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공부의 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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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어회화 반원들 숙제 빨리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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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순 감각을 알면 영어가 뚫린다 2'
먼저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 차이를 살펴보자.
우선 큰 덩어리 개념을 보자면, 우리말과 영어는 ‘결론을 말하는 위치’에서 큰 차이가 있다. 우리말은 결론의 위치가 주로 문장의 뒤에 오는데 반하여, 영어는 결론이 문장의 앞에 온다. 그래서 우리말은 ‘뒤 결론형’, 영어는 ‘앞 결론형’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전에 어느 TV쇼를 보니까 우리말을 곧잘하는 외국인이 나왔는데, 사회자가 “어쩌면 그렇게 우리말을 잘하느냐? 우리말을 배우는데 어려움은 없었느냐?” 하고 물으니까,
“한국어는 참 재미있어요. 근데 한 가지, 한국말을 들을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끝까지 듣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도 안가는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말을 들을 때마다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껴요.” 하면서 청중들을 웃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비록 언어학의 비전문가가 한 말이지만 제대로 정곡을 찌른 말이다.
영어의 어순을 잘 살펴보면 보통 결론을 문장의 앞부분에 말하고 나서 그에 대한 보충설명을 그 뒤에 이어 나간다.
그에 반해서 우리말의 어순은, 어떤 결정적인 동작이 있게된 이유나 배경 방법 등을 먼저 죽 설명해나가다가, 마지막 부분에 와서야 비로소 결론을 내리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얘기를 듣고 있는 도중에는 좀처럼 그 뜻을 짐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내가 말이야 어제 오후 점심식사후에 여동생하고 버스를 타고… …이런! 내 정신 좀 봐! 밥이 다 타쟎아! 잠깐만 기다려… …” 하고 부엌으로 달려가고 나면 그냥 하릴없이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무려 25자에 이르는 긴 문장을 들었는데도 상대가 뭐라고 말하려던 것인지 도대체 짐작이 가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어디로 갔다”는 말을 하려던 것인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말을 하려던건지,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가려다가 안와서 택시를 탔다”는 말을 하려다 그만 중단된건지 도대체 짐작이 가지 않는다.
몇 마디 더 들어봐도 짐작 안 가기는 마찬가지이다.
“내가 말이야 어제 오후 점심식사후에 여동생하고 버스를 타고 시장에…”여기까지 듣고
“아하, 시장에 갔다는 말이구나”하고 생각하면 낭패보는 수가 있다. 왜냐하면
“시장에 가려다가… 영화구경을 갔어”하고 옆길로 빠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시장에 갔…”까지 들어도 안심할 수 없다.
“… 시장에 갔…을 것 같지?”하고 반전되는 수가 있다.
마지막 “갔다”까지 들어봐야 무슨 말인지 윤곽이 잡히긴 하지만, 그래도 1~2 초 정도는 기다려 보는 게 좋다.
“…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야”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별로 의식하지 않고 매일 같이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이지만, 이렇게 따져보니 외국인들이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껴요”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러면 영어의 어순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차이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말 영어
나는 어제오후에 갔다 나는 갔다 시장에
점심식사 후에 여동생과
여동생과 버스 타고
버스타고 점심식사 후
시장에 어제 오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말은, ‘나는’과 ‘갔다’의 사이에 그 내용을 보충하는 여러 가지 양념이 들어가는 샌드위치 같은 모양이다.
그에 반해서 영어는, ‘나는 갔다’하고 결론을 먼저 말한 뒤 그것에 대한 보충설명을 덧붙여 나간다.
바로 이것이 한국인이 영어를 할 때 가장 명심해야할 중요한 개념이며, 또한 ‘영작문’이나 ‘말하기’의 중요한 공식이다.
정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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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순 감각을 알면 영어가 뚫린다 2'
먼저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 차이를 살펴보자.
우선 큰 덩어리 개념을 보자면, 우리말과 영어는 ‘결론을 말하는 위치’에서 큰 차이가 있다. 우리말은 결론의 위치가 주로 문장의 뒤에 오는데 반하여, 영어는 결론이 문장의 앞에 온다. 그래서 우리말은 ‘뒤 결론형’, 영어는 ‘앞 결론형’이라고 하기도 한다.
일전에 어느 TV쇼를 보니까 우리말을 곧잘하는 외국인이 나왔는데, 사회자가 “어쩌면 그렇게 우리말을 잘하느냐? 우리말을 배우는데 어려움은 없었느냐?” 하고 물으니까,
“한국어는 참 재미있어요. 근데 한 가지, 한국말을 들을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끝까지 듣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짐작도 안가는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말을 들을 때마다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껴요.” 하면서 청중들을 웃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비록 언어학의 비전문가가 한 말이지만 제대로 정곡을 찌른 말이다.
영어의 어순을 잘 살펴보면 보통 결론을 문장의 앞부분에 말하고 나서 그에 대한 보충설명을 그 뒤에 이어 나간다.
그에 반해서 우리말의 어순은, 어떤 결정적인 동작이 있게된 이유나 배경 방법 등을 먼저 죽 설명해나가다가, 마지막 부분에 와서야 비로소 결론을 내리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얘기를 듣고 있는 도중에는 좀처럼 그 뜻을 짐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내가 말이야 어제 오후 점심식사후에 여동생하고 버스를 타고… …이런! 내 정신 좀 봐! 밥이 다 타쟎아! 잠깐만 기다려… …” 하고 부엌으로 달려가고 나면 그냥 하릴없이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무려 25자에 이르는 긴 문장을 들었는데도 상대가 뭐라고 말하려던 것인지 도대체 짐작이 가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어디로 갔다”는 말을 하려던 것인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말을 하려던건지,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가려다가 안와서 택시를 탔다”는 말을 하려다 그만 중단된건지 도대체 짐작이 가지 않는다.
몇 마디 더 들어봐도 짐작 안 가기는 마찬가지이다.
“내가 말이야 어제 오후 점심식사후에 여동생하고 버스를 타고 시장에…”여기까지 듣고
“아하, 시장에 갔다는 말이구나”하고 생각하면 낭패보는 수가 있다. 왜냐하면
“시장에 가려다가… 영화구경을 갔어”하고 옆길로 빠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시장에 갔…”까지 들어도 안심할 수 없다.
“… 시장에 갔…을 것 같지?”하고 반전되는 수가 있다.
마지막 “갔다”까지 들어봐야 무슨 말인지 윤곽이 잡히긴 하지만, 그래도 1~2 초 정도는 기다려 보는 게 좋다.
“…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야”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별로 의식하지 않고 매일 같이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이지만, 이렇게 따져보니 외국인들이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껴요”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러면 영어의 어순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차이를 그림으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말 영어
나는 어제오후에 갔다 나는 갔다 시장에
점심식사 후에 여동생과
여동생과 버스 타고
버스타고 점심식사 후
시장에 어제 오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말은, ‘나는’과 ‘갔다’의 사이에 그 내용을 보충하는 여러 가지 양념이 들어가는 샌드위치 같은 모양이다.
그에 반해서 영어는, ‘나는 갔다’하고 결론을 먼저 말한 뒤 그것에 대한 보충설명을 덧붙여 나간다.
바로 이것이 한국인이 영어를 할 때 가장 명심해야할 중요한 개념이며, 또한 ‘영작문’이나 ‘말하기’의 중요한 공식이다.
정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