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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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산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사방은 어두워지고 앞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길을 찾다가 아내마저 잃어버렸습니다.
남편은 엎드려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느님! 저의 아내를 찾게 해주십시오."
그때 하느님이 이를 가엾게 여기시고"
내가 그대 아내를 찾아주겠노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선녀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데려왔습니다.
남편은 너무나 황홀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세상에서 처움 보았으니까요.
"이 여자가 그대 아내인가?"
남편은 아름다움에 욕심이 나서"예."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데리고 가거라."
남편은 선녀 같은 여자를 데리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일년도 가기 전에 천사 같던 아내는
늙어서 보기 흉해지고 병마저 들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다시 산에 올라가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 "하느님, 저의 아내를 찾아주십시오.
지난번 여자는 제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 하느님은 다시 나타나 말했습니다. "
그럼 이 여자를 보라. 이 여자가 그대 아내냐?"
아번의 여자는 온갖 보물과 보석으로 치장하여 눈이 부셨습니다.
남편은 보석과 보물에 또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내입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럼 데리고 가거라."
남편은 보물과 보석으로 치장한 여자를 데리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로나 여자는 허영과 사치로 날마다 남편을 괴롭혔습니다
. 아무리 돈을 벌어도 아내의 사치를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밤낮 일하다가 지쳐 병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그때야 자신의 잘못을 알고 하느님을 찾았습니다.
"하느님, 저의 아내를 찾아주십시오.
이제 저는 병이 들고 더 이상 살아갈 힘도 없습니다."
하느님이 아내를 데리고 나타나셨습니다.
"오오, 하느님, 저 여자가 제 아내입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남편이여! 그러나 이 여자는 이미 그대를 떠났느니라.
그대 거짓과 욕심이 만든 결과로다."
남편이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하느님도 아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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