳 나이로비에서는 갑자기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답니다.
적도의 하늘 밑에서 쏟아져내린 우박을 카메라에 담는 이들도 있었구요.
저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갑작스런 폭우에 발목이 잡혀 낭패한 마음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는데 모두들 싱글싱글 웃는 주위의 얼굴을 보며 다시 한 번 아프리카인들의 여유로운(?) 삶의 모습을 접했습니다.
주 안에서 늘 기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윤경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