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스타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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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져온 주영이 옷을 모르고 드라이기에 넣었다가 배부분이 늘어나 여자 원피스처럼 만든 후로는
빨래를 해서 방에 있는 건조대에 말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목사님과 빨래를 같이 너는데, 그냥 되는대로 쭉쭉 거시길래
제가 양말 짝끼리 좀 맞춰서 널어주십사 부탁을 드리니까 목사님 가라사대,
"거 참 피곤한 스타일이네"하셨습니다.
...
여러분, 제가 정말 피곤한 스타일입니까?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형제님,
이건 좀...
빨래는 일단 털어서 너는 것이 기본입니다.
왜냐면 드라이기에 넣을때야 상관이 없지만
햇빛에 널게 되면, 널은 그대로 빨래가 마르게 됩니다.
구겨지거나 짜면서 자국이 생긴것을 그대로 널으면 그대로 마르면서 자국이 그대로 남지요.
그러나 한번 탁!! 털고 나면, 일단 물기도 더 빠지지만, 구김이나 모양이 잘 잡히고 또 섬유가 제대로 모양을 잡아주어 새것같이 오래 입을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것은 여러번 경험을 통해 아내가 얘기한 것이니까...
다음부터는 꼭꼭 털어서 말려주세요.
정형제님 옷 모양새 보고 털었나 안털었나 알아볼테니까 잘 털고 말려주세요?? 네??
이것은 Good Housekeeping 축에 속하겠습니다.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20대이고 아직 신혼초이니.. 절대로 피곤한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그때나 하지 좀 지나면.... 일단 같이 널지도 않아요..
그러나 40대가 되어가면... 그때도 그러면 사모님이 피곤한 스타일이 됩니다.
어차피 널은 빨래는 다시 걷어서 갤때 짝마추어야 하기 때문에 널을때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이제 경험에서 잘 알게 되실 것입니다.
왠만한 것은 눈감아주고... 왠만한것은 참아주고... 왠만한 것은 지나갈수 있을때가 되면..
빨래 너는것 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요...
지금은 알콩달콩 이런 재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또 다른 깊이 있는 관계가 될것입니다.
백목사님은 사모님이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계속 우기시고
사모님은 아니라고 줄창 우기십시요... ㅎㅎㅎ
주지연님의 댓글
주지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모님........
그래도 같이 널어주시는 것만도 어디예요?
그 어떤 분은 세탁기, 청소기 작동법도 모릅니다. 아마 빨래나 먼지들이 저들 스스로 알아서 들어갔다가
때되면 걸어나와 잘 개켜져서 옷장안에 얌전히 들어가 있는줄 아는 분도 있습니다.
제가 꼭 집어서 누구라고는 못하지만......
같이 빨래 해주고, 널어주고, 정리해주고........
휴~~~ 벗을때 똑바로나 벗어놓으면 손이 덜 갈텐데.....꼭 뒤집어 놓는 고약한 버릇은 언제나 고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