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뚱맞은 것 같은 대피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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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이곳에는 넓은 단층 건물에 약 6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20 여명의 통역사로 구성된 팀이 약 28 개쯤 되며 기타 사무 및 기능직 직원들이 있지요.
지난 월요일 부터 각 팀이 돌아가며 진지하게 팀미팅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팀(Spartans)은 화요일 오전 9시에 한시간동안 모임을 가졌는데,
그 중심내용은 대피훈련이었습니다.
비상벨이 울리면...
1. 모든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2. 맨 앞자리 사람부터 질서정연하게 그러나 신속하게
3. 지정된 비상구로 탈출할 것
4. 수퍼바이저는 제일 나중에 나갈 것.
5. 밖으로 나간 후에는 주차장에 지정된 장소에 모일 것
건물 사방 팔방에 비상구도 많고 통로도 넓직한 것이 굳이 이런 훈련을 않해도 될만큼
매우 안전한 건물이며 직장환경입니다. 그래서 대피훈련이 더욱 생뚱맞아 보였던 것이지요.
갑자기 세월호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본, 생뚱맞아 보이는 그 기본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기본입니다.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런데 지난번 지진이 났을때 저희는 목사님 사무실에서 장막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진이 나자 모두들 잽싸게 밖으로 나왔는데
아뿔싸, Wheel Chair에 탄 김순영 성도님만 동그라니 남겨 놓고 말았습니다.
박승해 목자님이 일등으로 도망을 쳤는데 세월호 사건이 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순영 성도님이 얼마나 서운했는지 두고 두고 이야기 합니다.
"노 목자님도 빠르시데요"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