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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주 선교사님 1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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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바나바목사님과 21세기침례교회 성도님들께!

우기철을 만나 비가 지나간 투르카나는 파릇파릇 돋아난 잎들 때문에 제법 푸르른 느낌입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먼지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머지 않아 가뭄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투르카나의 중심인 로드와 타운은 유전 개발이 시작된 후 하루가 멀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외부인의 유입과 함께 차량과 오토바이도 많아져서 이젠 타운 내에서는 운전도 조심스럽습니다. 이전에는 다리를 가득 메운 염소떼들 때문에 가끔씩 멈춰섰던 교각 앞에서는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차량들 때문에 늘 멈춰서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 되었답니다.월드뱅크에서 시작한 도로공사가 끝나게 되면 로드와의 얼굴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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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는 이웃들과 함께 성탄축하행사와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그 동안 손이 미치지 못했던 나푸티리오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모였는데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무학이어서 이들을 위한 문자학습학교를 곧 개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목사이지만 대다수가 성경을 읽어본 적이 없고 그 중 어떤 이들은 소유조차 해본 적이 없는 이들입니다. 스와힐리어를 아는 유일한 한 분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지만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배움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라디오나 귀동냥을 통해서 들은 성경말씀으로 교회를 돌보는 이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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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진지하게 학습하기를 힘들어하는 이들의 모습과 오랜기간동안 저희들과 함께하는 성경공부에 익숙해져서 곧잘 따라오는 다른 지역 목회자들의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달라 보이던지요. 수업시간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더러 글도 제법 읽을 수 있게 된 그들의 처음 모습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새삼 기억 저편에서 떠오르더군요. ‘아, 그들도 처음엔 비슷했지…’ 라는 생각을 하며 그동안의 목회자 훈련 사역에 보람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부쩍부쩍 커가는 고아 아이들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제가 처음 만났을 때 벌거벗고

뛰놀던 철부지 아이들도 그새 의젓하게 자라서 교복을 입고 제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

다. 올해는 12명이 고등학교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3명이 졸업해서 이제 후원하는 고등

학생이 27명으로 늘어나고 초등학생은 3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대학생 1명과 과부 2 가정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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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해서 총 62명의 삶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어서 후원하시는 분들께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특히 이번에는 보호자를 위한 감사표시로 성탄선물을 공급하기도 하였습니다.   

<고등학생 일부>

 

 

다음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고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도리스 아키루(16세)는 오랫동안 약을 복용 중인데도 계속 기침을 하며 가슴이 아프다고 합니다. 죠오지 에키폴(18세)은 왼쪽 눈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은 후부터 보이지 않게 되어 현재 오른쪽 눈으로만 봅니다. 주님께서 두 아이를 치료해주시기를.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서. 후원한 고아 아이들 중 6명이 졸업했고 그 중 로야판 1명만 나이로비 대학교를 재학 중입니다. 졸업한 아이들에게 취업의 문이 열리도록.

나레와 숙소동의 남은 건축사역이 잘 마무리되어 광야교회를 섬기는 데 불편이 없도록. 수돗물이 속히 공급되도록.

올 2월에 나야나에 앙이칼라리오교회에서 제 3회 찾아가는 복음세미나가 개최됩니다. 분명하고 정확한 복음 제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거듭나고 믿음에 뿌리를 내리도록. 강사로 수고하는 현지 목회자들도 이를 통해 복음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는 고백을 들으며 복음세미나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저희 부부와 자녀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길 수 있도록, 큰 딸 예지의 결혼과 막내 현성이의 안전한 군생활을 위해서.  

 

                                              2020년 1월에

                                  케냐에서 윤승주 / 김경희 선교사드림

                                          (asantey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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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승주, 경희선교사님의 사역의 모습에 감동이 됩니다.
동시에 우리는 지나치게 편안하고 호사스럽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서 심히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두분의 사역과 돌보시는 영혼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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