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눠 봅니다. 좀 자랑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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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그리고 심사 숙고한 충고를 들으며 저녁식사 후 좀 있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제가 어제 편도선 염이 좀 부어서 약을 먹고 비몽 사몽 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거실에 누워있는 저에게 일어나서 방에가서 자자 하면서 깨우는 것입니다.
그 후 아침 저의 개인 홈페이지에 방가운 손님이 글을 남겼습니다.
"어제 출애굽기 2장을 읽다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요게벳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숨겨서 키울 수 있을 때까지 키웠고
그 다음엔 갈대상자를 아주 정성스럽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촘촘히 엮어서
타르로 바르고 강물에 띄웁니다.
또 미리암을 시켜 상자가 어디로 가는지
살피게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상자는
바로의 딸에게 발견되어
결국 엄마인 요게벳의 품에서
모세를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손이나 예수님의 경우엔
태어날 아들이 어떠하리라 하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지만
모세는 특별히 그런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포기할 수 없는 모정이,
그리고 그 뒤에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인도하심이
모세를 살렸고
그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할 수 있는한,
우리에게 있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했습니다.
모든 과정 속에 서방님과 함께 하는 것이
제게는 더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에스더가 갑자기 등장하게 되는 구약성경 에스더 1장에 이런 일 벌어 졌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자기 자랑을 하려고 아주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6개월 정도 잔치를 하고 그 잔치의 뒷 풀이를 또 하면서 뒷 풀이 7일 째 자신의 오른 팔 왼 팔들 앞에서 자신의 왕비 자랑을 하고 싶어서 왕비 와스디를 부르게 됩니다. 그 때 일이 터집니다.
"나에게도 여인들만을 위한 잔치가 있는데 내가 왜가? 않가?" 하면서 왕의 제안을 거절한 것입니다.
그 후 그 왕비는 폐위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놓고 곰곰히 묵상 했습니다. 과연 이 말씀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는가....
찾아 냈습니다. 부부간의 긴밀한 대화의 중요성을 발견했습니다 부부간의 긴밀한 대화는 천만불, 만만불 보다 더 귀하고 값지다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만약 아하수에로 왕이 왕비 와스디와 긴밀하고자신의 마음을 터 놓고 말하던 사이였다면 이런 무례함을 당 했을까요? 천만에요. 그럴 수 없습니다.
돈 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심중에 있는 대화 입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 할 수 있는 부부간의 대화. 아프면 아프다고 말 할 수 있는 부부 간의 대화.
그렇다면 부부간의 무슨 대화를 할 것인가? 열쇠가 여기있습니다. 설교자를 통해 들려지는 좋은 설교를 가지고 함께 대화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부부관계를 강력한 성령의 끈으로 묶을 것입니다.
"이 번주 목사님의 설교에서 난 말이야 이런 저런 은혜를 받았어...."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난 잠깐 졸았나봐요....."
"많이 피곤 했나봐. 그래도 이렇게 나눔의시간을 통해서 다시 말씀을 생각 할 수 있으니 참 좋네^^"
저와 저희 아내와는 긴밀한 심중의 대화를 올해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주일 밤에 드려지는 가정 예배를 통해서 사랑과 은혜가 다시금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올린 훌륭한 충고와 위로가하루 아침에 나올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나누고, 이야기 하고 위로 하고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고....
여러분, 자랑이 길어 졌습니다.
중요합니다. 부부간의 심중 깊은 대화
부부간의 깊은 대화 시작하시죠? Now~~~!
댓글목록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최희주 성도님이 인도하는 열번의 데이트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우리가 대화의 부족으로 빚어지는 오해가 얼마나 많은지요?
10번의 데이트는 부부간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Workshop이 따르기때문에
100번 세미나를 듣고 깨닫는 것보다 더욱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이야기도 얼마든지 들어주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Base를 먼저 만들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굳건한 가정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줍니다.
그냥 세미나를 듣는 것 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100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박천민님의 댓글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목사님,
특별히 제게 도전이 되고 감동이 되는 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서 내 자신의 너무 추한 모습을 돌아보며 - 더욱 자신의 추한 모습 조차 깨닫지 못하고 착각하고 있는 내자신에게 실컷 욕해주고 싶은 심정을 느끼며, 아내와의 관계를 우선권으로 여기지 않았던 내 자신에 대해서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사역보다더 더욱 중요한 것이 아내와의 관계인 것을 다시한번 받아들였습니다.
다른 것에 실패하더라도 우선 아내와의 관계성 속에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도 이런 생각과 결심을 한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심과 생각이 얼마나 갈지 고민이 되지만.. 또, 시도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두분의 모습... 감사드립니다.
두분간에 오갈 앞날에 계획에 관해서도 우리 모두도 함께 지체된자들로서 함께 고민하며 함께 계획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때를 기다릴 줄아는 인내를 가져야할 줄 압니다.
노요한님의 댓글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랬습니다.
결심과 각오는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또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했기때문에 자신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 결단이 오랫동안 또는 평생을 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와 습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근본적인 변화는 하나님 앞에 철저한 회개요, 습관의 변화는 끊임없는 연습입니다.
경건도 연습이 필요하지 않나요?
혼자서도 절대로 안됩니다. 부부가 함께 하여야 합니다.
결단과 각오는 누구든지 동기부여가 되면 하지만 습관의 변화는 보통 3천번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Work shop이 없는 세미나나 부흥회는 동기부여는 되나 연습이 없어 얼마 가지 못합니다.
열 번의 데이트를 한 어떤 분의 고백이 평생을 살면서 서로를 잘 안다고 했는데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는지 못하고 살았는지 기가 막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동안의 삶의 불편은 거의가 서로가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착각이었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10가지 중에서 세 가지 정도 맞추더군요.
34년을 함께 살아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음식조차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있구요.
홍혜정님의 댓글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확실히 10번의 데이트로 달라진 dynamic을 느끼고 사는 사람입니다.
깊은 대화를 하게되는 도화선이랄까... 멍석이랄까...
평소에 나누지 못하는 그러나 중요한 주제를 나누게 되는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우리도 22년을 살면서 이번에 "엥??!! 그랬었어??? " 하고 새롭게 알게되는 대화가 몇번 있었습니다.
백목사님의 자랑이 흠뻑들어간 나눔을 감사합니다.
신혼때 뿐만 아니라 20년, 30년후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읽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정이 아름답게 서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