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무사히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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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심한 편
5 FWY 내려오는 길 중간에 가장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곳(이름은 모름)
바로 Vineyard 지나서 눈이 어제 밤새 너무 많이 와서 고속도로가 차단됬답니다.
아침에 출발할 때 노스릿지 조카네 들리겠다고 했더니
5번이 차단되서 14번으로 돌아가라고 뉴스에 나왔다고합니다
오는 동안 계속 첵업했지만 길이 뚫리지 않아서
중간에 46번-99번 -58번 -14번을 거쳐 팜데일로 돌아서 오느라
2시간 이상을 더 운전 한듯합니다.
막내는 어제 너무 무리했는지 아프다고 해서
제 생전에 10시간을 꼬박 혼자 운전 하기는 처음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 이겠죠
아침 열시에 출발해서 점심먹느라 잠간 쉬고
조카네 집에서 2시간 쉬고
집에 오니 밤 9시반
졸지 않고 운전 하려고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커피를 한잔 반 이나 마셨더니
지금까지 심장이 쿵쿵 뜁니다.
정말 커피와 홍삼에 취해서 비몽사몽간에 운전한 듯합니다.
운전 못하는 엄마를 운전하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막내한테
감사해야죠
아니 사실은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성도님들의 기도해주신 덕분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주신 은혜인줄
깨닫고 감사드립니다.
오는 길에 석양이 뉘엿뉘엿 져갈 무렵
너무 지겨워 나도 모르게 밟다보니 90 마일로
바늘이 확 옮겨지는 순간
아차! 싶어 속도를 억지로 확줄이고 정신차려 보니
저 앞에 갓길 쪽에 경찰이 이미 한대를 세워놓고 있더라구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오는길에 14번 바로 옆애서 산불이 시뻘거케 타고
있는 것도 보면서 왔습니다.
노목자님은 어느 길로 오셨나 모르겠네요
아니면 내일 오시는 것인지...
심장이 너무 놀래서 아직도
쿵쿵 뜁니다.
꼭 지진이 난것처럼 어질어질 도는 것 같네요
얼는 자야지...
댓글목록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도 주님의 보호 아래 어제 밤 시간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운전시간은 한 6시간 반쯤 5번 도로를 타고 매직마운틴을 거칠 때 약간의 트래픽을 겪었을 뿐
별 사건 없이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최희주 자매님, 운전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네요.
미리 알았으면 함께 오는 것인데....
한 가지 사건이 있다면 5번 도로를 오면서 10만 마리 이상의 소떼를 보면서 무심코 창문을 열고는
모두들 "으~악!" 소리를 질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냄새 --- 생각만 해도 다시 "으악" 소리가 나올 만큼 냄새가 지독했습니다.
최희주 자매님, 푹 쉬시고 저녁에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고생하셨네요.
직접 10시간씩 운전하시고 오실줄 알았다면 더욱 찐하고 길게 기도할걸....
어쨋든 티켓도 안띠고 멀리 돌아오셔도 안전하게 오셨으니 감사한 일이지요.
Northridge 가기전에 나오는 큰산은 항상 겨울이면 문제가 되는 산이지요.
승용차도 그렇지만 큰 supply truck 들이 북가주로 오르내리는 길이라 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길인데
산이 무척 가파르고 높아서 오를때는 갈수 있다 하여도 내려올때 물건 실은 트럭들이 stop 을 할수도 없이 중력에 미끄러지는 길이라 위험해서 사고가 잦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툭하면 막고 못넘게 하더라구요.
더욱이 산위에는 날씨가 조금만 추워도 눈이 내리고 쌓이기 때문에 남가주에서는 아주 악명이 높은 산이지요. 거기가 Gorman 이라고 합니다. 또는 Grapevine 이라고도 하지요. 왜냐면 남향 과 북향의 5번 Freeway 가 따로따로 있는데 둘이 남북으로 서로 엇갈렸다 바로됬다, 엇갈렸다 바로됬다 하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포도나무 줄기처럼...
Anyways, 아들이 조수를 아주 잘해주었네요.
아들이 곁에 없었으면 혼자 10시간 운전하시기 정말 힘드셨겠는데
가이드를 잘해주고 북돋아주었으니 잘 완주 하실수 있으셨지요.
집에 아니, 21세기로 무사히 귀환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아직 Steven 얼굴이 왔다갔다 하시겠네요.
이번에 손자들에게 뿌리신 씨앗이 꼭 열매 맺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저녁에 뵙지요.
음식은 넉넉할테니 목에 리본하나 묶고 오시기만 하면 저희가 선물로 알고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