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한개가 가져다 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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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들을 맺어가는 곳에 부르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드리는 기도는
저의 삶이 이곳에 뿌려질 때에,
더러운 저의 모습은 죽고, 그리스도의 삶만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모르는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고,
성경을 보지않은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편지를 읽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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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에 교수들만 이용하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물론 열쇠로 잠겨있어서 학생들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제가 오면서 부터
그곳에다 여러사람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모르게 비누를 하나 씩 갖다 놓았습니다.
그런데, 새 비누를 갖다 놓으면 몇 일이 지나지 않아서 없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몇 시간 안에 없어진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딱 1년......
이게 왠 일입니까?
지난 달 말부터 비누가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누가 다 달아서 종이 두께 정도로 될 때까지 그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느날은 누군가 새로운 비누를 갖다 놓았습니다.
말 없이 전해진 메시지.......
그리고, 말 없이 전해진 비누 한개가 가져다 준 기쁨이 이렇게 클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화장실을 드나들며 환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비누에 기쁘고,
이를 통해 여러 심령 가운데 행하고 계신 주님으로 인해 더해진 기쁨을 나눕니다.
댓글목록
홍혜정님의 댓글
홍혜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렐루야, 최목사님,
감동을 넘어선 이야기 입니다.
최목사님이 화장실에 들어 갈때마다 제일 먼저 쳐다 봤을 비누가 연상이 됩니다.
그리고 왠지 하나님의 기쁨이 거기에 오버랩 됩니다.
비누가 없어지지 않고 있을때마다 얼마나 기뻐하고 좋아하셨을까 생각이 됩니다.
또 비누가 없어졌을때 인내하며 다시 새것을 가져다 놓는 모습도 연상이 됩니다.
이번에는.... 이번에는....
기도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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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하나님이 그려집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이번에는...
이번에는...
매일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그러다가 없어지지 않은 것 뿐만이 아니라
또 하나를 가져다 놓았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
아!.....................
그 모습을 그리며
오늘도 말씀을 다시 봅니다.
말없이 예수님의 본보기를 몸소 행하고 계신 최목사님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선교는 바로 화장실에서도 이루어질수 있다는 것을 다시 배웁니다.
최목사님 가정이 한알의 밀알로 떨어져 썩어져 무지한 몽골땅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히 차고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식구들을 몽골에 보내놓고 이런 감격의 소식을 듣게 되니 정말 눈물이 나네요.
수고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진영이, 수현이 그리고 미소가 더욱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바나바님의 댓글
박바나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목사님!
다시 한번 목사님에게서 한 수를 배웠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보다 한 수 앞서서 생각할 수 있는 이런 사랑과 지혜는 주님께서 최목사님께 주신 은사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가지고라도, 그 것이 물질이든지 시간이든지 재능이든지, 항상 영원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투자가 되도록 기도로 매달리며 또 행동에 옮기는 최목사님의 모습을 다시 연상케하는 좋은 예화입니다.
최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의 식구가 되고 목자로 임명받으시고 전도사로 그리고 목사님으로 안수받는 모든 과정 중에 항상 생각하고 바랬던 것은, 최목사님 가정이 몽고로 가실 때 교회 몇 가정들이 함께 갈 수 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못해 실망도했지만, 이제 이렇게 Internet으로라도 우리의 삶을 나눌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교회 많은 식구들이 최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진영이 수현이 그리고 미소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진영이와 수현이가 많이 보고싶고요.
다시 보게될 날이 빨리 오게되기를 소원해봅니다.
God bless you.
홍승표님의 댓글
홍승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목사님 내외분은 처음 만났을때나 수년이 지난 지금이나 변함없이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더 깊이 알면 알수록 단점들이 많이 들어나기 마련인데 어째 최목사님은 장점이 더 많이 나타 날까요. 역시 예수님 모습을 닮아가시는 분들은 뭔가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저도 빨리 그렇게 되야 하는데 맘대로 안되네요. 맨날 아내와 자식들에게 지적이나 당하고 가장으로써 면목이 없습니다.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하나님의 역사는 정말 놀라우십니다. 그 작은것을 통하여 여러사람에게 큰 은혜를 끼치시는 하나님.
저도 제가 일하는 학교에서 일어난 재밌는 일이 있는데 금새 올리려고 합니다. 어쨋든 좋은 이야기 넘 감사합니다.
주지연님의 댓글
주지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라면.....매일같이 없어지는 비누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각해보니.....참.....할 말이 없어집니다.
비누값이 아까워 내 계산기를 두드렸을 자신이 드러나서......
다 싸잡아서 매도하며, 정죄하기에 바빴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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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산기에 내 모습이 최소한 마이너스는 아니어야할텐데....
두렵고 떨립니다.
끝까지 참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 목사님.
영혼에 대한 정죄나 판단보다는 인내하며 사랑으로 덮어주며 믿어주는, 기다려주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