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 맞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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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없었습니다.
아마 이것을 두고 유구무언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아침에 큰딸 지연이한테 한바탕 야단을 맞게 되었습니다.
식탁 옆에 서서 두손 모으고...
사연인즉은,
어제 교회에 갔더니 누군가가 인사를 하며 "돈을 많이 잃어버렸니?"하고 묻더랍니다.
지연이는 처음에 뭔소리하나 사연을 몰라서 얼버무렸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엄마가 말했을 거라는 추측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교회 사람들이 자기가 가방 잃어버린 것을 아느냐는 것입니다.
엄마 빅마우스가 교회에다가 다 얘기 했냐고...
왜 그런 얘기를 교회에 하고 그러냐고...
자기가 그거 싫어한다고 했는데
왜 엄마는 또 그러냐고....
자기를 조용히 놔둬달라고...
다음에는 그러지 말라고!!! 단단히!!!
아침밥을 잘 차려주고 옆에서 시중들어주다가... 그만
날벼락을 맞게 된 것입니다.
아~~
비참한 엄마....
처음에는 "아니야", 내가 언제?? 안그랬어... 하고 변명하다보니
가만히 생각하니 내 생일에 같이 저녁 먹어준것 고맙다고 한다는 것이 그만 지연이 가방잃어 버린것 까지 나도모르게 말하게 된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방 잃어 버렸다고 광고 한것이 아니라...."
변명이라도 좀 해서 오해를 풀려고 한마디 했다가..
엄마는 그런 말을 왜 하느냐....
교회 사람들이 자기 가방 잃어버린것 다 알면 내가 좋으냐...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하지 않느냐...
인제부터는 아무말도 안해준다...
협박을 곁들여서 또 한바탕 듣고....
숨도 못쉬게 혼나고 야단맞고 생각하니...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겁니다.
하긴....
그 나이에 나도 참 그런건 싫었던 것이 생각이 나더군요.
우리 엄마하고 나하고도 이런 비슷한 말이 오간것 같아서...
속으로 "네....."
조용히 있었습니다.
뭔가를 잘못한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딸한테 야단 맞은 거는 또 뭔가가 잘못된것 같고...
영 정신이 없는 하루입니다.
이제부터는 혹시라도 내가 또 잘못 얘기하더라도 전혀 아닌척 해 주십시요.
엄마가 눈만 껌뻑껌뻑 할 말이 없었습니다. 휴...
게다가 아들은 아침에 학교에 보냈더니 곧바로 전화와서 배가 아프다나??
데리고 집에 와서 쉬고 있고...
아이쿠...참!... 또 이런 말 했다가 이번에는 아들한테 혼날라.....
.
아마 이것을 두고 유구무언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아침에 큰딸 지연이한테 한바탕 야단을 맞게 되었습니다.
식탁 옆에 서서 두손 모으고...
사연인즉은,
어제 교회에 갔더니 누군가가 인사를 하며 "돈을 많이 잃어버렸니?"하고 묻더랍니다.
지연이는 처음에 뭔소리하나 사연을 몰라서 얼버무렸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엄마가 말했을 거라는 추측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교회 사람들이 자기가 가방 잃어버린 것을 아느냐는 것입니다.
엄마 빅마우스가 교회에다가 다 얘기 했냐고...
왜 그런 얘기를 교회에 하고 그러냐고...
자기가 그거 싫어한다고 했는데
왜 엄마는 또 그러냐고....
자기를 조용히 놔둬달라고...
다음에는 그러지 말라고!!! 단단히!!!
아침밥을 잘 차려주고 옆에서 시중들어주다가... 그만
날벼락을 맞게 된 것입니다.
아~~
비참한 엄마....
처음에는 "아니야", 내가 언제?? 안그랬어... 하고 변명하다보니
가만히 생각하니 내 생일에 같이 저녁 먹어준것 고맙다고 한다는 것이 그만 지연이 가방잃어 버린것 까지 나도모르게 말하게 된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방 잃어 버렸다고 광고 한것이 아니라...."
변명이라도 좀 해서 오해를 풀려고 한마디 했다가..
엄마는 그런 말을 왜 하느냐....
교회 사람들이 자기 가방 잃어버린것 다 알면 내가 좋으냐...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도 못하지 않느냐...
인제부터는 아무말도 안해준다...
협박을 곁들여서 또 한바탕 듣고....
숨도 못쉬게 혼나고 야단맞고 생각하니...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겁니다.
하긴....
그 나이에 나도 참 그런건 싫었던 것이 생각이 나더군요.
우리 엄마하고 나하고도 이런 비슷한 말이 오간것 같아서...
속으로 "네....."
조용히 있었습니다.
뭔가를 잘못한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딸한테 야단 맞은 거는 또 뭔가가 잘못된것 같고...
영 정신이 없는 하루입니다.
이제부터는 혹시라도 내가 또 잘못 얘기하더라도 전혀 아닌척 해 주십시요.
엄마가 눈만 껌뻑껌뻑 할 말이 없었습니다. 휴...
게다가 아들은 아침에 학교에 보냈더니 곧바로 전화와서 배가 아프다나??
데리고 집에 와서 쉬고 있고...
아이쿠...참!... 또 이런 말 했다가 이번에는 아들한테 혼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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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기용님의 댓글
노기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해합니다. 나도옜날에 우리딸한테 여러번 혼났읍니다.
사실은 자랑삼아 한예기도 그아이 귀에 들어가면 난리가 났답니다.
이제 절때 엄마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겠노라고요. 그 철칙을 지금 잘 지키고 있어
그의 근황을 잘 모른답니다.
지금은 또 손녀딸 한테 혼나고 있지요. 자기가 주기적으로 아픈것을 교회식구들에게
말을 해서 어린 남자아이들 까지도 다 알고 있다고, 이제 교회에도 안나가겠다고,
협박을 해서 간신히 빌고빌어 용서를 받었답니다.
나는 치료과정을 알고 싶어서 말한것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