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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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분은 자기 딸이 드디어 결혼을 했노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어릴때 보았기에 기억도 가물 가물하지만 우리 딸 세림이와 동갑이라서 축하하며 몇 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신랑이 중국인 3세라고 멋적어 하면서도 그들의 관습이 몇 가지 신기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사위가 주방일을 도맡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를 위하여 요리하고, 설겆이 하고, 온 살림을 도맡아 한다는 것입니다.
그 집에 가 보았더니 사위의 아버지도 똑 같이 그렇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분은 딸에게 한국인하고 결혼해야 된다고 몇번 압력을 넣었더니 이렇게 이야기 하더랍니다.
"나는 아빠같은 한국 남자를 만날까봐 한국인하고는 결혼하지 않을래요."
그 분은 자기 딴에는 아내에게 정말 잘 한다고 했는데 딸이 하는 소리를 듣고 너무나 쇼크를 먹었고 자기를 돌아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우리 딸 세림이에게
"너의 이상적인 결혼상대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냐?"
그리고는 은근히 기대를 하였습니다.
" 아빠같은 남자면 o.k.이어요" 이런 대답입니다.
나는 아내에게 자상하고 사랑을 잘 표현하고 정말 잘 한다고 스스로 믿고 있었으니까요?"
그랬더니 딸이 말하기를
"아빠같은 한국사람만 빼고 다 좋아요."
나는 너무나 쇼크(장난이 아니라 진짜 쇼크먹었음)가 되어 목소리를 가다듬고 물었습니다.
"왜 나같은 사람은 안되니?"
"YOU ARE TOO bOSSY!"
"ALL KOREANS ARE SAME"
그래서 한국남자들이 싫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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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이런 현실이니
우리 교회 마쵸맨들- 특히 모든 교역자님들 그리고 목자님들 포함해서 모든 형제님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림이가 bossy 한 남자들을 싫어하는 탓이겠지요.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bossy 한 남자들은 많기 때문에 그것이 싫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대부분이 그렇기도 하지만..
갑자기 바비가 보고 싶어 집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은 자기들은 꼭 한국인하고만 결혼하겠다고 강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이지 저도 꼭 한국인하고만 해야한다는 말을 강조하기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한국남자들이 가사일로 아내를 참 힘들게 하는 것은 모두가 너무 잘 아는 사실이지요.
한국적인 유교사상으로는 남자들은 부엌에도 들어가지 말라고 가르쳤다고 하는데
얼마나 그릇된 가르침인지 세월이 갈수록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같은 유교사상이 들어온 중국은 오히려 남자가 부엌일을 도맡아하니
한국남자들이 퍼트린 사상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가사일이 얼마나 티도 안나면서 힘든 것인지 한국남자들이 알고는 있을까 가끔
생각해 봅니다.
힘든일을 아내들이 가족을 위해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또한 아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내들이 온전히 자기 몫으로 인정하고 남편들이 조금만 도와줘도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지치고 힘들어도 가족에게 깨끗한 집, 깨끗한 옷,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기 위해
얼마나 보이지 않는 수고를 감당하고 감당하고 또 감당하고 있는지...
그러고도 "수고했다" "고맙다" "맛있다" 한마디로 피곤한 수고를 다 잊을수 있는 한국 아내들..
요즘은 가사일은 물론이고 남편들과 같이 직장에서 일까지 풀타임으로 하고 돈도 벌어와야하고...
남편들이 아는지.. 고마와 하고 있는지...
그래서 미국인 남자들이 한국인 아내들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또 한국 남편들만큼 마음으로 깊이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도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21세기의 남편들은 정말 눈물겹도록 아내 사랑이 지극한 것을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지요.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남편들...
하나님 앞에 무릎꿇을수 있는 남편들...
회개할수 있는 남편들...
말씀으로 늘 고쳐가는 남편들...
더없이 멋있는 남편들 입니다.
아내들의 최고의 행복은 단연코 하나님께 굴복하는 남편의 모습을 날마다 보는 것입니다.
큐티하는 내 남편,
기도하는 내남편,
너무나 자랑스러운 남편이 아닐수 없습니다.
21세기 남편들, 화이팅!!!
최희주님의 댓글
최희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큰 아들이 중국아가씨와 결혼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국은 다 민족이 모여사는 곳이라
그만큼 신랑, 신부감 후보들도 국제 경쟁을 해야 하는 곳이죠.
우리 세대의 잘못된 교육관으로 인해
아들들에게는 집안 일을 안가르치고 왕자님처럼 키웠고
또 딸들에게는 어머니 세대의 억울함을 인식시켜
자기 주관이 뚜렷한 공주님들로 키워서
그것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한국 남자가 무뚝뚝하고 집안일 안도와줘서 싫다고 하고
남자 아이들은 여자들이 공주처럼 자기만 바라보고 떠받들라고 해서 피곤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만 돌리면 한국인과 다른 싹싹하기 그지 없는 다른 민족들이
주변에 널려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다들 힘들게 자식들 잘 키워서
다른 민족에게 빼앗기는 형편입니다.
아들을 아주 훌륭히 잘 키우면 백인 아가씨들이 낚아채 가고
딸들을 훌륭히 잘 키우면 백인이나 중국 사위감을 얻는 경우가 많더군요
한국인과 결혼하라고 하면 그중 가장 비슷한
대체로 한국 남자들은 중국 아가씨와
그리고 한국 여자에겐 중국 남자와 결혼하는 율이 꽤 많습니다.
그게 요즈음 젊은 세대의 추세입니다.
정말 한국인들과 결혼할 수 있으면 아주 큰 축복입니다.
젊은이들은 중매를 창피한 것으로 알기 때문에
서로들 만날 기회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