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워진 자... > 자유게시판

지난 금요일에 장막시간 쯔음에 갑자기 솟구친 혈압 때문에 몇시간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아침 내내 멀쩡하고 2시가 넘도록 평상시처럼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혈압이 치솟기 시작하였습니다.

심각하게 상황이 진전이 되며 어지럽고 토하고 점점 나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숨이 가빠와서 결국에는 홍형제가 퇴근길에 나를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와 조치를 취하고 약을 먹고 안정하니 2-3시간 이내에 혈압은 곧 정상으로 돌아와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 몇시간 동안.. 갑자기 오르는 혈압때문에 사선을 넘을뻔한 경험을  하며
우리의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다시 계속 생각나는 것이,
나는 지금 이세상에 살아남은 자가 아니라
남기워진 자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남기워진자로 뜻이 있는,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할 의무가 내게 아직도 있는 것입니다.

아니,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세상에 살아남으라고 던져논 것이 아니라,
내 인생과 내게 주어진 많은 조건과 환경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잘 사용해달라고
남겨두신, 남기워진 자라는 것입니다.

많은 인생들이 매 순간 삶과 죽음의 보이지 않는 선을 매일 넘나듭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차사고로, 병으로, 죽음이 주변에 즐비하게 널려있는 것을 봅니다.

이 가운데서 오늘 내가 살아있는 이유...

나는 주님을 위해 남겨졌다는 것이 단순히 감사의 차원을 넘어 목적이 분명히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목적대로 하나님께 영광, 영광드리는 날이 되도록 주님께 나를 내어드리겠습니다. 

오늘 내가 보고, 듣고, 대하는 많은 일들 가운데서 남기워진자로서의 삶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주님을 celebrate 하러가는 좋은 주일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