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제 할머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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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형제님의 부모님과 함께 할머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효창운동장 앞에서 주 형제님 부모님을 만나, 40분 가량 떨어진 할머님이 계신 병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주 형제님 아버님께서 손수 운전을 해 주셨습니다. 주 형제님 어머님께서는 미국에서 아드님이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시면서, 제가 여쭙지도 않았는데, 어머님과 아버님도 곧 교회에 나갈 예정이라고 스스로 다짐을 하셨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 형제님 가정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서 93세에 치매가 있으시다는 말씀을 들었던 터이라, 짧은 대화와 기도를 해드리는 것 정도만 가능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길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님께 기환이 친구라고 소개를 드리며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할머님께서는 또박또박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10살부터 성당에 다니신 이야기……, 시집오셔서 시부모님께서 돌아가실 때까지 성당엘 다니지 못하신 이야기……., 다시 성당에 다니셨던 이야기……. 할머님 말씀을 들으며, 속으로 할머님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려보며 기도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옆에는 주 형제님의 부모님과 작은 아버님, 간병 해 주시는 분께서 함께 계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죄인인 사실,
그 결과로 하나님과 분리되었다는 사실,
죄의 결과는 사망과 심판이라는 사실,
하나하나 말씀을 전할 때 마다, 할머님께서는 이를 인정하시며 귀를 기울이시며, 긍정하심으로 반응하셨습니다.
우리가 선행을 많이 하여도, 어떠한 종교를 통해서도, 수많은 고행과 철학을 통해서도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는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죄인과 하나님 사이는 절벽 사이의 낭떠러지와 같이, 우리의 어떠한 노력으로도 하나님께로 도달할 수 없는 사실을 말씀드릴 때, 할머님의 얼굴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심각해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들어보셨냐고 여쭈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죄인에게, 절벽 사이를 건너갈 수 있는 다리에 대해서, 성경에 쓰여 있는데, 아시냐고 여쭈었습니다. 할머님께서는 모르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러 왔습니다. 만약 기환이가 할머님께 왔어도 똑같은 이야기를 드렸을 겁니다.” 할머님께서는, “아이고 고맙습니다.”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계속 복음의 내용을 쉽게 풀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신 이야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이야기,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를 대.신.해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이야기, 사흘 만에 다시 사신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나님과 죄인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으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할머님 이 다리를 건너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계시고 싶으세요? 성경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으.시.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심판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진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세주로 받아들이시는 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답니다…… 할머님, 이것을 믿으십니까? 이 예수님을 구주로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지금도 할머님의 얼굴의 환한 미소가 또렷합니다. 고개를 끄덕이시며, “믿지요.” “아~, 그렇군요. 그랬었군요......” 할렐루야!
할머님께 영접기도를 따라 하시라고 부탁을 드렸지만, 잘 따라서 하실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할머님은 저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한 구절도 빠뜨리지 않으시려고, 또박또박 제 기도를 따라 하시는 할머니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할렐루야!
할머님의 여생을 통해서, 자녀님들에게 생명의 복을 전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주 형제 가정을 택하신 주님께서, 그들을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고 생명을 전해가시는 섭리에 찬양을 올립니다. 21세기 교회를 통해서 더 많은 일들을 행하실 줄 믿습니다.
p.s.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조금 시간이 지체 되었습니다.
월요일 한국에서 몽골로 돌아온후, 밤에 한참을 타이핑하여 올렸는데.......
"부적당한(?) 글 등록...."이라고 사인이나와서,
조심스럽게 전 페이지로 넘겼지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울구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일은 이 소식을 알리겠다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금 글을 씁니다...... 긴 글을 더 길게 만들고 있어서 이만 줄입니다.
조만간 중국 다녀 온 소식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하며.........
댓글목록
홍승표님의 댓글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기환목자님이 할머님의 이 기쁜 구원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신나고 눈물이 날까 하고 생각하니까 저도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 요즘 주목자가 아무때나 울어요. 최목사님을 통하여 또한번의 큰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최목사님은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혹시 제 조상(홍길동)과 관련이 있지않나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진짜로 수고 하셨습니다. 최목사님 소식 들을때마다 몽골 가곺은 생각이 간절 합니다. 막내딸 미라클도 많이 컷겠죠. 사모님과 큰따님들도 안녕 하시구요?
저희는 이번에 20주년을 맞이 했답니다. 저같은 성격 소유자와 20년이나 살아준 아내가 넘 감사해요. 이것도 미라클 입니다. 나도 나같은 사람과 않살것 같은데.
빠른 시일네에 몽골에 가보길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내년 7월 경) 학교가 끝나면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펼쳐질찌 기대가 됩니다. 기도 해 주십시요.
박바나바님의 댓글
박바나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렐루야!
아침부터 이런 감격적인 소식을 듣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전만해도 고민하던 주기환 형제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정말 어떤 영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해야겠다는 도전도 받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희 큰 누나가 한국에서 잠간 방문하는 중인데, 어제 제게 최목사님을 위해서 매일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고 또, 도전을 받았었습니다.
주님께서 복음의 사역에 더욱 최목사님을 사용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진영이 수연이 미소 다 주님께서 귀하게 사용하는 일군이 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주지연님의 댓글
주지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울보 주 형제가 아마도 이 글을 읽으면 또 눈물 꽤나 흘리지않을까싶네요.
목사님의 사랑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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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주 형제에게 복 주시려고 아주 준비를 단단히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먼 이국땅에서 친구를 만나게 하시고, 그 친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복을 주시고,
저희 가정으로 인해 온 식구들이 복을 받게 해주시니.....
은혜의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은혜에.....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저희 시할머님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도 감사드립니다.
사랑의 빚진자가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하게........ ^&^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치매 이시라고 해서 걱정을 하긴 했는데요....
최목사님 바쁘신 여정에 피곤하실텐데도 찾아가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한국에 있을때 똑같은 것을 들고 최목사님이 주자매님 아버님과 서형제님 아버님께 말씀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참 열정적으로 알려주셨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러셨겠지요.
더구나 시간이 없으시니 얼마나 더 간절하셨을까 상상이 됩니다.
최목사님 때문에 우리 울보 주형제가 또한번 웃게 생겼습니다.
요즘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얼레 꼴레리 다하고 있습니다.
뿔도 확인해 봐야합니다. (주자매님 부탁해요)
할머니께 어릴때 은혜를 끝내는 갚으신 주형제님,
하나님은 너무 주형제님만 편애하시는데 아닌가 생각이 낼름 지나갔습니다.
최목사님의 영향력이 일대와 이대와 삼대와 사대에 걸쳐서 복을 만들게 되시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 좋은 식당에 가셔서 맛있거 많이 드시고 오십시요. 계산은 주형제님이 내년에 가시면 하실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